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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8 탈로스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7. 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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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8 Talos

미 해군의 함대공 미사일이다.

 

제원

개요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긴 했지만 엄청난 인적/물적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었고, 특히 해군력에 있어서의 피해는 많은 고민을 불러오게 했다. 무엇보다도 이탈리아 전선에서 갑툭튀한 독일의 Fritz X나 Hs 293이 미군 함정들을 심각하게 두들겨댔고, (영국 해군은 더욱 심각했다.) 태평양 전선에서 경험한 카미카제는 피해를 떠나 컬쳐쇼크를 비롯 별놈의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하게 만들어놔서 "험한 꼴 보기 전에 우리가 먼저 때려잡자.."라는 생각을 항상 지니게 된다.

게다가 전쟁중 잠재적인 적국으로 생각하고 있던 소련이 일본을 폭격하고 불시착한 B-29 폭격기를 반환하지 않고 Tu-4라는 심지어 나사못 하나까지 홀라당 베껴낸 짝퉁을 만들어내자[1] Operation Bumblebee라는 중거리 방공계획을 세웠다.
수평선 너머 10마일, 3만피트 고도의 공중목표를 요격해야 한다.
탄두는 300~600 파운드(136~272kg).
명중률은 50% 이상.

개발중 초기의 원시적인 무선 지령유도를 사용한 SAM-N-2 Lark라는 물건이 개발되고 요격 시험도 성공했지만, 아음속에다 발사 주체와 통제소가 따로 놀아야 하는 애로사항, 뭔가 많이 모자란 듯한 외모, 그 외 높으신 분들의 사정[2]이 있어 개발은 취소되고, 대신 이 굼벵이를 어떻게 빨리 날려볼까 램제트 엔진 기반으로 연구하던 'BTV 코브라'라는 비행체가 탈로스의 원조가 된다. 1948년 이 비행체의 전파유도 방식 테스트가 꽤 성공적이었고, 1952년에는 실험 목표물을 그래도 잘 때려잡아서 금방 끝날줄 알았지만, 1959년이 될 때까지 실전 배치는 안되고 있었다. 당시의 기술 수준과 이상과의 차이가 너무 넘사벽이었던 때문인데,
무식한 사정거리와 초음속이 필수이다 보니 부스터를 포함한 총 길이는 11.6m에 무게는 3.5톤에 달했다.
결국 이 거대한 덩치때문에 순양함 정도 크기의 함정이 아니면 설치가 곤란했다.[3]
애초 전파유도 방식이라 기지가 2개 필요해서, 최종형 RIM-8J는 SARH (반능동 레이더 유도)로 전환.[4]

결국 1958년 5월이 돼서야 클리블랜드급 경순양함 CLG-3 USS 갈베스톤[5]에 일단 올려나 보고, 1959년부터 실전운용에 들어간다. 그러나 유지비용과 인력은 정말 막대할 만큼 많이 발생했고, 중간거리/고도에는 썩 적합한 물건이 아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RIM-2 테리어와 RIM-24 타터[6]가 제작됐고, 1960년대 후반부터 이들을 대체하기 위해 SM-1과 SM-2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1967년 7월에는 무려 96마일 (155km) 거리에서 타겟 드론을 격추시켜 당시 최장거리 요격 신기록을 세웠고, CGN-9 USS 롱비치가 1968년 5월에 약 105km 거리에서 북베트남 미그를 격추, 9월에 1대를 더 때려잡았고 1972년 5월 9일 CA-136 USS 시카고가 1대를 더 격추시켜 탈로스는 총 3대의 미그기 격추 기록[7]을 달성한다. 이것들은 또 함대지 대레이더 파생형 RGM-8H까지 싣고 나타나 북베트남 레이더 기지를 어떻게 좀 털어볼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곤 했다.

1976년부터 퇴역이 시작됐으나 아직 탈로스를 탑재한 함정들이 많았고, 그 대부분이 탈로스를 치우고 신형 미사일을 갖다 붙이기에는 연식이나 운용능력 등에 있어 좀 거시기한 물량들이 대부분이라 1980년까지 올망졸망한 함정들은 아예 퇴역을 시켜버린다. 그 이후 남은 미사일은 초음속 미사일 타겟 MQM-8G로 개조해서 2005년까지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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