영화리뷰 소개

더 록(영화) 소개

뤼케 2020. 7. 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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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 제작된 할리우드 액션 영화.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마이클 베이 감독, 니콜라스 케이지, 숀 코너리, 에드 해리스 주연. 1990년대의 명작 액션영화로 꼽히는 작품이자 마이클 베이의 영화 중에서 가장 준수한 전개와 작품성을 가졌다고 평가받는 편. 이 영화 이후 마이클 베이는

 

줄거리

미 해병대 포스 리컨[2] 출신이자 베트남 전쟁의 베테랑 용사, 전쟁영웅 프랜시스 제이비어 험멜 해병준장(Brigadier General Francis Xavier Hummel, USMC : 에드 해리스 분)은 걸프 전쟁과 알려지지 않은 불법적인 임무에 휘하 부대원들이 현지에 사전 투입되어 여러 극비 임무를 수행했으나 작전 이후 그대로 버려져 전멸하자 이들을 포함한 과거부터 극비의 군사 작전을 수행하다 전사한 장병들과 이들의 유가족들에게 정당한 보상와 예우를 해줄 것을 의회에 호소하나 묵살되자 크게 실망한다.[3]

이에 분개한 험멜 장군은 사랑하던 아내마저 죽자 장례식 이후 그녀가 잠든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가[4] 자신이 곧 벌일 일을 사죄하고 자신의 명예 훈장을 묘비에 올려둔 채 부관을 비롯해 자신과 뜻을 같이 할 포스 리콘의 정예 대원 10여 명을 비밀리에 규합하여 미합중국 해군 탄약고를 기습하여 VX가스와 미사일 15기를 탈취한 후, 과거 30년간 교도소로 악명 높았으나 이젠 관광지로 유명해진 알카트라즈 섬을 장악하여 요새화하고, 이 섬을 찾은 민간인 관광객 81명을 인질로 억류한다.[5]

알카트라즈 교도소를 요새화한 험멜 장군은 FBI 국장 제임스 워맥(James Womack : 존 스펜서 분)에게 연락을 취해 자신이 인질을 붙잡고 있고 또한 VX 가스 로켓이 센프란시스코를 겨누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다. 긴급하게 소집된 고위급 인사들에게 험멜 장군은 자신 휘하에서 비밀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한 병사들에게 주어질 보상금 총 1억 달러를 요구하고 이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살상용 화학가스가 장착된 15기의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 도심에 발사하겠다고 경고한다. 이들의 반란 야욕을 진압하고 샌프란시스코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으로, FBI 국장 제임스 워맥은 기관 내 최고의 생화학 무기 전문가인 스탠리 굿스피드 박사(Dr. Stanley Goodspeed : 니콜라스 케이지 분)를 발탁한다. 그리고 '더 록'이란 별칭의 알카트라즈를 탈옥한 유일한 생존자이자, 현재 33년째 극비리에 복역 중인 죄수 존 패트릭 메이슨(John Patrick Mason : 숀 코너리 분)이 역침투의 척후병으로 발탁되어[6] 세상의 빛을 보게 된다.

1962년 당시 영국 SAS 소속 육군 정보장교였던 존 메이슨 영국 육군[7] 대위[8]는 존 에드거 후버 국장이 닥닥 긁어모은 기밀[9]들이 담긴 마이크로 필름을 훔치고 도주 중 캐나다 국경에서 체포되고, 간첩 혐의[10][11]로 알카트라즈에 투옥되었다가, 다음해인 1963년 탈출하여 국경에서 체포된 전적이 있었다. 해군의 찰스 앤더슨 중령(Commander Charles Anderson, USN : 마이클 빈 분)이 이끄는 네이비 씰 팀은 그러한 메이슨의 안내로 설계도에 없는 지하통로를 이용해 알카트라즈 내부 침투 작전에 성공하지만, 끝내 침투사실이 발각되고 험멜 장군의 부하들과 SEAL팀의 정면격돌이 벌어지는데…

 

등장인물

스탠리 굿스피드(Stanley Goodspeed) / 니콜라스 케이지 (1964~ )
FBI 요원, 생화학 무기 전문가. 현장에 나서지 않고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요원으로 현장 경험은 전무하지만 내부로 진입해 VX 가스 로켓을 다룰 전문가가 필요하다 보니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투입된다. 총을 난사하는 것도, 눈 앞에서 사람이 총을 맞고 죽은 것도 처음 보는 지라 정신이 반쯤 나가버릴 지경이었으나 참극을 막을 사람이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마음을 다잡아 어찌어찌 메이슨과 의기투합하여 작전을 성공하고 큰 도움을 준 메이슨의 도주를 돕고 워맥 국장에겐 폭격으로 메이슨이 사망하고 시신도 증발했다는 개드립까지 쳐준다. 영화 종반부 신혼여행을 떠나며 메이슨이 알려준 비밀필름을 입수하게 된다.
존 패트릭 메이슨(John Patrick Mason) / 숀 코너리 (1930~ )
영국 SAS의 특수요원. FBI의 국장 존 에드거 후버가 긁어모언 전세계의 특급기밀이 담긴[12] 마이크로 필름을 탈취하여 복귀하던 와중에 체포, 끝까지 필름의 행방을 밝히지 않은 탓에[13] 무려 30여년 간 재판도 없이 수감되어 감옥생활을 하고 있었다.[14] 자신을 가두어둔 워맥에게 깊은 앙심을 품고 있으며 엄청 긴 감옥생활을 하여 노인이 되었는데도 주인공 콤비중 전투를 전담하다시피 한다. 사람에 대한 통찰력 또한 뛰어나 험멜 장군과 한 번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무고한 시민을 죽일 사람이 아닐 거라고 정확한 판단까지 내린다. 수감생활동안 공부를 많이 한건지 원래 유식한건지 꽤나 박식하며,[15] 나이먹기전에 감옥 샤워실에서 강간을 여러번 당할 정도로 매력적이었다는 얘기를 볼 때 제임스 본드에 대한 오마쥬도 들어가 있는 것 같다.[16]
프란시스 험멜(Francis Hummel) / 에드 해리스 (1950~ )
미국 포스리컨 출신의 해병준장이자 베테랑중의 베테랑. 이 캐릭터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극중 여러 사람의 입을 통해 언급되며 작전중 억울하게 사망했던 부하들을 위한 반란이었던만큼 인성도 훌륭한 것으로 보인다. VX가스를 탈취할 때도 경비병들을 제압만 하였고 알카트라즈를 탈취하기 직전 어린 아이에게 선생님과 함께 돌아가라는 말까지 한다. 중반 샤워실 전투 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SEAL팀이 전멸하자 또 군인이 무고하게 희생되었다며 정부에 화를 내는 것은 덤. 주인공 콤비와 직접적으로 대립하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제대로 인지하는 시점도 중반 이후기 때문에 영화의 악역보다는 또 다른 주인공으로 볼 수 있겠다.[17]
제임스 워맥(James Womack) / 존 스펜서 (1946~2005)
FBI 국장으로 메이슨을 감옥에서 20년 넘게 숙성시킨 주범. 기밀 필름의 유출을 막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메이슨의 사면서류도 찢어버리고[18] 작전이 끝나자마자 메이슨부터 찾는다. 이런식으로 메이슨을 매우 경계하고있어 알카트라즈 침투에 그를 투입하는 것도 반대하지만 감옥에 대해 알고있는 것은 메이슨 뿐이라 별 수 없이 찬성한다. 샤워실 전투에서 씰팀이 전멸하자 작전 실패라는 주위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오히려 메이슨이라면 해낼 수 있다며 그의 능력을 인정하며 그를 극도로 경계하는 모순된 상황에 처하기도...악역은 아니지만 메이슨 입장에서는 제일 미울수 밖에 없는 인물.[19] 본인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 메이슨이 투옥되어 있는 감옥으로 찾아갈 때 자기 얘기는 하지 말라고 한다. 그 때문인지 호텔에서 메이슨이 탈출할 때 손목에 밧줄이 묶인 채로 발코니 밖으로 던져져 매달리는 험한 꼴까지 당한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팔을 다쳐서 붕대로 칭칭 감는 신세가 된다.
어네스트 팩스턴(Ernest Paxton) / 윌리엄 포사이스 (1955~ )
서해안 담당 FBI 요원으로 메이슨에게 알카트라즈 침투를 도와주면 사면해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메이슨이 협조적으로 나오지 않자 감옥에서 썩으며 변호사나 찾아보라는 말과 함께 동전을 던지는 등[20] 기싸움을 하지만 시간이 촉박해 굿스피드 요원이 바로 들어가 결국 메이슨을 설득한다. 굿스피드에 비해 현장 체질인 요원으로 보이며 모자라거나 당황하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굿스피드를 처음엔 마뜩찮아한다. 후반부 메이슨이 워맥에 의해 억울한 수감 생활을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되자 "충분히 열받을만 하네요" 라는 반응은 덤. 그래서인지 임무가 끝난 굿스피드가 메이슨이 증발했다는 개드립에도 그냥 넘어가 버린다.[21]
찰스 앤더슨(Charles Anderson) 중령 / 마이클 빈 (1956~ )
험멜 장군의 해병대원들을 제압하고 로켓을 해체하기 위해 보내진 SEAL 팀의 총 지휘자. 작전 투입 전 험멜 장군이 대단히 능력있는 장군이었음을 명심하라[22] 부대원들에게 각인시키고 메이슨의 도움을 받아 알카트라즈 침투에는 성공한다. 하지만 샤워실에 설치된 감지기[23]에 포착당하고 더 이상의 희생이나 사상자를 원하지 않는 험멜에게 투항을 요청받게 되는데, 오히려 자신을 포위한 해병들에게 국가에 대한 의무를 다하라고 말하면서 끝까지 거절한다. 결국 우발적으로 시작된 전투에서 메이슨과 굿스피드를 제외한 SEAL팀 전원과 함께 전멸. 마지막까지 권총을 뽑아 저항하지만 프라이 대위에게 사살당한다. 등장 시간이 길지는 않지만 샤워실 전투장면이 워낙 영화의 명장면이고 험멜과 함께 해당 장면을 주도하기 때문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톰 박스터(Tom Baxter) 중령 / 데이비드 모스 (1953~ )
험멜 장군의 2인자로 긴 시간동안 함께 복무해온 사이다. 험멜이 친구로서 부탁한다는 언급까지 하는 것으로 보아 사적으로는 막역한 사이였던 모양. 계급 차이가 꽤 나는 것으로 보아 나이 차이도 많이 날텐데 그런것에 관계 없이 서로간에 깊은 신뢰를 보여준다. 후반부 기한을 넘어서도 돈을 받지 못하고 경고한 테러도 진행하지 않자 부하들 통제가 되지 않을 거라며 험멜과 갈등한다. 험멜은 억지로 이를 무시하지만 이후 내용을 보면 결국 박스터 소령의 예측이 맞았다. 반란이 시작될 때 끝까지 험멜 장군의 편에 서서 프라이와 대로우 대위를 제압하려고 하나 결국 함께 사살당한다.
프라이(Frye) 대위 / 그레고리 스포리더 (1964~ )
초반 VX가스 로켓을 탈취할 때부터 등장, 험멜 장군의 언급을 보았을 때 원래부터 알고 지낸 사이는 아니지만 실력만큼은 뛰어난 것 같다. 대의보다는 돈을 위해 험멜의 계획에 가담한 인물로 사람 죽이는데 거리낌이 없다. 샤워실 전투때부터 다 쓸어버리며 똘끼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로켓을 일부러 빗맞춘 험멜에게 반감을 품고 대로우 대위와 함께 반란을 일으킨다. 마지막에 굿스피드와 난투 중 굿스피드를 거의 제압하고 죽이기 직전이었지만, 굿스피드가 가지고 있던 VX 가스 농축알을 프라이 대위의 입에 넣고 죽빵을 꽂자 가스에 중독되어 끔찍하게 사망. 이 영화에서 제일 못되먹은 놈으로 로켓을 날려 무고한 수백만의 시민이 죽는것도 "It's business" 라고 일축하고 진행하려는 놈이다. 굿스피드에게 죽기 직전 "빌어먹을 백만달러를 꼭 받아내고야 말테다!" 라는 대사로 돈 때문에 가담했음이 확정. 결국 그에 어울리는 최후를 맞는다. 여담으로 싸움실력 하나만큼은 정말 대단한지 후반부 굿스피드에게 급습을 당했음에도[24] 몇대 맞다가 반격하자 마자 굿스피드가 죽을 것 같은 신음소리를 내며 바로 전세가 역전된다. 험멜을 죽인 직후 메이슨과의 교전에서도 그를 죽일 뻔한 것도 덤.
대로우(Darrow) 대위 / 토니 토드 (1954~ )
프라이 대위처럼 돈을 위해 험멜의 계획에 가담한 인물. 딱 봐도 성깔 더러운 악역처럼 생겼다. 반란의 물꼬는 프라이 대위가 트지만 험멜 장군에게 직접적으로 직위를 박탈할테니 권총을 내놓으라고 하는 인물은 이놈이다. 얘도 "What about fuckin money" 라는 대사로 대의보다 돈을 위한 인물이었음이 확정. 싸우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는 프라이 대위와는 달리 어정쩡하게 로켓 앞에 서있다가 굿스피드가 이를 발사시켜 철심에 꿰둟려 죽고 만다. 질질 짜는 노래는 질색이라는 듯.[25] 배우는 캔디맨과 데스티네이션 시리즈의 장의사, 트랜스포머 폴른의 복수에서 폴른 역을 맡았던 토니 토드.
칼라(Carla) / 바네사 마실 (1968~ )
헨드릭스(Hendrix) 대위 / 존 C. 맥긴리 (1959~ )
크리스프(Crisp) 상사 / 보킴 우드바인 (1973~ )
셰퍼드(Shepard) 중위 / 대니 누치 (1968~ )
제이드 안젤루(Jade Angelou) / 클레어 폴라니 (1971~ )
마빈 이셔우드(Marvin Isherwood) / 토드 루이소 (1970~ )
폴(Paul) 이발사 / 앤서니 클락 (1964~ )
래리 헨더슨(Larry Henderson) / 샘 휘플 (1960~2002)
미국 대통령 / 스탠리 앤더슨 (1939–2018)
크레이머(Kramer) 합동참모의장 / 스튜어트 윌슨 (1946~ )
피터슨(Peterson) 공군참모총장 / 존 로린 (1956~ )

 

흥행

할리우드의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 사단과 CF 감독 출신 마이클 베이의 감독 데뷔작 작품인 나쁜 녀석들이 성공하자, 다음 작품으로 내놓은 1996년 최고히트 액션영화. 7,500만 달러로 제작하여 전 세계에서 3억 3,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1996년도 월드박스오피스 4위이다.링크

한국에서는 타국보다 인기가 더 높아서, 1996년도 극장흥행순위 서울 관객 기준 2위를 기록했다. (90만, 1위는 인디펜던스 데이 92만) 이는 이후 '쉬리' 등을 포함한 한국 액션 영화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평가


현실성 문제 등 허점이 없지는 않지만, 액션 영화치고는 짜임새 있고 흥미로운 각본을 바탕으로 시종일관 긴장감 넘치는 연출력에 틈틈이 보여주는 유머, 여기에 멋진 액션이 줄을 잇는다. 특히 초반 샌프란시스코를 배경으로 한 자동차 추격전은 지금껏 제대로 따라잡은 작품이 없다고 할 정도로 최고의 속도감을 보인다.

전반적인 연출 등 영화의 품질이 정말 놀랍게도 지금의 눈으로 보아도 결코 뒤떨어지거나 촌스럽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없다는 것이다. 로켓 탈취 장면, 차량 추격전, SEAL 투입 장면, 샤워실에서의 전투, 전투와 로켓 해체, 험멜과 메이슨의 명언 더비(?), 재탈옥, 그리고 마지막 공중폭격 장면 등 매우 역동적인 장면연출과 빠른 전환이 인상적이다. 특히 샤워실 전투 장면은 장렬하기 이를 데 없는 불후의 명장면으로 밀리터리 매니아와 일반 팬들 모두에게 공히 인정받는다. 이 장면은 이후 FPS 게임 블랙을 필두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등의 게임에서도 오마주된 바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크게 건질 것이 또 있다면, 단연 한스 짐머의[26] OST. 도입부에서 영화의 주요 테마이자 최고의 명곡 《Hummell Gets the Rocket》이 흐르며, 부하들의 헛된 죽음에 분노한 험멜이 거사를 결심하는 장면이 겹쳐지는 연출이 백미. 알링턴에서 해병의장대를 향해 경례를 붙이는 해병대 예복(USMC Dress Blues) 차림의 험멜 장군의 모습, 반지를 빼고 나온 험멜 장군이 아내의 묘비 위에 명예 훈장을 바치고 입맞춤하는 장면을 보면 이미 처음부터 이것이 단순한 액션영화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다. 험멜 장군은 예복을 차려 입었으면서도 명예 훈장을 목에 걸지 않은 채 아내에게 향했다. 그의 결심, 그가 벌일 일을 가늠케 하는 대목. 물론 《Rock House Jail》이나 《The Chase》, 《Shower Room Massacre》도 빠트릴 수 없다.

 

명장면

(노래가 흐르고 무전이 들린다)
부하: 더 이상은 더 버틸 수가 없습니다!
(잠시 뒤)
부하: 장군님! 도대체 구조대는 어떻게 된 겁니까?!
험멜: 곧 보내주겠다. 조금만 더 버텨봐라!
부하: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합니까? 벌써 열다섯이나 죽었단 말입니다!
(잠시 뒤)
부하: 더 이상 적의 화력을 감당할 재간이 없습니다!
(잠시 뒤)
험멜: 험멜 장군이다. 구조대 보내지 않고 뭐 하는 건가?!
통신병: 적진이라 상부의 허가가 떨어져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잠시 뒤)
부하: 구조대는 안 오는 거 아닙니까...?("They're not coming for us, are they, sir...?")[27]
(험멜이 자기 방에서 해병대 예복과 훈장을 갖춘다)
험멜: 위버 의원 이하 군사 위원회 의원 여러분.
저는 오늘 부당한 국가정책에 정식으로 항의코자 합니다.
(험멜이 자신의 왼손 4번째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반지를 빼 다른 반지 옆에 놓는다.)[28]
(비 오는 날, 국립묘지에서 미 해병대 의장대가 추모를 위해 소총을 쏜다.)
의장대 지휘자: 발사!
험멜: 이 방법 뿐이야.
(행사 후 복귀하는 의장대의 경례를 받으며, 험멜 혼자 비를 맞으며 국립묘지에서 자기 아내의 묘를 찾아 참배한다.)
험멜: 너무 보고 싶구려….
전에는 당신 때문에 못 했지만 이젠 결행해야 할 것 같아.
나름대로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내 말에는 콧방귀도 안 뀌더군.
이젠 선택의 여지가 없어.
결과가 나쁘더라도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오...

수많은 영화 팬들은 이 영화에서 제일 폼 나고 인상 깊었던 캐릭터가 험멜 장군이라 할 터인데, 아니나 다를까 험멜 장군 역을 열연했던 에드 해리스는 이 영화를 찍을 때 연기력의 절정을 찍었다.[29] 캐릭터적으로도 험멜 장군이 극의 중심을 휘어잡으며 진정성의 이유 있는 악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촬영 당시 에드 해리스 본인 역시 험멜 장군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수많은 난관을 겪은 듯하다. 부하들 앞에서 연설이 제대로 안 되자 벽을 걷어차며 F워드 섞인 고함을 빽 지르며, 속사포처럼 쏟아내야 하는 대사 처리에 난관을 겪자 스스로 울화통이 치민 나머지 애꿎은 전화기에게 실로 무시무시하게 화풀이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전화기 바꿨을 듯 촬영장에서 깐깐의 절정을 찍는 마이클 베이도 순식간에 쫄았을 듯하다.
사실 베이가 깐깐하다고 해도 그 성질머리를 본격적으로 드러낸 건 헐리웃에서 제법 거물급으로 자리잡은 트랜스포머 시리즈부터였다. "나쁜 녀석들"들을 흥행시켰다곤 해도 아직 영화판에서 신인급에 가까웠던 베이가 대선배이자 당시 이미 인정받는 베테랑 배우인 해리스에게 개길 수 있을리가 없다. 실제로 더 록 촬영 당시에도 베이보다는 제작자 브룩하이머의 입김이 더 강했다고 알려져있으며, 베이 특유의 연출 스타일이 본작에서 부각되지 않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 크다. 여담이지만 미국에서 존댓말이 없는 것 때문에 위계질서나 선후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처럼 1년 선배도 칼같이 위아래 따지지 않을 뿐이지 분명히 있다. 당장 인썸니아의 DVD에는 당시 현재처럼 위상이 높진 않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알 파치노를 인터뷰한 영상이 있는데, 파치노는 다리를 꼬고 편하게 말하는 반면 놀란은 대선배 앞에서 매우 공손한 태도를 유지한다.

이 영화는 팬들에게는 대개 마이클 베이 감독 최고의 오락영화로 기억된다. 그리고 이 작품 이후로 20년이 지났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유일하게 미국 찬양을 하지 않은 영화로, 미국 관료주의의 부패를 은유하고 있다. 강한 음모론의 선두주자인 FBI 초대국장 존 에드거 후버와 메이슨을 연결했다는 점도 생각해볼 거리다. 하지만 감독 개인의 방향성이 《아마겟돈》이나 《진주만》, 《트랜스포머》 같은 영화들에서 바뀌었다거나, 제리 브룩하이머의 입김 때문에 자기 성향과 다른 영화를 찍은거라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마이클 베이의 영화는 미국 찬양이 심하지만, 높은 분들을 긍정한 적은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인 출신의 말단 실무자들이 부정적인 면모를 내보인 영화는 더 록이 유일한 것도 사실이다.

작중 험멜 장군과 메이슨과의 명언 더비도 개그스러우면서도 꽤 인상 깊은 명장면. 험멜 장군이 미국의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의 "대저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를 마시고 자라는 법."("The tree of liberty must be refreshed from time to time with the blood of patriots and tyrants.")이란 명언을 인용하자 존 메이슨이 내뱉는 "애국심은 사악한(혹은 부도덕한) 자의 미덕이다."("Patriotism is the virtue of the vicious.")라는 오스카 와일드의 발언 이후의 험멜 장군의 반응은 이 부분의 키포인트. 말이 안 통하니 주먹으로 대화하는 위엄 즉 험멜은 '진정한 애국을 위해선 때로는 이렇게 희생이 뒤따르는 과격한 방식도 필요하다'라고 주장하였고, 메이슨은 '악인들이 그런 애국심이란 명목으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는 것'이라고 반박한 것이다.
공교롭게도 험멜 장군과 메이슨이 인용한 인물의 국적 역시 각각 미국(토머스 제퍼슨)과 영국(오스카 와일드)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오스카 와일드는 아일랜드인.).

 


또한 작중 험멜 장군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일 생각이 애초에 없었다. 일례로 초반 VX 가스를 탈취할 때도 화려한 전투신과 달리 고무탄, 마취총 등으로 쓸데없는 살상을 피했고, 미사일 운송 도중 불의의 사고로 인해 발생한 사상자 1명 외에는 피해가 없었다.[30] 샤워실에서 SEAL과 대치했을 때도 최대한 그들의 희생을 막기 위해 항복을 권했고, 험멜 장군에게 신경가스는 단지 협박용이었다

 

인질극을 시작하기 전에도 견학 온 어린이들을 보고 "선생님께 돌아가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려라."라며 최소한 아이들만이라도 인질로 잡지 않으려 했다. SEAL과 대치할 때도 험멜은 어떻게든 설득하려 했으니, 낡은 벽이 무너지는 소리에 놀란 SEAL 대원 때문에 결국 총격전이 벌어지고 험멜 장군은 계속 사격 중지하라고 외치지만 멈추지 못해서 모두 전멸한다. 그리고 또 군인들이 희생됐다며 백악관에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화를 내는 건 덤. 이 때 험멜은 '형제들이 또 다시 무고한 피를 흘렸다. 나를 이런 원치 않는 상황으로 몰아넣다니!'라고 분노한다. 여기서 험멜은 다른 영화들에 나오는 흔한 테러리스트들처럼 '니들이 그럼 그렇지. 감히 우릴 물리치겠다고?'라는 식의 오만함을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이전에 희생당한 부하들처럼 또다시 SEAL 대원들이 처참하게 전사한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애통해하며 그 책임을 '상부'인 백악관에게 돌린 것. SEAL 대원들을 '적'이 아닌 '형제', '무고한 피'라고 지칭한 것도 포인트이다.

이는 험멜 장군이라는 캐릭터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그 한계란 그의 영화 내 일련의 행동의 동기가 바로 애국심과 전우애이기 때문에, 그런 그로서는 조국의 무고한 민간인들을 향해 대량살상무기를 발사한다는 건 처음부터 실행이 불가능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하여 미국 측에서 그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아도 그로서는 그 많은 미사일 중 하나도 본보기로조차 발사할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뒤가 없는 부하들과 마찰이 생기는 것도 결국엔 피할 수 없는, 처음부터 예정된 일이었다. 실제 영화 중에서도 험멜 장군은 기껏 발사한 미사일을 아무도 없는 곳에다 쳐박고, 그걸 따지러 온 부하들에게 "그래, 우리는 처음부터 허풍을 쳤고, 그게 통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다 끝났어!" 라는 식으로 자신의 계획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준다. 이미 그가 미사일을 쏘지 못함을 알게 된 미국 정부 측에서 더 이상 그의 요구를 들어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가 인질을 잡고 돈을 요구한 것 역시 애초부터 험멜 본인은 돈에 미련을 두지 않았고, 돈을 내세운 것은 새로 합류한 부하들을 움직이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돈은 총 1억 달러를 요구했고, 이중 8,300만 달러는 희생당한 83명의 대원[32]의 유족에게 각 100만 달러씩 지급하라는 것이고 나머지 1,700만 달러는 알아서 쓰겠다고 했다. 헌데 영화에서 험멜 장군을 제외한 인질극 및 VX 가스 로켓 탈취에 가담 인원이 최소 18명 정도로, 이 일로 더 이상 미국에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해진 부하들을 위한 것이었다.

VX 가스 로켓 탈취 및 인질극에 가담한 인원 중에서 눈에 확 띄는 인원은 험멜 장군, 백스터 소령, 핸드릭스 대위[33], 프라이 대위, 대로우 대위, 크리스피 상사, 초반에 로켓을 훔치다 사고로 사망한 1명, 여분 로켓을 지키다가 주인공들한테 끔살당한 블랙버드 인원 2명, 여분 로켓의 도난 당한 칩을 찾으러 핸드릭스와 함께 주인공을 추적하던 2명까지 총 3명, 중간에 굿스피드를 잡아 넣었다가 후반에 메이슨한테 사망하는 2명, 외곽에서 굿스피드를 붙잡았다가 메이슨한테 목 꺾이는 1명까지 총 14명이다. 헌데 초반 로켓 훔칠 때 보면 최소 16명(위병소 최초 통과 인원 험멜+핸드릭스, VX 적재할 험비 탑승자 최소 2명 이상에 외부 침투인원 최소 10~12명 정도였고 특히 로켓 훔칠 때 로켓 격납고에 처음 투입된 인원만 6~8명이며 내부 인원 제압후 들어온 인원을 보면 세보기는 힘들지만, 인원이 매우 많았다.) 가량이 있었다. 게다가 이 인원들은 메인 악역인 프라이와 대로우가 합류하기 전 인원수다. 그걸 감안하면 100만 달러씩 17명 밖에 줄 수 밖에 없게 된다. 즉, 험멜 장군 자신은 돈을 가질 생각이 없었다. 험멜이 존경받는 장군이라고는 하나 막대한 돈이라는 보상이 없다면 국가를 상대로 협박하는 미친 짓에 누가 가담했을까? 또한 인질을 잡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 인질이라도 잡지 않으면 죽어가는 부하들을 토사구팽한 국가에서 자신의 요구. 즉, 유족들에 대한 금전적 보상(과 명예회복 등)을 들어줄 리가 없다.

험멜 장군이 죽어가면서 "신이시여,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지?(My God, what have I done?)"라는 말을 하는데, 자신의 부하라고 믿었던 이들[34]이 폭주하면서 수많은 인명을 죽일 작정이란 걸 깨닫고 경악한 것. 그를 배신한 부하들이 돈에만 눈이 먼 건 분명하지만 험멜 장군이 억울하게 죽은 부하들을 위해 복수를 하려고 한 것은 진심이라고 봐야 한다. 일부러 잡혔던 메이슨도 직접 험멜 장군을 보며 명언 대결하다 한 대 얻어터졌지만 칩을 부셨다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인질 핸더슨 및 메이슨을 죽이지 않았다. 그는 군인이지 살인마가 아님을 언급했다. 즉, 험멜은 인질 및 시민을 죽일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와 반대로 로켓 발사 직전에 크리스피가 '네이비 씰 죽일 때랑은 확실히 다른데 이게 진짜일까?'라고 말하자 프라이 대위가 크리스피에게 'Hey, it's business.'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우린 임무를 수행할 뿐이야'라고 해석이 주로 되었는데 사실 business는 단순 임무가 아니라 '돈이 되는 일'을 의미한다. 따라서 '다 돈이 되니 하는 일이지' 라고 번역할 수 있다. 영화 중반에 네이비 씰들을 쓸어버린 것도 결국 프라이가 주도적으로 벌였고 돈을 만약 안주면 어떻게 할까라는 서로의 대화 중에는 대로우가 안 준다면 인질을 몇 명을 죽이자며 주장하였다. 또한 미사일 발포에도 전혀 주저 없었던 점, 미사일을 고의로 바다에 빠트리자 이에 따지면서 자신들은 인질을 잡았을 때부터 군인이 아니라 용병이며 당연히 돈을 받아야 한다고 따지며 결국 험멜과 백스터를 죽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놈들은 이게 임무가 아닌 그저 100만 달러를 받을 사업으로 본 것이다.

개인이 국가정부라는 거대한 단체에 물리적으로 항의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의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험멜 장군은 애당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오프닝에서 암시하다시피 이미 험멜 장군은 군사위원회에 항의하는 등 합법적인 방법을 시도했으나 무산되고 결국 전사한 장병들이 개죽음으로 묻히게 될 지경에 이르자 끝내 인질극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었다. 험멜 장군을 따르는 해병 모두가 험멜만큼이나 애국심으로 뭉쳐있거나 죽은 전우들을 생각하다고 볼 수도 없고, 어찌됐건 반란의 책임자로서 자신을 믿고 따라 와준 부하들에게 보상을 할 필요가 있었다. 즉, 돈을 원했든 그러지 않았든 험멜 장군으로서는 혹시나 있을 부하들의 불만을 잠재워줄 보상이 필요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영화 막판, 미국 대통령이 공습 명령을 승인하기 전 혼자서 독백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평소에 정부가 극비작전에서 희생된 장병들이나 험멜 장군 같은 인재의 목소리를 묵살했음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테러는 용납 못해."라며 명령을 승인하는 부분이 있다. 결국 험멜 장군의 선택은 의도는 좋았다 하더라도 인질극을 감행한 순간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었던 것이다. 물론 대통령 역시 그러면서 자신도 이런 뼈아픈 명령을 내리긴 처음이며 두고두고 이 결정을 후회할 것이라고 자책한다. 이는 처음부터 유능한 인재들과 일선 장병들의 고통과 호소를 들어줬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리라는 사실과 100만의 시민을 살리기 위해 81명의 인질을 희생시켜야 하는 점 두가지 다 맞다. 대통령의 대사를 보면 100만명의 시민과 81명의 인질, 그 사이에는 험멜 장군이 있으며 위대한 군인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젊은 병사들을 버렸음을 인정하며 독백한다. 그저 테러리스트들의 단순 탐욕을 위한 테러로 봤다면 험멜 장군이나 군인들의 의견을 묵살했음을 인정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험멜이 일부러 좌표를 바꿔서 발포된 미사일도 결국 바다로 빠트려 시민들을 죽이지 않았다. 물론 결국은 인질을 잡고 국가에 대항한 행위는 곧 테러 행위였기 때문에 비록 유도 칩은 대부분 제거되었으나 섬 밖에서는 알 길이 없었기에 그래도 14발은 남은 상태였고, 또 발포할 수 있다고 여길 수 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시민 100만과 81명의 인질+이들을 인질로 잡은 해병대원 사이에 고심 끝에 100만의 시민을 살리기 위해 81명의 인질과 이들을 인질로 잡은 해병대원들을 공습하는 것으로 결정지었다. 게다가 공습 전에 공군 기지에서도 설명을 할 때 공습으로 81명의 인질과 일부 해병대원이 죽게 될 것이라고 했지, 테러범들이 죽을 것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아예 테러범으로 생각했다면 이들은 애초에 죽든 말든 상관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명대사

굿스피드: 세상이 점점 지옥이 되가는 거 같아. 이런 세상에서 애 낳아 키우는 건 그야말로 잔혹한 짓이라고... 미안, 불평이 좀 심했지? 자기 소식은 뭐야?

칼라: 나 임신했어.
워맥 국장: VX에 대해 잘 알고 있나?

굿스피드: 살충제를 발명하다가 실수로 만들어진 물질입니다. 백포도주를 만들다가 실수로 발명된 샴페인과 비슷한 경우죠.

워맥 국장: VX가스에 대해서만 말하게.

굿스피드: 아주 끔찍한 가스입니다. 인류가 발명해서는 안 될 물질이었죠. 이건 훈련상황이 아니군요?

워맥 국장: 그렇다네, 굿스피드 박사. 이건 훈련상황이 아니야.
메이슨: 넌 내 존재의 유일한 증거야.
셰퍼드 중위: 어디서 저런 자를 데려온거요?

굿스피드: 기밀이오.
Welcome to the Rock!
- 존 패트릭 메이슨[35]
실수는 용납되지 않는다, 제군. 이건 목숨을 건 작전이다. 상대는 베트남 전쟁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령관이다! 절대 허풍이 아니다!
장군 휘하에 있는 장병들, 해병으로서 국가에 충성하겠다는 맹세를 잊었는가? 우리 모두 동료를 잃은 적이 있다. 몇몇은 펜타곤에 의해 무시당하고 버려지기도 했었다. 그렇다고 해서 반란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

(험멜: 이런 망할. 중령, 최후 통첩이다. 부하들에게 무기 조정간을 안전으로 돌리고 바닥에 내려놓으라고 명령하라.)
그런 명령은 내릴 수 없습니다!
(그 명령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
그런 명령 내리지 않을 것입니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건가!)
위치 사수하라!
- 네이비 씰 지휘관 앤더슨[36]
당신들은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어. 형제들이 또 다시 무고한 피를 흘렸다. 나를 이런 원치 않는 상황으로 몰아넣다니!
- 프랜시스 험멜[37]
팩스턴: 자네가 가진 것은 물총인가?
최선을 다한다고? 약자나 그런 소리 하면서 징징거리는거야. 승자는 집에 돌아가서 미녀를 취하지.
- 존 패트릭 메이슨[38]
험멜: 토머스 제퍼슨이 말하길 "자유라는 나무는 이따금씩 애국자와 폭군의 피로 씻어줘야 한다" 고 했네.

메이슨: "애국심이란 사악한 자의 미덕이다." 오스카 와일드가 했던 말이오, 장군.
메이슨: 그럼 둘다 처형하실 겁니까?
메이슨: 언젠가는 자유의 공기를 마실수 있고... 어쩌면 딸을 만날수도 있다는 희망으로... 소박하지만 인간은 그런걸로 사는거야.
메이슨: 험멜은 쏘지 않아. 그는 군인이지 살인자가 아니야. 나는 그의 눈빛을 읽었어.
메이슨: 자네 자식이 아비없이 자라는게 싫었을 뿐이야.
이번 작전의 목표는 협박이었다. 난 애초부터 8만의 무고한 시민들을 죽일 생각이 없었어! 내가 정신나간 살인마처럼 보이나?
- 프랜시스 험멜[39]
장군, 협박만 할 리 없지 않습니까?
- 프라이 대위[40]
인질을 잡는 순간 우린 군인이 아니라 용병이야. 그리고 용병은 보수를 받아야 해! 난 내 돈을 원한다고!
- 대로우 대위[41]
박스터 소령: 장군님을 모신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다 끝났어요.
메이슨: 자네를 구해주는 것도 이제 지겹구만.
팩스턴: 불쌍한 사람..

 

국내 방영

KBS에서 설 특선영화 또는 토요명화로 본 시청자라면 공감할 테지만, 더빙의 퀄리티가 공중파 방송사 더빙 사상 최고의 수준을 보여준다. 방송 3사가 모두 더빙 방영을 했는데, 그 수준이 3사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일품이다. 이상한 것이 하나 있긴 하지만 참고 넘어가자.
KBS에서 1999년 2월 설 특선영화로 첫 방영 이후, 토요명화에서 재방, 2004년에 SBS 영화특급에서 재더빙했고, 2005년 경에 MBC 주말의 명화에서 재더빙했다. 이후 2011년과 2013년에 KBS 명화극장에서 두번 더 재방했다.

그러나 아무래도 3사 더빙 중 팬들 사이에서 최고로 쳐줄 만한 것은 단연 홍시호, 유강진, 양지운, 장광, 강구한, 유해무 등등의 어마어마한 베테랑 성우들이 포진한 KBS 버전[42]인데, 이중 특히 양지운 성우의 험멜 장군 연기는 다른 주조연 배역들의 목소리 연기를 씹어먹는 초절정의 간지폭풍을 확인할 수 있다. 유일한 오류라면 초반 험멜 장군이 펜타곤의 수뇌부와 통화하는 장면에서 오역이 약간 있다는 정도하고 공중파에서 방영하기 위해서 일부 대사를 좀 다르게 번역한것 정도[43] MBC판은 보지말자. KBS에 비하면 더빙 퀄리티가 엄청 떨어진다.

 

KBS 성우진

유강진 - 존 패트릭 메이슨 (숀 코너리)
양지운 - 프랜시스 험멜 장군 (에드 해리스)
홍시호 - 스탠리 굿스피드 (니콜라스 케이지)
이완호 - 제임스 워맥 국장 (존 스펜서)
장광 - 톰 백스터 소령 (데이비드 모스) / 알 크레이머 장군 (스튜어트 윌슨)
유해무 - 어네스트 팩스턴 (윌리엄 포사이스) / 알카트레즈 안내원
김준 - 대로우 대위 (토니 토드)
강구한 - 프라이 대위 (그레고리 스포레더) / 피터슨 장군 (존 롤린)
김익태 - 헨드릭스 대위 (존 C. 맥긴리) / 로너 박사 (잰더 버클리) / 대통령 (스탠리 앤더슨)
유동현 - 앤더슨 대장 (마이클 빈) / 마빈 (토드 루이소)
문관일 - 린스트롬 (하워드 플라트)
김소형 - 크리스프 중사 (보킴 우드바인)
오인성 - 셰퍼드 중위 (대니 누치)
정미경 - 제이드 안젤로 (클레어 폴라니)
이용순 - 칼라 (버네사 마실) / 스테이시 (셀레스테 웨버)

 

SBS 성우진

유강진 - 존 패트릭 메이슨 (숀 코너리)
박지훈 - 스탠리 굿스피드 (니콜라스 케이지)
장승길 - 프랜시스 험멜 장군 (에드 해리스)
이완호
장광
강희선
이호인
윤병화
박영화
이재용
김영선
김서영
민지
이상훈
고재균
김정아

 

MBC 성우진

유강진 - 존 패트릭 메이슨 (숀 코너리)
최원형 - 스탠리 굿스피드 (니콜라스 케이지)
권혁수 - 프랜시스 험멜 장군 (에드 해리스)
이종혁 - 제임스 워맥 국장 (존 스펜서)
이상범 - 톰 백스터 소령 (데이비드 모스)
최한 - 어네스트 팩스턴 (윌리엄 포사이스)
송준석 - 앤더슨 대장 (마이클 빈)
우정신 - 칼라 (버네사 마실)
엄태국 - 헨드릭스 대위 (존 C. 맥긴리)
이상훈 - 프라이 대위 (그레고리 스포레더)
최석필 - 대로우 대위 (토니 토드)
방성준 - 크리스프 중사 (보킴 우드바인) / 대통령 (스탠리 앤더슨)
김명수 - 알 크레이머 장군 (스튜어트 윌슨)
이윤연 - 로너 박사 (잰더 버클리) / 린스트롬 (하워드 플라트)
김호성 - 마빈 이셔우드 (토드 루이소)
정재헌 - 폴 (앤서니 클라크) / 셰퍼드 중위 (대니 누치)
이원찬 - 피터슨 장군 (존 롤린) / 갬블 일병 (그레그 콜린스)
김두희 - 래리 핸더슨 (샘 휘플)
류승곤 - 로이스 (하워드 플라트)
양준건 - 라이거트 (마샬 R. 티그)
이민하 - 제이드 안젤로 (클레어 폴라니)
유상우 - 스테이시 (셀레스테 웨버)

 

옥에티

▶ 연구실에서 폭탄을 해체하는 장면이 있는데, 거기서 방호복이 산에 녹아 주인공과 말빈이 당황하지만, 산의 진원(眞原)인 인형의 옷은 녹지 않아 주인공이 가위로 자른다. 인형 옷과 가위는 부식이 안 되는데, 방호복만 부식되는 점이 첫 번째 오류. 2번째 오류는 방호복이 부식된다는 점이다. 생화학 방호복[44]은 보통 고분자 재질이라 내산성(耐酸性)이 있다. 영화처럼 에어로졸 타입의 산으로는 녹기 매우 어려우며, 심지어 산에 담가도 버틸 수 있을 것이다.

▶ 후반부에서 굿스피드와 프라이 대위가 격투를 벌이다가, 목이 졸리던 굿스피드가 VX 가스가 든 구슬을 프라이 대위의 입에 넣고 깨어 위기를 모면하는 장면이 나온다. 프라이 대위는 당연히 끔찍한 죽음을 맞지만, 굿스피드는 재빨리 아트로핀을 주사해 목숨을 건진다. 그러나 알카트래즈 섬의 크기를 고려했을 때, VX 가스가 누출된 상황에서 섬의 인질들이나 메이슨은 어떻게 무사했을까? 굳이 따지자면 도입부에서 VX 가스의 위력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물질 자체는 휘발성이 약해서 살상범위가 비교적 작지만, 미사일에 실려 기폭되어 에어로졸 형태로 대기에 퍼지면 위력이 미치는 범위가 엄청나게 커진다는 언급을 한다.[45][46] 현실의 VX 가스도 보관 중 안정성을 높이고, 사용 후에는 적의 제독작업을 어렵게 해서 독성이 오래 잔류하게끔 휘발성을 크게 낮춘 형태로 합성되기 때문에, 이 설명은 고증에 맞다. 그리고 구슬이 깨진 위치에 바로 특수 소이탄(Thermite Plasma)이 투하되었기 때문에, 누출 직후 제독이 되었다고 하면 대충 앞뒤는 맞는다.

▶ 또 메이슨이 딸(클레어 폴라니)과 거닐며 얘기하는 동안 넥타이가 중간에 바뀐다.

▶ 초반 차량추격전에서의 옥에 티.
주차 미터기를 들이받고 난 후 깨진 페라리의 앞 유리가 멀쩡한 화면이 그 뒤에 나오곤 한다.
메이슨이 모는 험비가 주차단속 여경관의 차를 들이받고 미끄러지는데, 바로 다음 화면에 그대로 중심을 잡고 앞을 향해 그대로 나아가고 있다.
논파된 오류 에어백은 한번 터진 후에는 곧 가스가 빠져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거나 방해하지 않는다. 영화를 자세히 봤다면 알겠지만,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는 문제 때문에 총으로 쏴 터뜨리는 게 아니다. 노면전차가 선로를 이탈해 빠른 속도로 덮쳐오는 가운데 터진 에어백이 방해가 되어 탈출을 할 수 없자 재빠른 임기응변을 발휘한 것. 가스가 빠진다고는 하지만, 상황상 가스가 빠질 때까지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그 상황에서 가스가 빠질 때까지 과연 목숨을 걸고 기다릴 수 있는지는... 게다가 굿스피드는 도망자인 메이슨을 빠르게 추격, 검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차량 추격 장면 동안 여러 차례 카메라가 화면에 노출된다. 그 외에도 추격 장면 중에 한 차량이 뒤집힐 때, 특수효과를 위해 차 밑에 달아놓은 깡통에서 연기가 흘러나오는 것이 보이기도 한다.

 

그 밖에

논파된 오류 - 반박 : F/A-18은 총 세 번 나온다. 소이탄 장착 후 브리핑 장면, 이후 대통령의 독백과 함께 격납고에서 나온 후 출격, 이후 실제 비행 및 타격 장면(이 경우는 여러 회에 나눠서 나옴). 이 세 경우 모두 캐노피를 보면 쉽게 확인 가능한데, 개폐부가 통짜로 된 단좌형이다. 어쩌면 브리핑 및 출격 시 배경에 있던 T-38과 혼동한 듯.어떻게 그것과 헷갈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47]
마지막에 소이탄을 떨어뜨리는 F/A-18은 해군과 해병대에서만 운용한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격납고에서 나올 때만)공군 마크를 달고 있다[48], 미 공군에서는 보통 F-15, F-16을 운용한다. 게다가 크레이머 장군은 F/A-18의 운용을 해군 제독이나 해병대 장군이 아닌 공군 장군인 피터슨에게 물어보고 있다. 조종사 또한 미 공군 패치와 함께 짬뽕이 되어 있다. 피터슨이 공군 대장이라는 점은 육군 출신 합참의장인 크레이머를 따르는 공군 출신 합참차장이고 그 폭탄은 F/A-18 전투비행대로 떨어뜨리는게 정석이었을 뿐이라고 적당히 넘어갈 수는 있지만, 호넷 조종사가 공군이라니 무슨 지거리야!
알카트라즈에 접근하는 F/A-18의 수가 변하는데 적게는 4대에서 많게는 6대까지도 나타난다. 그렇게 된 이유는 따로 전투비행단의 지원하에 촬영된 것이 아니라, 미 해군 특수비행팀인 블루 앤젤스의 영상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 서로 근접해서 편대 비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구하기 힘들어서 그랬던 듯하다. 근데 이들 기체의 도색이 좀 화려하다보니 그대로 쓰긴 힘든 관계로 참고 해당 영상의 채도를 떨어뜨리고 회색으로 보이게 합성했다. 그러나 완벽하게 지울 순 없었는지 수직미익에 희미하게 1~6번의 큰 번호가 보이고, 캐노피 뒤나 수직미익 최상단에 미세하게 노란색이 튀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체가 4~6대인 이유는 간단한데 블루 앤젤스의 단좌기가 6대이고, 시범비행 형태에 따라 1~6대 조합이 달라지고 그중 4~6기 비행이 제일 많다보니 영상을 구하면 보통 저렇게 구해지는 것. 복좌형인 7번기는 눈에 띄게 달라서인지는 몰라도 영화에선 나오지 않는다.
메이슨과 굿스피드가 벽에 있는 작은 구멍을 들여다보는데, 굿스피드가 볼 때는 열려 있는데, 굿스피드가 몸을 움직여 메이슨이 보도록 할 적에는 닫혀 있다.
험멜 장군이 크레이머 장군에게 정부가 1억 달러를 입금시킬 시간은 40시간이 주어진다고 말하는데 군은 자정에 전화를 걸었고 크레이머에게 최종 기한은 내일 정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40시간이 아니고 36시간이 남게 되는 것이다.[49]
F/A-18이 투하한 폭탄의 폭발로 인해 굿스피드가 공중으로 붕 떠서 날아가는 장면을 보면, 굿스피드에게 케이블이 연결되어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옥에 티는 아니지만 샤워실에서 전투가 끝난 후 잠시나마 살아있던 네이비씰팀 대원이 눈을 뜬 채로 사망하자 험멜 장군이 눈을 감겨주는데 이때 대원의 눈이 살짝 움찔거린다.

 

그외

각본 중 한 사람이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다! 그러나, 그는 상당 부분 각본이 수정되면서 이름을 빼버리길 원해 영화상에서 그의 이름은 자막으로 안 나온다.
숀 코너리가 제임스 본드로 유명했던 것을 생각하면, 설정은 많이 달라도 영국 출신의 스파이 역을 맡은 것은 일종의 패러디로 보인다. 또한 작중에서 투입되기 직전 즐거워하는 메이슨을 향해 굿스피드가 이게 재밌냐고 하자, 메이슨이 "샤워실에서 집단 강간하려드는 놈들을 피하는거보다는 낫다. 하지만 요즘은 그럴일이 거의 없는걸 보니 나의 섹시함도 한물갔나보다" 라고 맞받아친다. 졸지에 한때 본드를 열연하며 섹스심벌로 불렸던 숀 코너리의 자학개그가 되어 버렸다. 그리고 코너리는 스코틀랜드 독립 지지자답게, 특유의 스코틀랜드 억양을 쓴다(이건 이 영화뿐만이 아니라 어디에서나 그렇다).[50] 영화에서도 메이슨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때 고향이 글래스고라고 나온다. 정작 영화 속에서 한 해병대 인질범과 격투를 할 때는 울아빠가 아일랜드인이거든? 이 영국놈 새끼야! 소리를 들어야 했다만(...). 다만 이 부분은 다소 애매한데 원래 해병대 인질범은 'English prick. Did I tell you my old man was Irish?'라고 발언했다.[51] 메이슨이 글래스고 출신임을 모르고 잉글리시로 착각한듯 하다. SAS 요원이라니 그냥 영국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하지만...[52] 여기서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개 영국=잉글랜드 개념으로 알고 있어서 그런지, 이 장면의 English를 영국인으로 번역해 버렸다는 점. 이 역시 딱 틀린 건 아니다.
숀 코너리가 감옥에서 나오는 장면은 1999년에 제작된 영화 인스팅트의 안소니 홉킨스의 장면과 유사하다.
중간의 지하 추격전 장면에서 화물대차에 떨어져서 태워진 채 궤도를 따라 내려가면서 메이슨이 '난 이러기엔 너무 늙었다고!!!'라는 대사를 치는 데, 숀 코너리가 인디아나 존스에서 이런 식의 모험을 한 것을 빗댄 배우개그이다.
본문에서는 존 패트릭 메이슨이 SIS라고 하는데, 정작 영화에서는 험멜 장군이 메이슨을 잡았을 때 메이슨을 Sailor이라고 불렀다가[53], 메이슨이 자신은 (영국의) 육군 소속이라고 밝히고 Her Majesty's SAS 라고 하는데 아마도 숀 코너리의 영국식 발음이 SAS를 SIS로 들렸을 가능성이 높다. 전에도 FBI소속 요원들이 존 매이슨은 SAS 요원이라고 언급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영화 후반부에 알카트라즈를 폭격하는 F-18 폭격기 파일럿 배우는 훗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로 열연을 펼친 제임스 카비젤이다.그야말로 예수의 불벼락하늘이 노하셨네.
Timeo Danaos et dona ferentes.
I fear the Greeks even when they bring gifts.
선물을 가져온 그리스인을 조심하라.
작중 메이슨이 취조실에서 법무부의 특별사면 서류에 서명하며 읊조리는 격언은 목마로써 트로이를 함락시킨 그리스군을 빗댄 이야기. 특별한 이유 없이 호의를 베푸는 이를 경계하라는 뜻이다. 피고로서 재판을 받을 권리[54]조차 무시한 채 30여 년간 수감시켜 놓고는[55] 뜬금없이 찾아와 죄를 사면해 주겠다며 사법거래를 제안하는 데는 무언가 속셈이 있을 거라 여긴 그는 라틴어 구절을 인용해 혼잣말하듯 투덜거리고, 결국 그 예상은 적중했다. 워멕은 처음부터 메이슨을 풀어줄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 그래서 메이슨은 예상이 적중햇음을 알기 전에도 워멕에게 한풀이를 제대로 한 번 하긴 했다. 작전에 투입되기 전 고급 호텔에서 목욕을 하고 이발을 한 뒤, 룸서비스 음식을 잔뜩 시켜서 FBI 요원들을 방심하게 만들었다. 그리곤 워멕과 악수나 한 번 하자고 한 뒤 워멕이 손을 내밀자 곧바로 사전에 챙겨둔 밧줄로 워멕을 발코니에 메달고 요원들을 혼란에 빠트린 후 도망쳐 버린다. 그리고 이어지는 더록의 하이라이트인 샌프란시스코 추격전이 벌어진다.
Fate/Grand Order/메인 시나리오/에 플루리부스 우눔의 11번째 시나리오의 제목으로 등장한다.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어떤 영국인 노인이 알카트라즈로 가지 말라고 주인공 일행을 말린다.
한 때 OCN 등의 영화 채널에서 재방을 거듭했었다. 마치 케이블에서의 무한도전처럼.. 2020년 1월에 EBS 세계의 명화에서 방영하기도 했다.
미국 내에서 1996년 작품들 중 극장 흥행 제7위인 작품이다. 월드 박스오피스는 흥행 제 4위이다.
본 작의 제작자인 돈 심슨은 영화가 개봉하기 5개월 전인 1996년 1월 16일에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그래서 영화 마지막에 그를 추모하는 자막이 나온다.
한때 주인공 스탠리 굿스피드 역은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고려되었다. 아놀드는 니콜라스 케이지의 또다른 액션 영화인 영화 페이스 오프의 주인공으로 실베스터 스탤론과 고려된 적이 있다. 케이지는 스탤론이 주연을 맡은 1996년도 작품 데이라잇의 주연으로 고려되기도 했다.
영화 제작 한참 전이지만 숀 코너리는 1988년에 열린 제6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는데 당시 시상자가 니콜라스 케이지였다. 수상 장면
험멜 장군 역과 워맥 국장 역을 맡은 에드 해리스[56]와 존 스펜서[57]는 얼핏 보면 메이슨 역을 맡은 숀 코너리[58]와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영화 막판에 미국 대통령이 잠깐 나오는데 감독 마이클 베이의 다음 작품인 영화 아마겟돈의 대통령 역도 같은 배우가 맡았다. 더 록에서는 정면 모습이 아니라 측면 모습만 나와서 잘 알아 볼 수 없다.
굿스피드와 메이슨이 처음 만나는 취조실 장면에서 굿스피드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자 메이슨이 "But of course you are"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숀 코너리가 제임스 본드를 연기한 007 시리즈[59] 마지막 작품인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에도 똑같은 장면이 있다. 플렌티 오툴이라는 이름의 본드걸이 제임스 본드에게 자기소개를 하자 본드가 "But of course you are"라고 대답한다. 숀 코너리는 다른 작품에서도 같은 대사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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