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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레드벨벳) 사건사고 및논란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10. 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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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스타 태도 논란

2016년 12월 7일, 라디오 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했으나, 방송 내내 저조한 토크 참여로 논란이 되었다. 이 점에 대한 비판 측과 옹호 측의 의견이 갈리고 있다.
비판 측의 의견은 라디오 스타는 재미 위주의 프로그램이자 지상파 예능 중에도 시청률이 높은 인기 프로그램으로 많은 연예인이 출연을 희망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그러므로 이런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이린은 책임감을 가지고 토크에 참여했어야 했다. 하지만 녹화 당시 MC들이 보기에도 과하게 말이 없었던 아이린은 진행을 답답하게 하여, 뮤직뱅크 MC로서 발랄했던 모습으로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과 레드벨벳을 모르는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방송에 참여하려는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비난이 나왔다. 또한, 다른 방송에서 '진구야' 개인기를 한 것을 보면 개인기가 없는 것도 아닌데 '개인기 없느냐?'는 김구라의 물음에 무조건 개인기가 없다 잡아떼는 것도 좋은 모습이라 하기는 힘들었다. 그리고 라디오 스타 방영 다음 날인 2016년 12월 8일 엠넷에서 방영된 양남자쇼에 출연한 아이린의 발랄한 모습들과 대비되어 라디오 스타에 진정성 있게 참여하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다.
옹호 측 의견은 대체로 아이린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의 의견으로 태도나 성격 문제라기보다는 아이린이 활약할 수 없었던 당시 라디오스타 녹화장 환경으로 인해 생긴 상황이라는 의견이다. 그 증거로 당시 녹화장에서 김구라가 아이린에게 '이런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 마디라도 더 해야 된다는 생각 안 하는가?' 물어보자 '원래 말을 나서서 하는 편이 아니다.'라는 답변 바로 뒤에 규현은 지금 아이린의 모습이 '레드벨벳 데뷔 후 아이린이 가장 많이 말하는 모습'이라고 변호하였다. 그러니까 방송 참여 의지가 없는 것은 아니었다는 것이다. 녹화 당시 한 말
또한 '비판'에서 나온 양남자쇼와는 상황 자체가 너무 다르므로 비교가 불가능하다. 우선 양남자쇼에서는 함께 활동하는 그룹 멤버들과 함께 나왔지만, 라디오스타에서는 아이린 혼자, 그것도 생애 첫 토크쇼 참여였다. 그리고 라디오스타 녹화 당시 출연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아이린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아이린이 1991년생, 2014년 데뷔했으며 당시 고작 2년밖에 안 된 신인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김구라 - 1970년생, sbs 공채 2기 개그맨으로 1993년 데뷔
김국진 - 1965년생, k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1991년 데뷔
윤종신 - 1969년생, '015B - 텅빈 거리에서' 앨범으로 1990년 데뷔
규현 - 1988년생, 슈퍼주니어에 합류하며 2006년 데뷔
토니안, 문희준 - 1978년생, H.O.T로 1996년 데뷔
서지혜 - 1984년생,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2002년 데뷔
서유리 - 1985년생, 대원방송 성우 1기로 2008년 데뷔
당시 방송 출연자 중 가장 가까울 수 밖에 없는 소속사 선배인 규현만 해도 데뷔 년도가 8년이나 차이가 나는 선배이다. H.O.T 멤버인 토니안, 문희준은 1세대 아이돌로 아이린 입장에서는 하늘같은 조상급 대선배이다.[63] 규현을 제외한 MC들은 2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데다가 아이린이 아기 시절이나 태어나기도 전에 데뷔한 사람들이다. 어디나 위계는 있지만 상당히 위계 질서가 엄격하다고 여겨지는 연예계의 특성과 당시 아이린이 그룹 멤버들과 떨어져 참여한 첫 토크쇼임을 감안하면 그 입장에서는 아이린이 아니라 누구라도 위축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토크에서도 아이린이 참여할 여지가 적었던 것이 서지혜와 서유리의 개인사를 제외하면 당연하게도 H.O.T가 주된 토크 소재였다. 서지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토니 부인'이라고 자칭한 것, H.O.T 시절 문희준과 그 이후 문희준의 모습 비교, 이수만 대표와의 H.O.T 재결합 논의, H.O.T 댄스, H.O.T시절 몰카, H.O.T시절 비밀연애, H.O.T시절 인기 순위 등등 그나마도 아이린과 가장 데뷔 년도 차이가 적은 서유리는 초등학교 때 칠현(강타 본명) 부인이라고 자칭할 정도로 H.O.T 팬이었으므로 확실히 다른 사람들과 공감대를 이루며 토크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H.O.T가 활동하던 시절에 미취학 아동이었던 아이린이 제대로 파악하고 참여할 수가 없는 소재들이었다. 실제로 문희준이 H.O.T 시절에는 김국진이 스타였다며 옛날 얘기를 꺼낼 때, 김구라는 '아이린은 (그 때 사람들) 아무도 몰라.'라고 사실을 말해주자, 아이린에게 '그럼 이번 기회에 배워.'라고 말할 만큼 녹화 당시 토크 소재에 대한 아이린의 지식은 전무했고 전무할 수 밖에 없었다.
상식적으로 신인 축에 속했으나 그래도 데뷔 2년은 된 상황이었으므로 녹화에 적응을 못할 정도의 신인은 아니었고, 다소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고 해도 아예 연예활동을 하는 데 문제가 있을 정도라면 아이린이 국내 최고의 연예기획사 중 하나인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으로 데뷔할 수가 없다. 따라서 라디오스타 논란은, 아이린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아이린을 제외한 다른 라디오스타 출연 게스트들을 알았다는 전제 하에서) 이런 고려도 사전에 하지 않고 스케줄을 잡은 사람의 잘못이라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이다. 그리고 말만 적었을 뿐 아이린은 방송 내내  등받이에 기대지도 않고 90도로 허리를 펴고 앉은 채로 박수를 치거나 잘 웃는 등 리액션을 계속하였고 다른 게스트의 과거 사진에 놀라고 비웃는 와중에도 동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타팬들의 의견마저도 말주변이 없었을 뿐 오히려 방송에 임하는 태도는 좋았다는 의견도 있다.

이 사태를 겪은 이후 본인도 적극적인 리액션과 활약을 선보이면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의 활약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페미니즘 소설 독서 논란

2018년 3월 18일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 1000만 뷰 돌파 기념 팬미팅 현장에서 82년생 김지영이라는 페미니즘 소설을 읽었다고 말했다. 이걸 가지고 레드벨벳 갤러리[64]와 일베저장소, 국내야구 갤러리에서 '아이린이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했다'며, 아이린의 굿즈 등을 훼손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몰지각한 행동을 일삼았다. 기사영상

레드벨벳 갤러리, 일베저장소, 국내야구 갤러리를 제외한 대다수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아이린이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해서 딱히 별 일은 없었다. 팬덤 내에서도 큰 반응이 없었고 오히려 "읽을 수도 있지 뭐"라는 반응이 대다수였다. 페미니즘 서적으로 유명한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읽은 후 아이린이 "한국 남자들은 잠재적 가해자"라고 한다든가, "한국 남자들은 다 내쫓아야 한다"든가, "82년생 김지영은 길이 남을 역작이고 이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무식한 사람" 같은 발언을 했으면 몰라도 단순히 그 책을 읽었다는 사실만으로 아이린을 극단적인 표현으로 '남혐주의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못하며, 해당 소설의 악평과 사회 전반적으로 여러 방면에서 페미니스트들의 온갖 패악질과 악행으로 생긴 페미니즘에 대한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에 기반한 극단주의자들의 생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사건이 큰 논란이 된 원인은 서적을 읽었다고 말한 해당 연예인보다 소동을 피운 일부 악성 네티즌들의 무분별한 비난이 더 큰 원인이라는 것이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무엇보다 서적 하나를 읽었다고 그 사람의 가치관 및 성향을 바로 판단해버리는 것은 성급하고 상식적이지 못한 행동이다. 파시스트적 사상이 담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반드시 파시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듯이 말이다. 또한 남자 연예인이 해당 서적을 읽었다고 발언했을 때는 별 반응이 없다가, 여자 연예인이 읽었다고 발언했을 땐 크게 논란이 일며 해당 연예인을 남혐주의자로 몰아가 버리는 것은 옳지 않은 반응이다. [65]

게다가 해당 발언(레벨업프로젝트2 생방송 팬미팅)이 나올 때, 아이린은 책 제목을 말할 때도 "그... 82년생... 그거 읽었고..."라며 제목을 정확히 기억하지도 못했다. 읽었다는 다른 책들도 대다수가 베스트셀러 목록에 있는 책들로, 일례로 제목을 기억하지 못했던 주황색 표지의 책도 시/에세이 부분 베스트셀러인 '별일 아닌 것들로 별일이 됐던 어느 밤'이란 책이다. 아이린의 취미가 독서이며 몇 차례의 인터뷰를 통해 인터넷을 잘 보지 않는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인터넷 상의 성별갈등과는 별개로 그저 휴가를 가서 휴식을 취하기 위해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을 읽었고 그중에 82년생 김지영이 포함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므로 어떠한 경위로 책을 읽었는지도 정확히 판단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저 베스트셀러 책을 읽었다는 이유로 연예인을 비난하는 것은 괜한 트집일 뿐이다.

문제는 위에 언급된 반응과 추측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위에 언급된 몰상식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아이린을 남혐주의자로 낙인을 찍고 있다는 것. 이는 인터넷에서의 논란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 그리고 이미지라는게 얼마나 오래 가는지, 또한 페미니즘이 현재 한국이란 나라에서 큰 논란이 되는 사상이라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한편, 레드벨벳 갤러리에서 포토카드 파괴 인증을 한 유저는 이후 관심을 받기 위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관심이 시들해지자 다른 멤버의 포토카드도 파괴하는 등 전형적인 인터넷 찌질이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언론 반응

스포츠조선, 한겨레를 비롯한 다수 언론은 여러 사람이 읽은 베스트셀러를 읽었다는 것만으로 "페미니스트임을 선언했다"라고 주장하는 이러한 반응을 비정상적인 것, 황당한 논리 등으로 평가했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언론들은 다양한 견해들을 제시했다.
조선일보에서는 "남성 청년층의 반페미니즘이 점점 도를 넘는다"라 평가하며, "소비자 지위를 악용해 사실상 사상 검증을 벌이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오피니언에서는 "페이스북·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는 물론이고 유튜브 같은 동영상 서비스가 중요한 홍보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가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이 24시간 노출되는 상황"이라는 이규탁 한국조지메이슨대 교수의 논문을 인용하며 "사회·문화적 현상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못한 채 언제나 방긋 웃는 표정을 지어야 한다면 '박제된 인형'이나 마찬가지"라 평가했다.
연합뉴스에서는 이상적이라 여기는 상냥하고 순종적인 여성과 자신을 위협하는 도전적인 여성으로 나누는 이분법적인 여성관이 원인이며,[66] 익명성을 통해 분노와 혐오가 더욱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되었다는 한국여성정책연구소 안상수 평등문화교육연구센터장의 견해를 인용했다.
한겨레 칼럼에서는 페미니스트인지 아닌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라며 "남성우월주의자들에게 사이버불링을 당한 것"이라고 하였다. 남성우월주의자라는 단어 사용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이 칼럼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문제를 일으킨 쪽은 반페미니즘[67]측이며, 언론에서 페미니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사건을 보도하는 것이 페미니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칼럼에서 위근우는 일부 남성들이 아이린과 손나은을 공격한 이유를 걸그룹이 성적으로 객체화되고 상품화된 존재여야 한다는 경험적 질서를 이들이 위반했다고 보기 때문이라 분석하며, 문제를 일으킨 남성들을 원시부족에 빗대며 비판했다.
한국일보에서는 "아이돌의 밥줄이 인기라는 걸 간파한 공갈"이라며, "페미니즘에 반대하겠다면, 그건 자유다. 그 자유를 누군가의 밥줄을 쥐고 흔드는 식으로 행사하는 건 너무 저열하지 않은가"라 비판했다.

위 보도들 이외의 여러 기사들에서도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을 읽었다는 동일한 행동에 대해 다른 성별이나 직업을 가진 사람들[예]에 비해 유독 여성 아이돌에게만 과도한 비난이 쏟아졌음을 지적했다.

 

예능에서의 반응 및 평가

위에서 서술한 것처럼, 아이린은 같은 레드벨벳 멤버들과 함께 출연하지 않는 방송(즉, 단독 게스트)로서의 활약은 미미하다고 볼 수 있다. 아이린이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낯을 많이 가리고, 친해지면 말이 많아지는 성격상 친한 멤버들과 함께 하지 않는 예능 프로그램에 단독으로 출연하게 되면 아이린에게서 빵빵 터지는 분량을 기대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같은 레드벨벳 멤버들과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선 오히려 아이린의 매력이 보여지게 되면서 빵빵 터지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주간 아이돌, 양남자쇼, 공조7, 아는 형님, 오빠생각을 보게 되면 라디오 스타에서의 논란은 기억되지 않을 만큼 캐릭터가 확보되면서 매력이 잘 표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린이 다른 레드벨벳 멤버들 없이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활약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뮤직뱅크에서 박보검과 커플 케미를 선보이며 역대 뮤직뱅크 MC 라인 중 가장 최고의 조합이었다고 평을 받을 정도면, 적어도 MC 역할을 하는 것에서 만큼은 확실한 화제성과 캐릭터를 보장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런드리 데이에서도 처음엔 낯을 가리고 쑥쓰러워 했지만, MC로서의 역량은 부족하지 않았고 자신의 밥값을 했을 뿐 아니라, 프로그램이 세탁 토크쇼라는 다소 색다른 포맷임에도 자신이 취미삼아 하는 빨래 및 다림질로 인하여 나름 확실한 정보로 인하여 분량도 제대로 나오기도 하였다.

최근의 예능 활약들을 살펴보면 2019년 2월 19일 sbs 예능 가로채널 강하대에 단독 게스트로 출연하여 엄청난 승부욕을 보여주었다. 강호동의 인터뷰에 성실히 응했고, 윗몸일으키기, 얼탁[69] 등 많은 활약을 했다. 이로 인해 몰랐던 아이린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는 사람도 있었다.[70]

슬기와 함께 출연한 2020년 5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에서도 5분의 1초 힌트를 보고 난 뒤 글자가 나올 때마다 바로 어느 부분에 있는지 알아맞추는 놀라운 승부욕과, 게스트들을 향한 성실한 리액션을 보여주어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중이다.[71]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이린은 레드벨벳 멤버들 없이 단독 게스트로서 빵빵 터트릴 수 있는 게스트로서 활약하는 예능(라디오 스타, 무한도전, 해피투게더) 같은 프로그램에서는 활약도를 기대하기가 힘들지만, 멤버들과 함께하는 게스트로서의 출연과 진행을 담당하는 MC로서의 가능성(뮤직뱅크, 주간 아이돌, 아는 형님)은 충분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정리를 하자면 쇼를 이끄는 MC로서는 어느 정도 자질이 있지만, 게스트로서는 약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날이 시간이 흐르며 그 역량이 발전 중임이 보이는 노력형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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