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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렌 림웰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8. 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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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의 등장인물.

림웰 자작가의 장남. 고불거리는 짙은 갈색머리에 짙은 녹색 눈을 가졌다. 라스타의 독백에 의하면 선량해 보이는 외모라고. 성격은 당차지 못하고 눈물이 많다. 로테슈 자작은 그를 가리켜 '가문을 말아먹진 않아도 드높이진 못할 것'이라며 불만을 가지고 있다.최근 행적을 보면 가문을 드높이지 못하는 걸 넘어 아예 말아먹게 생겼다

라스타가 로테슈 자작가의 노예였을 시절 그녀와 자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안 림웰을 손수 돌보고 있다. 출산 직후 아기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은 라스타를 방관한 채 내버려두었다고 하며, 같이 도망치자고 한 라스타를 상대로 '널 수렁으로부터 구해주고 싶었지만, 네가 수렁임을 깨달았다. 함께하면 나도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는 말로 거절했다.

 

성격

우유부단하고 심약한 성격의 소유자로 겉으로는 착해보이지만 진정으로 착한 것이 아니라 현실감각이 없고 심약한 성격으로 인해 민폐를 끼치고[2] 중요한 순간에는 자기안위만 생각해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본심은 아버지와 소비에슈 못지 않은 엄청난 이기주의자이다.

라스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하지만 결국 자기 안위에만 신경써서 라스타를 배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라스타에게 집착하며 온갖 민폐를 끼치고 다닌다. 그리고 아버지와 동생과 다르게 머리도 안 좋아서 눈치가 없거나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고 다닌다. 차라리 멍청하면 게으르기라도 해서 민폐를 덜 끼쳐야하는데 행적을 보면 알다시피 쓸데없이 부지런해서 결국 집안을 말아먹는데 일조했다. [3]

부친인 로테슈 자작이 핏줄에 대한 집착과 사랑으로 걷는 이기적인 행보가 소비에슈와 닮았다면, 아들인 알렌은 사랑하는 이를 비롯한 타인의 입장을 이해해주는 배려심은 커녕 제 마음에만 집중하고 사고를 치는 이기적인 모습이 소비에슈와 닮았다. 이렇듯 소비에슈와 공통점이 많아 독자들에게는 알비에슈라는 멸칭이 붙어있다.

 

작중 행적

첫 등장 때 아버지로부터 라스타에 대한 소식을 듣고 파티에 참석, 황제의 정부가 라스타임을 확인한 후 절망한 표정을 짓는다.

소비에슈가 라스타를 위해 열어준 티파티에 참석한 르베티를 집안일을 빌미로 돌려보낸 후 라스타를 만나 '아버지는 함구하라 하셨지만 난 너한테 전해야할 일이 있어서 왔다'며 안에 대해 언급한다. 자신의 말에 불쾌해하는 라스타의 기분은 눈치조차 채지 못한 채 라스타가 저택을 사준 것까지 언급하여 라스타를 어이없어하게 만드는 건 덤. 심지어 라스타를 버린 일에 대해 '그 때 네가 두려워했던 건 안다', '하지만 나도 두려웠다'고 변명하기까지 하며 '난 잃을 게 많았다'며 자신의 지위와 안위를 지키기 위해서였다는 억지를 부리기까지 한다. 당연히 이 개소리에 어이없어한 라스타로부터 자신을 아는 척 하지 말라는 경고를 듣는다.

안을 직접 돌보는 것에 대해 아버지로부터 꾸중을 듣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후에 라스타를 찾아와 안의 머리카락을 주고 간다.

아버지로부터 라스타의 결혼 소식을 듣고 완전히 낙담해서 방에 틀어박힌다.

라스타의 강제 입궁 명령과 갑질에 분노한 아버지 로테슈 자작에게 알현을 신청할 것을 명령받는다. 이에 의아해하나 '라스타가 안을 보고 싶어 할 것이 아니냐?'는 로테슈 자작의 핑계에 바로 납득하고 라스타와의 재회를 기대하여 알현실에 안을 데리고 가 라스타에게 안의 얼굴을 보여주며 '아이를 안아달라'는 요청을 한다. 안을 안았던 라스타가 바로 안을 돌려주자 알현실을 나온다. 안을 안았을 때 라스타의 반응을 안을 그리워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며 심지어 '왜 내 옆에 있지 않는 거냐?', '네 옆 자리는 나'라는 개소리를 지껄인다.

알현에서 돌아오지만 '새 정부가 왔으니 라스타가 한동안은 조용할거다'라는 로테슈 자작의 말에 처음 듣는 듯한 표정으로 놀라해 르베티와 더불어 '사교계의 정보에 무지하다'는 꾸지람을 듣는다. 거기에 '감히 라스타를 두고서 새 정부를 들이냐?'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해 '라스타부터가 정부였지 않냐?'는 르베티의 핀잔까지 듣는다. 소비에슈를 유혹해 소비에슈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 그 때 뻥 차버려 나비에의 복수를 하겠다는(…) 르베티의 현실성 없는 계획에 태클을 걸다가 르베티에게 쿠션으로 맞는다.

로테슈 자작이 르베티를 찾느라 집을 비운 바람에 로테슈 자작 대신 안을 대동한 채 소비에슈에게 불려간다. 안을 잠시 본 소비에슈가 글로리엠을 데리고 나오자 글로리엠이 입은 옷과 장식을 보고서 안이 입은 옷과 비교됨을 느끼고 상대적 박탈감에 휩싸인다.[4][5] 안의 아버지에 대해 묻는 소비에슈의 질문에 '아이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키우다보니 정이 들어서 데리고 있었다'고 거짓말을 한다.[6]

소비에슈의 축객령에 바로 서궁에 있는 라스타를 찾아가 안을 보여준 뒤 라스타에게 반말을 하며[7] '안은 동대제국 황후의 첫째 아이이니 황후의 첫째인 안을 준황자로 대우해달라', '첫째가 서자인데 둘째가 공주님이면 첫째가 불쌍하지 않냐?'라는 역대급 헛소리를 지껄이며 매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해 라스타를 공포에 질리게 한다.[8][9]

이후에도 계속 안을 데리고 라스타를 찾아와 안을 준황자로 대우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전부 거부당했다고 한다. 결국 라스타가 서대제국에서 돌아온 그 날에도 안을 데리고 서궁에 찾아가 라스타를 뒤따르던 순간, 누군가가 보낸 전서조가 갑자기 안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모자를 벗겨내는 바람에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안의 존재가 드러나게 되었다.

자신의 잘못으로 안의 존재가 드러난 와중에 글로리엠과 똑같이 생긴 안이 누구의 아이인지에 대한 논란이 생기자 묵비권을 행사하며 며칠 째 대답을 회피한다. 급기야 '글로리엠 공주와 황후의 첫째 아이가 같은 아버지를 둔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퍼지고 있음에도 이를 절대로 부정하지 않아 라스타에 대한 소문을 더욱 증폭시킨다. 심지어 이 와중에 라스타에게 "사람들이 안을 보려고 자꾸 집에 찾아와. 도와줘, 라스타."라는 찌질한 내용의 편지나 보내는 건 덤.[10]

안이 실종되자마자 라스타에게 '안이 사라졌다'는 편지를 보냈지만 라스타가 계속 무시하자, 아예 황궁에 직접 찾아와 대놓고 소란을 피우는 매우 어처구니없는 행동을 벌인다. 이에 라스타도 화가 머리끝까지 나 알렌을 당장 감옥에 가두라는 명령을 내리고 그대로 감옥에 투옥된다. 뒤늦게 아차 싶었던 라스타가 알렌을 감옥에서 꺼내주려고 했으나[11] 소비에슈의 명령을[12] 받은 호위들에 의해 계속 감옥에 갇히게 된다.

글로리엠의 친자검사 결과, 글로리엠이 소비에슈의 딸이 아님이 밝혀지자마자 소비에슈에 의해 신전에 불려오게 된다. 불려오자마자 "놓, 놓아주세요. 놓아주세요. 라스타! 라스타!"라고 소리치며 라스타의 이름을 대놓고 부르는 눈치 없는 행동을 저지른다.[13] 소비에슈의 명령으로 인해 라스타와 함께 친자검사를 받을 처지가 되자 자신은 공주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며 거부한다. 하지만 여전히 라스타의 이름을 대놓고 부르는 바람에 분노한 라스타에게 정강이를 차인다. 심지어 라스타와는 비교도 안되게 거칠게 다뤄져 기사들이 자신의 피를 뽑기 위해 강제로 손바닥 중앙을 단도로 그어 버리자 비명을 지른다.

결국 강제로 하게 된 친자검사에서 글로리엠이 자신과 라스타의 딸이였음이 만천하에 밝혀진다.[14]

이에 라스타가 결과를 부인하자 덩달아 "자신은 정말로 '저 공주'와 아무 관련이 없다"라며 소비에슈에게 매달린다. 하지만 오히려 글로리엠을 '저 공주'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소비에슈의 분노를 사서 밀쳐지고 기사들에게까지 걷어 차인다. 이에 얻어맞은 몸을 끌어안고 훌쩍이지만 누구에게도 동정받지 못한다.

에르기가 안을 데리고 신전에 나타나자 경악해서 "무슨 짓이야! 안!"이라고 비명을 지르며 안을 향해 달려들었지만 기사들에게 바로 막힌다. 에르기가 "어쩌다 보니 이 애를 떠맡게 되었는데, 아이 아버지와 아이 어머니가 모두 여기 있단 소리를 들어서요. 돌려주려고 왔습니다."라며 태연하게 안의 정체를 폭로하는 와중에도 기사들에게 눌려 바닥에 붙은 채로 "안, 안아!"라고 외친다. 결국 소비에슈에 의해 기사들에게 풀려나자 마자 에르기에게 달려들어 안을 빼앗아 안는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본 다른 귀족들이 안도 라스타의 아이인지 검사해 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소비에슈도 이 주장을 받아들여 세 사람의 친자검사를 시행하라는 명령을 내린 뒤 먼저 신전을 떠나버린다. 이에 기사들에게 거칠게 끌려오느라 안을 품에서 떨어뜨릴 뻔했지만 신관이 놀라서 얼른 안을 받아든 덕에 다치지는 않았다. 이후 친자검사 결과는 당연히 안 역시 알렌과 라스타의 친자식으로 밝혀진다.

친자 확인 사건 이후 소비에슈의 언급에 의하면 아버지인 로테슈 자작과 함께 황실 기만한 죄로 사형될 처지가 되었다고 한다.[15]

이후 아버지인 로테슈 자작마저 알렌이 아닌[16] 르베티와 자신의 부인(알렌과 르베티의 어머니)을 살리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사형이 확정되었다.

 

인간 관계

라스타 이스쿠아
라스타가 노예였을 때에는 잘해주다 못해 서로 사랑하던 관계였지만 알렌의 배신으로 현재는 관계가 파탄난 상태다. 현재 라스타는 알렌을 아예 증오하고 있으며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안조차 방해물로 취급하고 어떻게든 존재 자체를 숨기려고 애쓰고 있다. 또한 림웰 일가 자체가 자신의 인생에서 방해되는 존재이기에 만나려하지 않으려한다. 그러나 알렌은 여전히 라스타에게 집착하면서 안을 데리고 계속 찾아오는 민폐를 저지르고, 급기야 라스타가 동대제국의 황후가 됐으니 자신의 아들 안도 준황자로 대우해달라는 어처구니 없는 요구까지 하게 된다.
심지어 라스타가 이를 거부하자 작정하고 안을 데리고 황궁에 드나드는 바람에 안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게 만든다. 이게 글로리엠의 출생이 의심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대로 친자검사 요구로 이어지게 된다. 그렇게 열린 친자검사에서 자신과 라스타의 관계는 물론, 자신과 글로리엠의 관계, 글로리엠과 안의 관계까지 만천하에 밝혀지게 되면서 라스타를 동대제국 황후 직위에서 폐위될 위기에 처하게 만들었다. 사실상 라스타를 몰락시킨 원흉인 셈.
로테슈 림웰
아버지. 일단 로테슈는 알렌이 매우 못 미더워서 갈구는 일이 많지만 그래도 아들이라 아끼고 있다.
르베티 림웰
여동생. 사이는 생각보다 무난한데 르베티도 알렌을 싫어한다기보단 한심해서 갈구는 쪽에 가깝다.
안 림웰
라스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자 사생아. 다만 사정이 사정인지라 대놓고 존재를 드러내지 못하는 상태로 몰래 키우고 있다. 주변 상황과는 별개로 아들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리엠
라스타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 친자검사로 인해 자신의 친딸이였음이 만천하에 밝혀진다.

 

평가

라스타의 친부와 자기 아버지와 더불어 라스타를 악인으로 만든 만악의 근원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성품이나 가족인 로테슈 자작과 동생 르베티의 언급 등을 미루어 보아서는 그는 라스타를 진심으로 사랑했고 아껴준 듯 하다. 하지만 로테슈 자작의 평대로 우유부단하고 유약하기에, 라스타가 '도망치자'고 했어도 결국은 라스타를 포기한 인물이다. 그러면서도 라스타를 잊지 못해 황궁에 드나들며 계속 라스타를 만나려하는, 어찌 보면 이쪽 또한 아비인 로테슈나 라스타의 현 남편인 소비에슈와 마찬가지로 이기적인 인간. 라스타가 알렌을 지독하게 싫어하다 못해 혐오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라스타는 현재의 지위(동대제국의 황후)를 유지하기 위해 노예 시절의 과거는 없는 취급을 해야한다. 그런데 알렌은 라스타를 포기한 장본인이면서 라스타의 현 상황과 행복을 위해 라스타를 모른 척 해주기는 커녕, 그녀를 붙잡고 가장 위험한 기폭제이자 라스타의 역린이나 다름없는 안까지 계속 데려오며 결혼하는 라스타의 남편인 소비에슈의 입장을 욕심내기까지 한다.

알렌이 무책임하게 라스타를 버리지만 않았어도, 설령 라스타를 버린 뒤에 두 번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지만 않았어도 라스타는 악인이 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심지어 라스타가 악인이 되지 않았다면 재혼 황후의 비극적인 사건들은 애초부터 시작되지 않을 수도 있었으니 만악의 근원이란 말이 아깝지 않다.[17]

하지만 알렌은 자신이 라스타에게 한 짓은[18] 반성하지도 않고 황제 소비에슈의 정부에서 황후까지 된 라스타의 앞에 계속 나타나 그녀에게 집착하고 망언을 지껄이며 라스타를 더욱 궁지에 몰리게 한다. 이쯤 되면 그냥 타인에 대해 배려심같은 건 전혀 없이 행동하는 것처럼 보일 정도. 로테슈와 라스타의 친부는 도덕적인 면에서도 옹호받지 못할 악인이지만 알렌은 착해보일지언정 결정적인 순간에는 자신의 안위만 생각해 무책임하게 행동하는 위선자, 소인배에 가깝다. 더군다나 자신의 분수와 현 상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한 요구만[19] 해대 본인과 라스타는 물론, 가족들까지 위기에 빠지게 만든다.

라스타가 개인적인 면에서 갈수록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를 보이는 것도 알렌이 계속해서 안을 데려오거나 황실 기만죄, 역모죄로 잡혀가도 할 말이 없는 몰상식적인 행위(안과 글로리엠은 일단 이부남매니까 준황족으로 대우해달라는 것)를 했기 때문이다. 우선 안은 황족이 아니고 라스타에게 있어서 자신의 출신(노예)을 밝히는 존재이기에 가급적 얽혀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안 그래도 라스타는 온갖 추문이 밝혀지면서 평이 안 좋아지던 중에 친부까지 나타나면서 이스쿠아 자작부부의 친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이[20] 대중에게 공개되어 정통성에서도 위협을 받고 있었다. 심지어 이로 인해 당시 라스타는 '일부러 황실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있던 상황이었다. 결국 이러한 라스타의 근심은 그대로 들어맞아 알렌의 뻘짓으로[21] 안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당연하듯 라스타의 과거까지 밝혀졌고 글로리엠의 출생까지 의심받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심지어 이러한 알렌의 만행 때문에 글로리엠의 출생을 의심받자 라스타가 마지막 희망으로 허락한 친자 검사에서 글로리엠이 소비에슈의 친딸이 아니라고 밝혀지는, 역대급 나비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안할 비정상적인 짓을 대놓고 하는데 너무 작위적이라 다른 쪽으로 독자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캐릭터이다. 작품 외적으로는 라스타의 몰락 서사를 위한 플롯 장치용 캐릭터로 설계되어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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