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가수 겸 배우. 본명은 배수지.
miss A 멤버로 데뷔하여 "Bad girl Good girl", "Breathe", "Touch" 등을 발표했다. KBS2 드라마 《드림하이》를 시작으로 연기에 도전,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스타덤에 오르며, 많은 인기를 끌었고 연기와 광고 활동까지 병행하며 톱스타로 성장했다. 또한 걸그룹으로 시작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한국갤럽이 대중들을 상대로 설문하는 올해를 빛낸 탤런트에서 탑10에 2회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 20대 여배우의 대표 주자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뛰어난 미모만큼 차분한 진행 실력도 훌륭하다는 평을 받으면서 5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MC석에 서며 '백상의 여신'으로 불리우고 있다.
경력
2009년 Mnet 《슈퍼스타K》 광주 지역예선에 참여하여 합격하였으나, JYP 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게 캐스팅 되어 JYP의 연습생이 되었다. 수지가 화장실 다녀 오다가 우연히 JYP 직원에게 캐스팅 당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당시 캐스팅 직원의 말에 따르면 보통 JYP는 춤, 노래, 외모 중 하나만 돼도 캐스팅을 하는데 수지는 이 삼박자를 모두 갖춘 유일한 케이스였다고 한다. #
이후 1년 동안의 연습생 시절을 거쳐 2010년 7월 4인조 걸 그룹 miss A의 멤버로 데뷔했다. 7월 1일 미쓰에이의 데뷔 싱글 음반 〈Bad But Good〉을 발표하였고, Mnet 엠 카운트다운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데뷔곡 "Bad Girl Good Girl"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 1위를 석권하고, 걸그룹 최단기간에 공중파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 초대박을 치게 된다. 특히, 수지는 뮤직비디오 움짤 하나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쓰에이는 그해 신인상과 본상, 그리고 가수로써 최단 기간에 대상 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며 단숨에 정상에 올라섰다. ( 또한 2010년도 "멜론 연간차트 1위", "가온 연간차트 1위" 등 연간차트 1위 기록을 가지고 있다. )
2011년 수지는 박진영의 JYP 엔터테인먼트와 배용준의 키이스트가 합작 형태로 제작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제작 발표부터 큰 화제를 불러모은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주인공 고혜미 역에 발탁되어, 배우 배수지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 드림하이는 당시 정우성의 드라마 복귀작 아테나:전쟁의 여신, 내조의 여왕으로 초대박을 친 박지은 작가와 김남주가 다시 의기투합한 역전의 여왕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에 아이돌 드라마라고 조롱을 받았기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기대반 우려반 드라마가 망할 것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매력있는 조합으로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면서 두 드라마를 모두 누르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오르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고 시청률 18%까지 기록했으며, 수도권 시청률은 무려 20%를 넘었다. 특히 드라마라는 매체를 통해 수지의 외모가 아이돌 팬이 아닌 일반 시청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난리가 났다. 당시의 상황은 과거 1997년 S.E.S. 유진이 데뷔한 후 미모로 전국을 뒤집은 이래 최고의 임팩트와 화제성이었다고 회자가 되며 출연 당시 수지가 부른 OST 〈겨울 아이〉도 맑은 목소리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의 메인 주인공인 고혜미 역할을 맡았기에 수지의 연기도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초반에는 미숙한 연기로 많은 질타를 받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나아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수지는 여자아이돌 중에서도 가장 핫한 스타로 떠올랐고 여름에는 miss A 정규 1집 활동을 통해 또 다시 인기를 이어갔다.[3] 같은 해 드림하이에 인기에 힘입어 KBS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고, 김수현과 함께 베스트커플상도 받았다. 이 외에도 《쇼! 음악중심》 MC 및 《청춘불패 시즌2》에 고정 출연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며, 가수-연기-예능 모두 두각을 나타내는 여자아이돌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한다.
다음해인 2012년 2월 수지는 miss A 미니 1집 〈Touch〉 를 발매하고 활동하였으며, 한달 뒤인 3월에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는 한가인이 연기한 여주인공 양서연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건축학개론》은 개봉 초반에는 그렇게 크게 이슈가 되지 못했지만, 입소문을 타며 무려 411만 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면서 당시 한국 멜로 영화 관객수 신기록을 깨는 초대박이 난다. 입소문이 빠르게 날 수 있었던 이유는 "납득이"라는 캐릭터와 영화를 잘 보지 않는 30대 남자들에게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수지"의 모습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수지는 이 영화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국민 첫사랑이라는 칭호를 획득하며 대세가 되고 CF를 휩쓸기 시작한다. 이때의 임팩트가 너무나도 강해 아직도 수지의 대표작으로 건축학개론으로 많이 뽑히는 상황. 《건축학개론》으로 제48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
이후 6월에 방영된 KBS 2TV 드라마 《빅》에서 장마리 역을 맡아 연기했는데, 드라마의 전체적인 완성도가 아쉽다는 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마지막회 11%의 시청률로 마무리 되었다.) 수지는 2012년 한 해 최고의 핫한 스타로써 드라마-영화-예능-가수 모두 휩쓸며 바쁜 한 해를 보냈고 그 결과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청춘불패 시즌2》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남녀 연예인 최초로 신인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2013년에는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여주인공 남장 무사 담여울 역을 연기하였다. 드라마는 당시 경쟁작들도 굉장히 빡센 상황이었음에도 동시간대 시청률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였고, 마지막회에선 전국시청률 19%, 수도권 22%까지 기록하며 대박흥행을 기록한다. (드라마 방영 내내 광고완판은 물론 그해 MBC 평일미니 중 최고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지는 《구가의 서》로 여자 아이돌 연기자로써 독보적인 커리어를 쌓으며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이 드라마를 기점으로 광고호감도 조사에서 상위권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여자아이돌로써는 이례적으로 1위도 찍었다. 그리고 20대 배우들도 들어가기 힘들다는 갤럽 선호도 조사에서도 연말에 16위를 차지했다. 갤럽조사 자체가 자기 분야에서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어야 순위권에 들 수 있는 점을 봤을때 아이돌가수의 이미지와 배우의 이미지 중간지점에 있던 수지로써는 엄청난 성과. 드라마 종영 이후 가을에 미쓰에이의 정규 2집 〈Hush〉를 발매하고 활동했으며, 2013 MBC 연기대상에서 《구가의 서》로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2014년으로 넘어와서는 연초부터 미쓰에이 콘서트를 진행하며 해외활동을 했다. 특히, 연초 포브스 잡지 파워 셀러브리티40에서 3위를 차지하며 스타로서 가치를 증명했다. 2015년에는 4월에 미쓰에이의 미니 앨범 〈Colors〉를 발매하고 '다른 남자 말고 너'로 4월 차트를 휩쓸었다. 같은 날 컴백한 EXO 때문에 활동 기간 내내 음악방송 1위는 수상하지 못했으나, 주요 음원싸이트에서는 몇 주 내내 1위를 휩쓸며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수지의 비쥬얼이 음악방송을 할때마다 연일 화제가 되며 각종 커뮤니티에서 화제를 모은다. '다른 남자 말고 너'는 2015년 상반기 결산 가온차트 통합 3위에 올랐다. 또한 7월에는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의 OST를 부르기도 했다. 연초에 활동한 '다른 남자 말고 너' 는 2015년 연말 결산 가온차트 종합 11위에 올랐다. (걸그룹 종합 1위)
후반기에는 류승룡과 함께 한 《도리화가》에서 조선 최초의 여류 명창 진채선 역에 캐스팅이 되었다. 한국 영화판이 남자배우들 위주로만 돌아가며, 여자가 메인인 영화는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에 수지가 단 두 번째 영화에서 메인주연을 맡은 점은 수지가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2015년 11월 25일, 영화가 개봉 된 후 채선을 소화하기엔 역량이 부족했다는 혹평을 받으며 최종 관계수 31만명에 그치며 실패하게 된다
2016년 연초에는 EXO 멤버인 백현과 함께 듀엣곡 Dream을 발매한다. 작곡에는 90년대부티 수 많은 히트곡을 배출한 유명 작곡가인 박근태가, 작사에는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 출연중인 유명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고 한다. 발매 전부터 엄청난 기대를 받고 있었는데, 나오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모두 수지의 음색에 놀랐다는 반응이 많았고 방송활동 없이 KBS 뮤직뱅크에서 2주연속 1위, SBS 인기가요에서 3주연속 1위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에 성공했다.
7월에는 KBS 2TV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 김우빈과 함께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맡은 역할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 을(乙) 다큐멘터리 PD인 노을 역. 불타는 정의감은 돈 앞에 접어두고 강자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비굴한 여성 피디 역할이다. 이제까지의 수지 이미지와는 굉장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예상에 팬들의 기대가 컸다. 남주인공인 김우빈과 경남 모 대학에서 과거시절 분량을 촬영했는데 해당 학교 학생들에 의해 SNS로 촬영 사진이 퍼졌을 때 몇 년만에 다시 앞머리를 자른 모습임이 공개됐다. 드라마는 전 분량 사전 제작으로 진행되었다. 첫 회 시청률 12%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화제성을 이끌었는데, 시대에 뒤떨어지는 진부한 대본과 남녀 주인공이 만나지 않는 기이한 연출로 상대작이었던 W(드라마)에 밀렸다. 워낙 화제성이 높았고 스타성이 넘치는 스타들을 주연으로 캐스팅했기에 논란이 많았지만, 2016년 기준 평균 8~9%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마무리했다.
연말에는 2016 MAMA에서 《Dream》으로 베스트 콜라보레이션 상을 받았다.
2017년 1월에는 첫번째 솔로 앨범 <Yes? No?> 혹은 <是 • 否>로 활동했다. 앨범 발매 전인 1월 17일, 선공개곡으로 '행복한 척'을 공개했는데 발매와 동시에 진입1위와 동시에 음원차트1위를 차지하며 수지의 음원파워를 입증했다. (방송활동 없이 KBS 뮤직뱅크에서는 2주연속1위를 차지) 1월 24일에는 앨범을 발매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수지의 모습과 달리 치명적이고 매혹적인 티저 영상에 많은 놀라움을 주었다.
9월에는 SBS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여주인공 남홍주 역을 맡아 배우 이종석과 호흡을 맞추었다. 수지는 드라마를 위해 데뷔이래 처음 단발로 머리를 잘랐고, 노련한 리포팅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2017년 SBS 연기대상에서 수목드라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
2017년 12월 7일에는 유재하 30주기를 맞아 김형석의 프로듀싱 하에 발매된 헌정 앨범 "유재하 30년, 우리 이대로 영원히'에서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다.
2018년 1월 29일 두번째 솔로 앨범 Faces of Love를 발표하였다. 1월 22일 선공개곡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를 공개했으며 3년만에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앨범을 홍보하였다.
2019년 3월 26일 10년간 몸 담았던 JYP 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배우전문회사인 매니지먼트 숲으로 이적이 발표되었다. 3월 31일까지는 JYP 소속으로 활동한 후 4월 1일부터 매니지먼트 숲 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후 배우로 복귀하여 SBS 드라마 《배가본드》가 9월 20일 부터 11월 23일까지 방영 되었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제작 되었으며 원래 수목드라마인 빅이슈 후속으로 편성되었으나 제작이 지연되어 금토드라마로 방영되었다. 사전부터 높은 화제성을 보이고 있던 덕에 첫 방송에서부터 10%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영 이후 꾸준히 10%대를 놓치지 않고 있지만 250억이라는 높은 제작비와 더불어 SBS에서 방영하기 한참 전부터 열심히 홍보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와 달리 높다고 보기는 힘들다. 마지막회에선 결방과 3부 편성 여파 속에서도 13%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마무리했다. 이 수치는 2019년에 시작한 SBS 드라마들 중 전체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 그 결과 수지는 2019년 SBS 연기대상에서 《배가본드》로 미니시리즈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지는 《도리화가》 이후 4년만인 2019년 12월 19일 개봉한 영화 《백두산》에 출연했다. 극 중 하정우의 아내 역할을 맡아 첫 임산부 연기로 과감한 선택을 하며 화제를 모았다. # 아쉽게 천만은 놓쳤지만 8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019년 11월 말 tvN 드라마 《스타트업》에 캐스팅이 확정됐다.[4] 2020년 4월부터 촬영이 시작되어 10월 17일부터 12월 6일까지 방송했고, 수지는 고된 인생 속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역전을 꿈꾸는 승부사 기질을 가진 서달미 역을 연기했다. 이번 작품으로 박혜련 작가와의 세 번째 재회를 하게 됐다. # 드라마는 4~5%의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리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연기면에서는 자기 옷을 입은 듯 찰진 연기로 눈에 띄는 성장된 모습으로 호평을 얻었다. #
수지는 2019년 6월 김태용 감독의 신작 영화 《원더랜드》의 주인공에 캐스팅 되어, 2020년 봄부터 촬영을 시작했다.[5] 이 작품에서는 가상세계 원더랜드에 식물인간이 된 연인을 의뢰한 20대 여성 역을 연기하는데, 상대역의 박보검과는 백상예술대상 MC로 3년간 호흡을 맞춘 적은 있지만 한 작품에서 만난 적은 처음이다. # 영화는 2021년 하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평판
수지는 나이는 어린데 절대 꺾이지 않아요. 위축되지 않죠. 또 정말 긍정적이에요. 그러다보니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게 됐죠. 수지에겐 무슨 '마력'이 있는 것 같아요. 끝날 때는 스태프들이 다 수지에게 중독되었다고 할까요.
- 스포츠투데이 인터뷰
실제로 수지양은 굉장히 밝고 맑고 긍정적이에요. 수지 양이 어린 나이에 비해 '드림하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죠. 분명히 힘들고 지칠텐데, 몸도 마음도 다 지친 상태였을텐데, 항상 촬영장에서 웃는 얼굴이었어요. 그게 되게 어른스러워 보였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 스스로 자극도 됐구요. 거기서 얻는 힘도 많았죠. 저한테는 많은 공부가 됐어요.
- 티브이데일리 인터뷰
수지는 내가 18살 때 저랬을까 싶을 만큼 어른스럽고 예뻐요.
- 김수현
참을성이 많은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되는 것 같다. 수지는 한번도 티나 짜증이나 감정을 드러낸 적이 없어서 이 친구가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집념이 있구나 생각했다. 나중에 괜찮냐고 물어봤는데 '괜찮아요 제가 더 잘하면 되죠' 그러더라.
- 안선영
수지씨는 참 가정교육을 잘 받은 사람 같다. 제가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을 수지씨와 같이 했는데, 참 저런 친구가 없다. 일을 하다보면 한 번씩 지각도 하게 될 텐데 지각 한 번 한 적이 없다. 아무리 힘들어도 짜증 한 번 내는 걸 본 적이 없다.
- KBS2 안녕하세요 3주년 특집 중, 이영자
해외 공연이나 다른 스케줄을 소화하고 와서 힘들 텐데도 티도 안 내요. 속으로 많이 놀랐죠. 성공하는 이유는 있다는 걸 알았어요.
- 스타뉴스 인터뷰, 김예원
수지는 정말 감동스러울 정도로 열심히 하고, 준비도 많이 했고, 학생처럼 공부하듯 성실히 했다. 수지가 현장에서 촬영이 끝난 후 돌아갔는데 자기 콘티를 두고가서 스태프가 보관하다 다음날 준 적이 있다. 스태프가 보여줬는데 놀랐다. 콘티를 들춰보니 고등학교 참고서처럼 빽빽하게 자기 캐릭터, 대사 한마디 한마디를 고민한 게 쓰여있었다. 이렇게 열심히 준비를 하는구나, 혼자 고민을 하는구나 싶었다. 계속 고민하고 연습하고 열중하는 모습에 앞으로 좋은 연기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하는 만큼 잘 따라와줬다. 수지한테 가장 고마운 것은 그런 것, 서로 고마워하고 있다.
- 마이데일리 인터뷰, 이용주 감독
수지는 잠수함 같다. 묵묵하고 조용히, 그리고 가장 멀리까지 간. 잠수함 같은 배우는 주어진 디렉션에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어느 순간 그 이상을 해냈다.
깡이 있는 친구다. 이른바 '멘탈이 강하다'라고 하잖나. 수지가 그랬다. 현장이 처음이니 스탭도, 촬영도 다 낯설었을 거다. 수지가 당시에 다른 스케줄이 많아서 바빴다. 잠도 못자고 촬영장에 왔어도 피곤한 기색없이 잘했다. 너무 힘들 것 같아 매니저에게 4시간 이상만 재워달라고 부탁했다.
- 건축학개론 GV, 이용주 감독
얼마 전 경희대학교에서 촬영할 때 수지가 사람들을 의식하지 않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햇볕을 쬐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 열을 내야한다며 운동장을 거리낌없이 뛰어다니던데 인기 아이돌 모습이 아닌 딱 또래 고등학생이었다. 요새는 텔레비전 화질이 워낙 좋아서 TV화면과 연예인들의 실제 모습이 거의 같지만 성격은 알 수 없지 않나. 그런데 수지는 성격도 얼굴처럼 참 예뻤다. 굉장히 핫한 스타인데 자기가 느끼고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다 하더라. 어린 나이에 데뷔한 친구들에게서 자칫 우려되곤 하는 부분이 없는 참 순수한 친구다.
- TV리포트 인터뷰
또래 출연자가 많아서 그런지 분위기가 좋았다. 서로 지쳐 있을 때 한명이 나서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자처했다. 특히 수지가 돌아다니면서 연기자들과 사진을 찍으며 파이팅을 유도했다.
- 일간스포츠 인터뷰
수지는 '건축학개론'때도 느꼈던 건데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해요. 밤샘 촬영에도 꺄르르 웃는 모습을 보면 스태프들도 피로가 풀릴 정도였으니까요.
- 헤럴드경제 인터뷰, 유연석
우직함? 나 편한 대로 하는 게 없다. 현장에서 자기 신이 아닌데도 나와서 대기도 하고 대화를 많이 나눈다. 현장에서 (촬영이 없을 때도) 계속해서 서 있더라. 보통 연예인처럼 영악하거나 영리하게 굴 수도 있는데 계산하지 않고 깍쟁이처럼 행동하지 않아서 좋았다. 머리를 쓰고 깍쟁이같이 행동할 수 있는데 깍쟁이처럼 굴지 않고 우직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 그런 우직한 매력이 수지의 매력인 것 같다. 수지가 여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스태프나 나에게 활력이 많이 된다. 그래서 지치지 않고 촬영할 수 있는 것 같다. 여울이는 눈이 장점인 배우다. 수지 눈을 보고 연기하면 좋은 연기가 될 것 같다.
- 구가의서 기자간담회, 이승기
수지씨는 항상 파이팅이 넘쳐요. 사실 드라마를 하면서 이런저런 안 좋은 얘기가 들리기 마련인데 수지에겐 그런 이야기가 없었죠. 인사를 그렇게 잘하는 친구는 처음 봤어요. 보조출연이건 누구건 간에 항상 깍듯이 인사하는 친구예요. 자기 분량이 먼저 끝나는 상황이면 '서부관 오빠! 파이팅!' 이런 말을 던지니 힘이 날 수밖에요.
- 오마이뉴스, 윤주만
(드림하이 촬영당시) 수지가 예쁘고 재능도 많고, 그때부터 잘하더니만..
- 비정상회담 153회,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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