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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마르티네즈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0. 8. 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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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우완 투수로, 다소 작은 체격에도 평균 구속 96마일을 상회하는 강속구를 구사하는 젊은 파이어볼러이며, 성이 같은 대투수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비슷한 유형이다.

 

마이너 시절

2009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계약을 맺었으나 성사 직전 서류상 문제로 무산되고 대신 201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부름을 받고 마이너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도 폭발적인 구위를 앞세워 하위 리그를 하나 하나 건너뛰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매해 빠른 성장세를 보여 한 단계씩 윗 단계 리그로 옮겨 갔는데,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 327.2이닝을 투구해 340삼진을 잡아냈다.

 

2013년

팀은 그를 장기적으로는 선발 투수로서 키울 생각이었지만, 마르티네즈의 체인지업이 기대만큼 빨리 성장하지는 못하며 2년간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서게 되었다. 2013년에는 5월에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데뷔전을 가진 이후 여름에 기복이 심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8월 8일에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등판을 가졌는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잘 던지다 5회 A.J. 엘리스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해 총 4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되기도 하였다.[2]

몇 경기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여름과는 다르게 가을에는 주기적으로 등판 기회를 가졌다. 9월 중에는 9경기 등판하여 쿠어스 필드 등판 경기(4실점)를 제외하면 무실점 피칭을 했다. 이 때의 좋은 투구를 반영해 팀에서는 그에게 데뷔 시즌에 포스트 시즌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그는 첫 포스트 시즌에서 무려 12경기를 등판하였는데, 본인의 장기인 강속구를 앞세워 공격적인 피칭을 한 것이 좋은 성과로 이어져 팀의 월드 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하였다.

 

2014년

포스트 시즌 등판 경험까지 얻은 그는 2014년에 더 많은 기회를 받게 되었다. 시즌 초부터 일찌감치 계투 요원으로 활용되어 시즌 내내 57경기를 등판하였다. 봄에는 계투로만 등판했지만, 팀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는 결국 선발 투수였기 때문에 6월부터는 선발 투수로도 자주 등판하게 되었다. 그러나 선발 투수일 때는 대부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이닝 도중 강판당하는 경우가 잦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에 모자란 체인지업을 곁들인 수준이었던지라 타순이 한두 바퀴 돌게 되면 눈에 쉽게 익어버렸던 것. 그래서 8월 이후에는 다시 계투로 돌아가 투구를 하게 되었다. 2013년과 비슷하게,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성적도 다시 끌어올리며 결국 89.1이닝에 ERA 4.03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팀이 다시 한 번 포스트 시즌에 나서게 되어 그도 가을 무대에 서게 되었다. 그러나 지난 해와 달리 팀이 월드 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밀리며 고배를 마셨는데, 마르티네즈도 고작 4경기를 등판하는 것에 그쳤다. 그런데, 경기 외적으로도 마르티네즈는 굉장히 친했던 동료인 오스카 타베라스가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어 여러 모로 안타까운 가을을 보내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2014년까지, 그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조합까진 괜찮으나 기복이 있는 제구와 써드 피치의 부재, 그로 인한 좌타자 상대 시 약점을 가지고 있는 투수였다. 좌타자 상대 시 우타자 상대 시보다 피안타율이 무려 5푼이나 높았다. 위에서 제시한 크게 3가지의 문제 때문에 특히 선발 등판 때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마르티네즈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체인지업을 다듬기 시작했다.

 

2015년

그의 잠재력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시즌. 계투 때 구사하던 강력한 패스트볼을 선발 투수로서도 펑펑 뿌리기 시작했다. 그 동안 자신이 갈고 닦았던 체인지업의 완성도가 크게 좋아져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키는 투수가 되었다.

팀내 에이스인 애덤 웨인라이트가 시즌 초 불의의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당하자, 사실상 2선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마르티네즈는 4월에 4번 선발 등판해 1.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출발을 했다. 비록 선발 투수로 풀타임을 보내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올스타전 이후 체력적인 문제로 흔들리긴 했지만, 사실상 에이스의 빈자리를 부족하게나마 대체하며 팀의 시즌 100승에 크게 기여하였다. 체인지업의 무브먼트와 제구가 향상된 덕에 선발 투수로서 평균 6이닝 정도를 책임져 줄 수 있는 투수로 성장했으며, 무엇보다도 패스트볼이 체인지업과 동반 향상을 이루어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성적 향상의 핵심이었다.

시즌 말미에 어깨에 통증을 느껴 결국 남은 정규 시즌과 포스트 시즌을 모두 결장하였다. 이때 일각에서는 체구가 작은 투수가 한 시즌만에 이닝을 두 배 이상[3] 늘린 것 때문에 벌써부터 내구성이 의심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2016년

웨인라이트가 복귀 후 맛이 가면서 팀의 1선발을 맡고 있다. 10월 1일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승리를 안기고 본인은 16승을 거두며 16승 9패 ERA 3.04로 시즌을 마쳤다.

 

 

2017년

연봉 조정 1년차였던 2017년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5+2년 연장 계약을 맺으면서 앞으로 최소 5년간은 카디널스에서 뛰게 되었다. 계약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7년 4.5M
2018~2021년 11.5M
2022년 클럽 옵션 17M(바이아웃 0.5M)
2023년 클럽 옵션 18M(바이아웃 0.5M)

총 5+2년, 보장금액 51M

팬들은 대체적으로 1선발 재목으로 보는 선수치곤 상당히 팀 친화적이라면서 존 모젤리악 단장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즈 양측에게 모두 호의적인 반응.

2017년 4월 2일 홈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전에 선발등판해 초구를 던지기 전, 절친들이었던 오스카 타베라즈와 요다노 벤추라의 등번호인 18번과 30번을 마운드에 새기고 7.1이닝 6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의 뛰어난 피칭을 보였다. 오스카 타베라즈는 2014년 오프시즌에, 그리고 요다노 벤추라는 2016년 오프시즌에 같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4] 8회초 주자 2명을 남기고 내려갔지만 다행히 1.2이닝 세이브를 위해 등판한 오승환이 승계주자를 들여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9회초 컵스의 타자 윌슨 콘트레라스의 동점 쓰리런에 아쉽게 승리는 날아갔지만 팀은 랜달 그리척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

2017년 6월 10일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동안 4안타 1볼넷 11삼진 무실점으로 생애 첫 완봉승을 따냈다.

2017년 7월 16일 피츠버그전, 7이닝 2실점 5삼진을 마킹하며 호투했으나 또 다시 불펜진의 방화로 승을 날렸다.

현재까지 ERA 3.36으로 준수한 시즌을 보내고 있으나, 승패가 6승 8패로 상당히 불운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승리 투수 요건을 맞춰놓으면 불펜이 방화, 더욱이 호투를 해도 팀의 타선이 침묵하여 패전투수가 되는 패턴이 반복되며 멘탈에 금이 갔는지 전반기 막판부터 삼진페이스가 떨어지고 제구 불안 또는 복판 몰리는 실투성 공이 늘고 있다..

 

2020년

2018년 후반부터 어깨 이상 조짐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었으나 이제 다시 본 컨디션이 돌아왔는지 선발복귀를 앞두고 있다. 2017년에 205이닝을 소화했었기에 복귀하면 매우 믿음직한 선발이기에 세인트루이스 입장으로써는 매우 듬직한 부분이다.

김광현이 카디널스로 입단하면서 우리나라 언론이 다시 카디널스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마르티네스도 주목을 받긴 받았으나, 아무래도 우리나라 언론 기레기들의 특징상 제2의 조이 리카드가 될 삘이다. 마르티네스는 카디널스서 5+2 연장계약을 한 만큼 마르티네스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 할 것이고 현감독도 마르티네스가 건강하기만 하면 올스타 감이라고 할 정도로 검증된 투수이다 그러나 현재 국내 언론들은 마르티네스와 4선발경쟁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김광현의 경쟁자라는 이미지를 씌우는 중인데 MLB 팬들은 해당기사를 보며 실소 중이다.

결국 예상대로 선발 한자리를 차지하며 시즌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소식에 일부 국내 기레기들은 마르티네스가 본인 몸값때문에 부당하게 차지한 보직이란듯이 언플로 자극하여 조회수를 높이거나 메릴 켈리보다 천한 대우를 받는다는 등 기사를 내고 있지만 메릴 켈리는 운도 운이지만 올 시즌 메디슨 범가너로 인해 불펜으로 갈 뻔했지만 선발 한 명이 시즌 불참 선언으로 인해 선발 보장을 받은것뿐이다.

그런데 한국 시간으로 8월 5일, 갑작스럽게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되었다.# 게다가 그 원인은 구단에서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의 7번째 코로나-19 확진자[5]라고 추정할 수 있다. 그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자리에는 김광현이 들어간다.

 

피칭스타일


평균 구속 96.36마일에 싱커성 무브먼트를 띠는, 강력한 구위의 투심을 중심으로, 평균 80마일 후반대의 체인지업과 90마일에 육박하는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구사한다[6] 2015 시즌 들어 서클 체인지업이 결정구로 자리 잡으면서 안타 허용이 줄어들고[7] 삼진의 비율이 좋아졌다.[8] 또한 좌우 타자 상대에서 피안타율 편차가 2푼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일단 패스트볼의 무브먼트가 좋다 보니 홈런 억제력이 뛰어나고 관조네의 유구한 전통인 땅볼 유도 능력도 괜찮은 편이다.[9] HR/9이 2014시즌보다 약간 오르기는 했지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출전한 2015시즌 기록이 0.64로 상당히 준수한 편이며 통산 기록도 0.55로 여전히 탑클래스급이다. 수준급의 메카닉과 무지막지한 무브먼트를 가지고 타자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

다만 약점이라면 다르빗슈와 마찬가지로 종종 제구난조로 인해 뜬금볼넷이 많아 잔루를 의외로 많이 허용하는 편이고[10] 이로 인해 아웃 카운트 중 이닝당 투구수가 조금 많다[11] 어느 투수나 마찬가지겠지만 마르티네즈도 등판할 때마다 120구를 마구 뿌릴 수는 없기 때문에 투구 수 조절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다. 하지만 2016년 1월을 기준으로 하여 아직도 24살의 젊은 투수이기 때문에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다. 현재 레예스와 함께 1-2선발급 선발 투수 자원으로 보고 크게 기대하고 있다.

투구폼도 그렇고 피칭 스타일이 LG 트윈스에 왔었던 용병 투수 레다메스 리즈와 흡사한 면이 많다. 실제로 뜬금볼넷이나 제구난조 또한 상당히 비슷하다. 대신 리즈는 슬라이더가 아닌 커브를 주로 써먹었고 체인지업(스플리터)도 간간히 써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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