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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팽창에 관하여

뤼케 2020. 7.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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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공간에 대해 분석하며 우주의 팽창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교보문고 구매 페이지의 소개 문구

지식iN의 열심답변자 kokospice[1][2]가 지은 유사과학 책.

크랭크가 뭔지 아주 잘 보여주는 책이다. 대놓고 상대성 이론이 엉터리 이론이라고 하며, 코펜하겐 해석과 빛의 이중성[3] 등 양자역학을 완전히 부정한다. 기존 이론들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그 자리에 자신이 믿는 유사과학들을 채워넣는다.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고 크랭크로 변하는 경우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네이버 지식iN에서 kokospice라는 이름으로 여러 물리 관련 질문에 답변을 남기고 있는데, 답변들이 전부 유사과학에 기반하고 있어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원인

아래는 이 책의 작가소개다.
저자 엄장필은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났다. 관련 전공자가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평소 천체 물리학에 관심이 많았다. 과학은 수학이 아닌 상상력으로 하는 것으로 우주의 법칙은 누구를 통해서도 밝혀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성역화된 과학이 대중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하며 이번 책을 썼다.

첫 문장을 제외한 3문장 안에 이 책이 불쏘시개가 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모두 나와있다. 우선 저자는 관련 전공자가 아니다. 관련 전공자는 아니지만 평소 천체 물리학에 관심이 많있다고 나왔다. 즉, 딜레탕트인 것이다. 관련 전공자도 아닌 딜레탕트가 자기도 우주의 법칙을 밝혀낼 수 있다고 주장하는 좆문가다.

"과학은 수학이 아닌 상상력으로 하는 것"이라는 주장에 걸맞게 물리학 개념들을 설명하면서 복잡한 수식이 전혀 없는데, 안 쓰는 게 아니라 못 쓰는 거다. 실제로 저자가 자신은 수학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한 적 있으며, 이 사람이 쓴 글들을 읽어보면 수학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미적분 같은 어려운 내용을 모르는 게 아니라 덧셈이나 등호 같은 가장 기본적인 내용들을 이해를 못 한다.[4]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수학은 모두 엉터리이며 과학에서 수학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수학과 다른 자연과학의 관계를 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 애초에 작가의 사상이 저 지경이니 제대로 된 책이 나올 수가 없다.

'성역화된 과학이 대중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라는 문구에서 기존 과학에 대한 반지성주의가 아주 잘 드러난다. 작가가 수포자인 만큼 물리학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자기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은 채 '과학이 성역화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말은 대중들이 물리학에 접근하기 어렵게 만들어져 있어 물리학자들이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해도 대중들은 속아넘어간다는 뜻이다. 자기가 이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

수알못에 딜레탕티슴에 반지성주의에 자기객관화 부족까지 겹치니 엄청난 마이너스 시너지를 내는 걸 볼 수 있다.

 

내용

읽어보면 알겠지만, 과학적 오류가 넘쳐난다. 아니, 맞는 내용을 찾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의 책이다. 특히 길이 수축에 대한 설명[5]은 일반인이 봐도 어이가 없는 수준.

 

제1장  재료 다듬기

1. 만유척력
2. 초팽창(인플레이션)
3. 상대성 이론의 듀얼(Dual)
4. 길이 팽창
5. 추락하는 것은 중력이 없다
중력을 포함한 기본 상호작용이 모두 관성에 의해 발생한 가짜 힘이라고 주장한다.
중력이 발생하는 이유가 '우주의 팽창에 의해 발생한 빈 공간을 채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6. 빛은 운동하지 않는다
7. 케플러 법칙
행성의 타원운동은 관성이 없으므로 실질적으로는 가속도운동이 아닌 등속운동이라고 주장한다. 작가가 속도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 하는 듯 하다.
행성의 타원운동은 일반적인 뉴턴역학에서 벗어났다고 주장한다. 행성의 운동에 뉴턴역학을 사용한 과학자들을 무시하는 건 덤.
항성 가까이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흐르는 구간에서는 겉보기에 속도가 빨라지고, 항성 멀리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흐르는 구간에서는 겉보기에 속도가 느려지는 것뿐이라고 주장한다.
8. 시간과 공간의 대칭성
시간과 공간이 대칭성을 가지므로 시간과 공간을 맞바꾸어도 물리법칙은 바뀌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간적으로 멀리 있는 것과 시간적으로 멀리 있는 것이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물리학에 시간과 공간의 대칭성이라는 개념이 있기는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내용은 절대 아니다.
9. 중력의 척력
10. 블랙홀 속의 우주
11. 마탄의 역설
12. 자기력
자기력이 실존하지 않는 가짜힘이라고 주장한다. 근거는 전기력이 실존하지 않는 가짜힘이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의 근거는 전기력의 좌표계를 맞출 때 텐서라는 수학적 기교를 사용한다는 것

 

 

제2장 요리하기

1. 왜 멀리 있는 것은 작게 보일까?
멀리 있는 게 작게 보이는 이유가 시공간의 왜곡에 따른 길이 수축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빛이 눈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시간=공간이므로 시간이 걸린만큼 물체의 길이가 줄어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빛이 눈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게 '시간 지연'이라고 주장한다.
길이 수축이 운동 방향으로만 일어난다는 게 오류라고 주장한다. 근거는 멀리 있는 건 운동 방향뿐만 아니라 모든 방향으로 작게 보인다는 것.
현실은 멀리 있는 게 작아지는데 공간좌표는 멀리 있어도 크기가 같으므로 공간좌표가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2. 왜 커피는 뜨거운 물에서 더 잘 녹을까?
가벼운 공간에서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흐른다고 주장한다. 뜨거운 물은 부피가 팽창해서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고 주장한다. 이게 사실이면 히터가 시간가속기가 될 수 있다.
3. 왜 무거운 것이나 가벼운 것이나 똑같은 속도로 떨어질까?
중력은 관성이 만들어낸 가짜힘이라고 주장한다.
4. 확률론(코펜하겐 해석)
5. 가상의 물질과 가상의 에너지
현대 양자역학이 발견해낸 입자들과 에너지가 "미리 결론을 지어놓고 끼워맞추고 있다"며 부정한다.
현대 양자역학이 모두 아직 증명되지 않은 가설들에 기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6. 베타 붕괴(약력)
중성미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7. 입자설
빛의 이중성을 부정하며 빛이 입자가 아니라 오로지 파동이라고 주장한다.
8. 호이겐스 원리에 입각한 콤프턴 효과의 재해석
9. 힉스 입자(힉스 메커니즘)
힉스 입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10. 이중 슬릿 실험
이중 슬릿 실험에서 관찰자 효과가 관측된 실험 결과가 단 한 건도 없다고 주장한다. 참고로 이 사람은 관찰자 효과가 관측된 실험 결과를 보자 "누가 봐도 뽀샵입니다."라고 주장했다.
11. 차원
12. 화이트홀
13. 도플러 효과
광속 불변의 법칙을 부정하며, 빛의 속도가 어느 상황에서나 일정한 건 도플러 효과에 의한 착각이라고 주장한다.
14. 물질파
전자의 이중성이 거짓이기 때문에, 물질파는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제3장 마무리

1. 과학은 장난감 블록 쌓기
2. Hello timetry!
3.홀로그램 우주

 

 

그외

작가의 블로그에 책 내용에 대한 문의를 하는 곳이 있다.
작가가 네이버 지식iN에서 유사과학을 퍼뜨리는 것으로 비판을 받자 kokospice가 님들의 소원을 들어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질문을 올리며 자신이 틀렸다는 증거를 보여주면 지식iN을 떠나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정작 증거를 내놓자 뽀샵이라고 주장하며 전혀 물러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참고로 아직도 답변을 작성할 수 있는 질문이다.
물리학 전공자들은 이 책을 읽을 때 투명드래곤처럼 아무 생각 없이 읽으면 재미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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