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쥬얼리의 前 멤버이자 배우.
팀에서 리더와 메인보컬 포지션을 맡았으며, 맏언니로서 팀의 구심점 역할이였다. 활동 당시부터 키, 몸매, 외모 등 모든 능력치가 두루두루 뛰어났으며, 시원하고 허스키한 음색의 보컬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이돌 출신의 연예인 중에서, 현재까지도 별다른 물의나 사건사고를 일으키지 않고 착실하게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스이다. 그 유명한 족보브레이커이다. 빠른 81년생으로 80년생들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하지만 연예계 친구들은 80년생, 빠른 81년생, 81년생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80년생 황보, 한채영과 친구사이지만 81년생 린, 거미, 팀과도 절친이다. 그런데 또 같은 81년생인 나르샤와 제아, 소유진은 박정아에게 언니라고 부른다. 빠른 81년생인 브라이언과도 친구사이다.
현재는 연기자로 활동 중이며 MC, 라디오 DJ 활동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카피밴드의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다.
데뷔 전 "써클"이라는 다국적 그룹의 오디션에 참가했지만 탈락했다. 반면 이후 쥬얼리 구성원로 합류하게 되는 이지현은 합격하여 활동한다. 그러나 이 오디션에서 박정아를 주의깊게 봤던 스타제국 CEO 신주학[7]이 1년 뒤 박정아를 자신이 세운 소속사로 데려왔고, 그녀는 스타제국의 첫 번째 연습생이 된다. 그 후 1년 반의 트레이닝을 거치는 동안 2000년 6월 인터넷 음악방송국 '드림뮤직'의 뜨악가요제에 솔로로 참가해 '이젠'으로 1위를 차지한다. 쥬얼리 1집 Discovery에 수록된 <이젠>은 원래 박정아가 불렀던 곡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 멤버들이 부른 것이다. 참고로, 이 가요제 출신 가수 중 하나가 바로 성시경이다.[8] 뜨악가요제는 이후 이름을 바꿔 2002년 발악가요제로 다시 한 번 열린 적이 있는데, 이 때 박정아는 'Missing you'라는 솔로곡을 불러 가요제 앨범에 수록한 적이 있다.
황광희가 말하기를 스타제국에는 4개의 기둥이 있는데, 이 중에 2개는 박정아가 세웠다고 말할 정도로 소속사 스타제국과 쥬얼리를 키워 낸 인물이다. 참고로 이 드립은 실제로 합정동에 위치한 스타제국 사옥의 입구에 기둥이 4개 있는 것에 빗댄 것이다. 더불어서, 나머지 2개의 기둥은 서인영과 V.O.S 등이다.
박정아 걸그룹 참리더
2010년대 중반부터는 걸그룹에서 이런저런 사건이 터질 때마다 매번 재평가되는 걸그룹 참리더의 상징이 되었다. 첫 앨범 실패로 해체 위기에 처한 중소기획사 그룹을 본인의 역량으로 살려낸 소녀가장의 시초이자, 이후에는 역대급 성격인 서인영과 조민아를 통제하면서 본인 전성기까지 맞은 인물(...).
게다가 박정아가 챙긴 건 팀 멤버 뿐만 아니라 스타제국의 매니저, 연습생들 처우도 포함되어 있었다. 리더로서 소속사에 건의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기 행사비를 털어 매니저의 자동차 사고 보험료를 대납해주고, 소속사 연습생들을 위한 연습실을 개선하고 구내식당을 만들고, 매일 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쥬얼리를 위해 의상을 구매했다.# 특히 구내식당은 당시 대형 기획사에서도 흔치 않은 복지였다고. 2010년대에도 스타제국이 팀 전체의 프로듀싱으로 이어지진 않아서 그렇지, 제국의아이들, 나인뮤지스의 세라, 경리, 혜미, 쥬얼리 4기의 예원 등 개별 캐스팅 하나는 기가 막히게 한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런 투자 덕분에 연습생 인재풀을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 마이웨이와 트러블로 유명했던 서인영조차 유일하게 그냥 무조건 믿고 따르는 인물이라고 한다. 고등학교 졸업식, 첫 솔로 앨범 쇼케이스 등 박정아가 항상 따라다니며 챙겼던 것은 유명. 서인영이 서브멤버였던 시절에도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서인영 아버지 왈, "박정아한테 묻혀가는 주제에, 그냥 옆에 서있기나 제대로 해라."라고 꾸짖음 당한 적도 있다고(...). 2008년 이후 서인영이 잘 나가던 시절에도 서로 질투하기는커녕, 서인영이 유일하게 믿고 따르는 인물이었으며 정신적 의지처가 됐다. 서인영은 시키면 하긴 하는데 그만큼 주변에 짜증도 많이 부리는 타입이었는데, 그때마다 박정아가 와서 "인영아, 짜증내면 너만 힘들지 않니? 기왕 하는 거 즐겁게 하자."고 다독였다고 한다. 쥬얼리 탈퇴 이유도 박정아가 없으면 의미가 없어서.
박정아 쥬얼리 활동
2001년 쥬얼리 결성 후 1집을 냈으나, 이 음반은 실패했다. 1집을 마치고 나서 일원이었던 전은미와 정유진이 탈퇴했고, 쥬얼리는 사실상 해체 상태가 되어버린다. 그 후 소녀가장의 험난한 길이 시작된다. 한승연보다 시기상으로 무려 6년이나 앞선다!! 당시 박정아가 만 21세였고, 케이블에서 고군분투하던 한승연은 만 20세였다.
박정아 리즈 시절
박정아의 고군분투 덕에 쥬얼리는 2002년에 간신히 2집 'Again' 을 낼 수 있었고 이 곡이 가요 차트 2위까지 오름으로써, 그룹으로써 어느 정도 이름을 알리게 된다. 이 시절 쥬얼리의 모든 인기는 박정아가 책임지고 있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데뷔 초의 포미닛이 "현아 그룹"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과 비슷하다고 보는 수준이 아니었다. 사실상 박정아 그 자체가 쥬얼리였다. 미스에이의 수지나 포미닛의 현아 같이 특정 인물이 그룹 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는 있었고, 앞으로도 있겠지만 박정아처럼 비주얼, 보컬, 예능, 리더 및 팀원 멘토링까지 80% 이상 전담한 인물은 거의 전무후무할 것이다.
게다가 박정아는 메조 소프라노다. 대부분의 걸그룹 메인 보컬이 소프라노로 3옥타브 파정도는 소화하는 걸 생각하면, 비교적 저음역대로 그룹의 고음부까지 담당해야 했던 것이다.[13] 이 때문에 일찌감치 소프라노인 서인영을 고음 파트에 투입해보기도 했지만(2집 'Tonight'), 4집까지 박정아와 타 멤버의 실력차가 월등했기 때문에 타이틀곡의 메인은 언제까지나 박정아가 담당했다. 이는 2007년 서인영이 솔로 활동 이후 실력이 급성장하면서 5~6집에서는 저음부는 박정아가 담당하고 고음부는 서인영이 담당하는 나눠갖는 식으로 해서 해결될 수 있었다.
지상파 3사에서 MC를 맡고 있었으며, 연기경력이 전무함에도 불구하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화제성 하나만으로 캐스팅되기도 했다. 데뷔작은 신민아, 조인성 주연의 <마들렌>에서 여성 록커. 전문성을 띤 경력 없이 이미지 하나만으로 캐스팅될 정도면 그당시 그녀가 누렸던 인기가 상상이 갈 것이다.
이 당시 CF 광고를 비롯한 예능 프로 따위를 혼자 도맡아하며, 그야말로 쥬얼리의 혼이자 에이스로 활약했다. 세븐과 함께 이효리보다 먼저 애니콜 광고를 찍었을 정도였다. 이는 유이가 데뷔한지 얼마 안되어 소주광고를 찍었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박정아 본인이 밝히길, 한때 다른 광고와 더불어 소주 광고의 제의도 들어왔으나, 자신이 부끄러워서 거절해버렸다고 한다. 사실, 당시에는 소주 광고를 찍는다는 의미가 대중적이지 않고 선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훗날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그녀는 제의를 거절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Again' 의 성공 이후에도 대중들의 모든 관심은 쥬얼리보다는 박정아 한 명에게 쏠려 있었고, 여러 방송에 박정아 단독으로 출연하는 경우가 잦았다. 짝짓기 프로그램 강호동의 천생연분에 출연하여, 방송 최초로 0표 아가씨가 되는 굴욕을 받아가면서도, 박정아는 끊임없이 쥬얼리의 이름을 알렸다. 위험한 초대에 게스트로서 출연했을 때도 쥬얼리의 다른 멤버들도 끼와 재능이 출중하니, 그들을 초대해달라고 부탁을 따로 할 정도였다.
2003년에 3집인 <Beloved>가 발매되고, 타이틀 곡 '니가 참 좋아' 가 크게 인기를 끈다. 하지만 쿨 그리고 플라이 투 더 스카이와 경쟁하다가 마지막에 1세대 걸그룹 아이돌의 끝판왕인 이효리가 <10 Minutes>를 들고 컴백하는 바람에… 좌절하고 말았다. 마치 후대에 또 다른 생계형 그룹이 'Pretty girl' 로 컴백했는데, 소녀시대가 최대 히트곡 'Gee' 를 들고온 것을 연상케 한다.
2005년 '노래하는 멋지고 섹시한 언니들'로의 변화를 모색한 4집이 대박을 터뜨린다. 'Again' 이나 '니가 참 좋아' 까지만 해도 쥬얼리는 핑클을 모방한 그룹 수준에 머물러 있었는데, 컨셉을 변경한 것이 효험을 본 셈이다. 2005년 박정아에 모든 것을 맞추어 만들어진 록 댄스 음악 'Super Star' 가 크게 히트하며, 쥬얼리는 데뷔 4년 그리고 햇수로는 5년만에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처음으로 달성한다. 이 곡이 전국적으로 히트를 치면서 다른 가수들이 패러디를 하는 컨셉이 나오기도 했다. 작곡은 박근태가 맡았고, 작사는 신화의 이민우가 맡았다.
더하여 이즈음에 투니버스에서 방영을 시작하던 명탐정 코난 3기의 오프닝 곡을 불렀다. 그 당시에는 버즈나 SG워너비 등의 남성 가수들이 대세였는데, 걸그룹 중에는 쥬얼리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다. 물론, 지금의 걸그룹 위세까지는 아니었지만 핑클과 S.E.S라는 양대산맥의 걸그룹이 2000년대 초반이 지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원더걸스가 텔미로 대박을 터뜨리는 2007년 이전까지 근 5년간 쇠퇴해가던 걸그룹 시장에서는 드물게 살아남았던 케이스였다. 연말 시상식에서도 걸그룹으로서 여러 상을 받았다.
박정아 쥬얼리의 위기와 솔로 활동
크게 높아진 인기의 여세를 몰아 일본에도 진출하지만, 정규 앨범과 <SuperStar>의 일본판이 신통치 않은 성적을 내고 본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거기다 2기 멤버인 조민아와 이지현이 탈퇴하면서 쥬얼리는 위기를 맞는다.
이에 박정아는 솔로 활동을 시작하여, 2006년 팝 록 스타일의 1집 <Yeah>를 냈으며,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박정아 연기와 이후 활동
2004년작 <남자가 사랑할 때>를 발연기로 말아먹은 바람에 모 뉴스에서는 "외도하다가 실패한 연예인 1위"로 뽑히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그 시기가 마침 소속사와 재계약하는 기간이었다고 한다. <날나리 종부전>도 2006년 촬영이 끝났으나 개봉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쥬얼리가 대박친 2008년에 개봉했지만, 관객 동원이 1만명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내고 스크린에서 내려갔다.
이후 2010년 <검사 프린세스>에서 조연으로 나와 예전보다 연기력이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악역 윤새와를 맡았는데, 독한 모습을 보여야 했던 탓인지 그녀의 연기력에 대해선 대체로 평이 갈렸지만, 후반부 즈음엔 모 식당에서 할머니에게 "너같은 나쁜 여자에겐 밥을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나아졌다. 그래도, 연기력에서는 아직도 비판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인터뷰를 통해 아직 가수를 버리지 않았다고 여러차례 밝히고 있으나, 연기자로서 간신히 자리를 잡은 상황이기 때문에 OST를 부르는 것 정도로 절충하겠다고 한다.[] 일단은 2011년 지아의 앨범 수록곡 <스물네 시간>에 피처링을 하기는 했다.
2011년 단편인 KBS '드라마 스페셜 - 올레길 그 여자'에 출연했다. 동년 11월엔 또 KBS 일일극인 <당신 뿐이야>에 차도녀 차도희 역으로 출연했는데 일일극으로 차근차근 커리어를 쌓는 것이 좋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2012년 <내 딸 서영이>에서 강미경 역으로 분했다. 드라마가 대박을 치긴 했으나 비중이 엄청 큰 역할은 아니어서 주목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18]다만 본래 성격과 비슷한 털털한 성격을 가진 배역을 맡아서인지, 연기력이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4년 JTBC <귀부인>에 출연하고 중년 여성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 종류 후 바로 JTBC 예능프로그램 '美親유럽 예뻐질지도'에 출연했다.
2015년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 이소형 역으로 분했다. 또한, 화려한 유혹에 이세영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화려한 유혹에 출연하면 연기 활동 시작 이후 처음으로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셈이다.
복면가왕 14차 경연에서 동작 그만이라는 이름으로 나왔으며 1라운드 곡은 자우림의 '매직 카페 라이드', 2라운드에서 무적의 우리친구 태권브이와 겨룰 때 한영애의 '코뿔소'를 부른 게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었던 데다가 노래 실력 역시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놀랐으며 본인도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 상당히 기뻐했다. 또한 예전에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다는 것도 밝혔다. 2017년 1월부터 8월 초까지 뮤지컬 영웅에 주역인 설희 역으로 출연했다. 뮤지컬 배우 정재은, 가수 리사와 함께 트리플 캐스팅이었는데, 약 2개월의 서울 세종문화회관 본공연 끝난 후 리사가 빠졌고, 이후엔 정재은과 함께 거의 종연할 때까지 지방 공연을 다녔다. 초기엔 대사 전달, 발성이나 노래 모두 뮤지컬 무대에서 뼈가 굵은 다른 배우에 대해 혹평을 받았으나, 점차 나아져 첫 본격 대극장 뮤지컬 출연 치고는 준수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2017년 9월 18일 이름 없는 여자 후속작인 내 남자의 비밀이라는 드라마에서 '진해림'이라는 역할로 출연해 악녀 연기를 선보였다. 방영 초기에 전작의 배우들보다는 연기력이 낫다는 평가가 있었다. 2018년 6월 1일 일본에서 방송된 고독한 미식가 시즌 7 9~10화에 사장 역을 맡은 성시경과 함께 게스트로 출연한다. 공개된 줄거리에 의하면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에게 길 안내를 해주는 사원 박수영 역. 의욕이 앞서는 덜렁이 캐릭터로 나온다. 그리고 고로의 트레이드 마크인 배가 고프다…를 처음으로 막은 캐릭터로 등극. 일본어 대사는 그럭저럭 소화했으나[19] 10화에서 짜장면을 먹다가 문에 꽝 부딪치는 장면의 연기가 좀 어설펐다는 평. 2021년 12월 10일 첫 방송된 tvN 예능 ‘엄마는 아이돌’에 출연중이다. 1회 영상 특히 엄마는 아이돌에서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를 박정아의 색깔로 재해석해내면서 호평을 얻어냈다.
2022년 4월 8일 케이블 예능인 채널S '신과 함께 시즌3' 첫방송에 서인영, 이지현과 함께 오랜만에 쥬얼리 2기 완전체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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