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람들은 대체로 소박하고 단순하지만 모자만큼은 예외적으로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 엘리자베스 키스, 조선과 일본 등을 방문한 스코틀랜드의 화가 한국에서 발생한 전통모자류. 한자로는 립(笠)이라고 쓴다. 기본적으로 동아시아에서 두루 사용했던 관과 건[1] 사이에서 발생한 모자로서, 활용법도 일상과 격식을 아우르는 생활적인 모자였다. 하지만 동아시아에서 영향을 받은 전통 관이나 건이랑은 서로 겹치거나 구분이 애매한 부분도 있다. 특히 일부 관류는 중국에서 영향을 받은 모자를 리메이크 했기 때문에 매우 헷갈린다. 역사 둔황 석굴에서 발견된 신라인의 모습.# 갓의 시초는 의외로 삼국시대부터 유래되었다. 경주 금령총에서 출토된 신라 입형백화피모 모자나, 고구려 감신총 벽화에 등장하는 패랭이 갓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