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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에 대해알아보자

뤼케 2021. 5. 3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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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6일에 데뷔한 대한민국의 6인조 걸그룹이다. 2021년 5월 22일 소속사인 쏘스뮤직과의 전속 계약이 종료 되면서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했다.

 

여자친구는 '우리가 꿈꿔온 소녀들'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청순형 아이돌을 지향하는 걸그룹이다. 여자친구라는 이름은 남자들에게는 사랑스러운 여자친구, 여자들에게는 모든 걸 터놓을 수 있는 친한 여자친구가 되고 싶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늘 함께 하는 친구처럼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 곁에 영원히 남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이름이기도 하다.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는 여자친구를 현존하는 대한민국 걸그룹 중 가장 청순하고 클래식한 아이돌이라고 소개하였다.

미국 빌보드는 여자친구를 2015년 주목해야 할 K-POP 아티스트 TOP 5에 선정했으며 K-POP 칼럼코너 K-TOWN을 통해 K-POP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걸그룹이라고 평가했다.

기본적인 인사는 둘 셋 안녕하세요 여자친구입니다~!이며, 엔딩 멘트는 지금까지 여자친구였습니다, 감사합니다~!이고 소개 구호는 없다.

 

 

 

맴버간 관계

소원의 뛰어난 리더십 하에 멤버들 간의 밝고 쾌활한 케미가 더해져 팀워크와 서로 간의 호흡이 훌륭하다.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곡 유리구슬 (Glass Bead)로만 8개월 동안 같이 숙소 생활을 하며 연습하였고 데뷔가 미뤄지는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정상급 걸그룹으로 성장해왔다. 이 모든 시간을 함께 보내며 소소한 생활과 시간을 함께 나누다 보니 숙소 생활을 포함한 생활 하루하루가 다 즐겁다고 한다. 신비가 "다른 건 몰라도 우리가 팀워크로는 절대 안 져요." 라고 할 정도.

 

 

콘셉트와 세계관

순서대로 콘셉트 변천을 나열하면 파워청순->걸크러쉬->파워청량->격정아련->청량마녀->모던위치 겸 디스코로 변화하였다. 또한 학교 3부작 이후 세계관이 평행 우주론과 시간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추측된다.

우선 초기 여자친구의 콘셉트는 1990년대 걸그룹이었던 S.E.S.와 핑클을 지나 2000년대 이후 소녀시대와 에이핑크로 이어지는 청순 걸그룹 콘셉트를 이어나갔다고 평가받는다. 2010년대 중반 들어 청순 콘셉트를 지향하는 걸그룹들이 많이 늘어났고 여자친구의 초기 콘셉트 또한 기본적으로 그 맥락 속에 있었으나, 청순한 매력과 파워풀한 퍼포먼스의 하이브리드 형태를 담은 "파워청순"이라는 콘셉트로 차별성을 내세워 독자적 정체성 확립에 성공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Flower Bud》의 타이틀곡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부터 용어로 정립된 '파워 청순'이라는 명칭은 청순 콘셉트에 충실한 스타일링과 화보, 뮤직비디오의 색감 등과는 반대로 파워풀한 칼군무와 역동적이고 격렬한 안무가 인상적이라는 특징에서 생긴 명칭이다. 보통 청순 콘셉트 하면 떠오르는 수줍고 가녀린 소녀풍의 이미지보다 밝고 활기찬 소녀의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기도 하다. '파워청순'이라는 용어가 정립된 것은 두 번째 미니 앨범부터이지만, <유리구슬 (Glass Bead)>의 발차기 안무로 대표되는 힘찬 안무와 일렉트릭 기타로 대표되는 강렬한 반주 그리고 도입부의 "투명한 유리구슬처럼 보이지만 그렇게 쉽게 깨지진 않을 거야 사랑해 너만을 변하지 않도록 영원히 널 비춰 줄게"라는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 처음부터 이미 주요한 콘셉트로 자리 잡아 있었다. 이후 이 콘셉트는 <너 그리고 나 (NAVILLERA)>를 거쳐 '파워업청순'을 자칭한 <귀를 기울이면 (LOVE WHISPER)>으로 계승되었다.

데뷔 당시의 파워청순 콘셉트는 소속사에서 많은 고민을 한 결과물이었다. 2019년 5월 18~19일 열린 <Go Go GFRIEND!> 서울 콘서트 공연 중 밝힌 바에 따르면 데뷔곡으로 <부끄소년 (Shy Boy)>, <치타보다 빠른 주말 (Monday Blues)>[7]이라는 후보곡이 있었고, 이 곡의 콘셉트는 가벼운 후크송, 키치하면서 발랄한 곡에 가까웠다. 최종적인 여러 가지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하나, 곡을 듣고 난 이후 멤버들이나 팬들이나 대체적인 감상은 '(지금 재미를 위한 콘서트 곡으로는 좋을지 모르겠으나) 소성진 사장님 이 곡 말고 유리구슬로 데뷔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데뷔 2년 후 걸 크러시 콘셉트의 타이틀 곡으로 사용된 <FINGERTIP>과 《Time for us》의 수록곡으로서 경쾌하고 깔끔한 느낌의 <Love Oh Love>가 <유리구슬 (Glass Bead)>의 후속곡으로 나올 계획이 있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플랜 B 또한 철저히 준비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간을 달려서 (Rough)>는 파워풀한 비트 위에 더해지는 서정적인 가사와 슬픔과 아름다움이 동시에 묻어나는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으며, 후렴구가 지나고부터 시작되는 웅장한 스트링은 이들만의 쾌활하고 씩씩한 매력을 보다 세련되게 만들어 낸다. 물론, 이제는 여자친구만의 시그니처가 된 강렬한 디스토션 기타 사운드도 인상적이다. 또한 <시간을 달려서 (Rough)>는 이른바 학교 3부작으로서 파워청순 콘셉트 속에 속해 있기도 했으며 굉장히 격한 안무를 동반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격정아련'을 또 다른 콘셉트로 내세운 <여름비 (SUMMER RAIN)>의 안무에서 스스로 오마주하기도 하는 등 감성적인 타이틀 곡의 기초가 되었다. 오케스트라 현악이나 피아노 등 고전적인 느낌을 주는 악기를 반주의 핵심으로 앞세우고 멤버 전체의 합동을 강조하는 안무를 주축으로 내세우는 이러한 콘셉트는 이후 <밤 (Time for the moon night)>과 <해야 (Sunrise)>, <교차로 (Crossroads)>로 계승되었으며, 일본에서 활동한 <Memoria>, <Fallin' Light (天使の梯子)> 등도 비슷한 맥락의 곡에 속한다. 이를 통해 팀 차원에서 여자친구는 콘셉트로서의 '파워청순'과 '격정아련'을 종합해 발전시키는 한편, 음악과 안무 외적인 요소로 뮤직비디오의 깊이 또한 심화시켜 자신들의 지평을 넓혀 왔다.

그 밖에 2017년 초 신비와 엄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여자친구 멤버들이 모두 성인이 된 시점에서 교복 대신 제복을 입고 <FINGERTIP>의 '파워 시크' 콘셉트를 선보이게 되는데, 기존의 걸 크러시 콘셉트에 특유의 파워풀한 칼군무를 가미한 또 다른 콘셉트의 창조라고 할 수 있다. 학교 3부작을 완성한 후 <너 그리고 나 (NAVILLERA)>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 시점에서, 강렬하고 와일드한 고난이도 퍼포먼스의 향연을 가뿐하게 소화하며 여자친구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계기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청순 콘셉트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지는 해외에서의 인지도 확장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결과 ‘MTV 유럽 뮤직 어워드 2017’의 ‘베스트 코리안 액트(Best Korean Act)’ 부분에 선정되어 명실공히 K팝 대표 걸그룹으로서 파워를 입증했다. # 이후 아래에서 언급하는 세계관의 재구성에 <FINGERTIP> 뮤직비디오가 중요한 실마리로 떠오르고, 또 3년 가까운 시간 뒤에 나온 유사한 콘셉트의 곡인 <Labyrinth>가 갈등과 방황이라는 수록 앨범의 콘셉트에 맞추어 부각되면서 재해석될 여지가 생겨났다.

또 <Sunny Summer>에서는 <여름여름해 (Sunny Summer)>를 비롯해 청량감과 계절감이 있으면서도 새로운 기법과 장르를 시도한 곡들이 여럿 수록되었으며, 뭄바톤 곡인 <열대야 (Fever)>을 타이틀로 내세운 <FEVER SEASON>에서는 기존의 클래식한 사운드 대신 신시사이저 중심의 현대적인 음악을 주로 선보였다. 이러한 앨범들의 콘셉트는 딱 떨어지는 용어로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팀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조금씩 넓혀가는 데 기여해 왔다.

2020년 2월 <回:LABYRINTH> 발매를 전후하여서는, 지금까지의 다양한 앨범과 그 콘셉트를 하나의 세계관에 연결하려는 시도가 시작되었다. <A Tale of the Glass Bead : Previous Story>라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귀를 기울이면> 시점에서 마법의 힘을 갖게 되었다는 설정과 함께 그로부터 비롯된 멤버들의 대립과 분열이라는 스토리를 중심으로 새로운 서사를 그려내기 시작했다. 또 뮤직비디오의 내용상으로 <FINGERTIP>-<밤>-<교차로>를 연결하면서 시간 여행 또는 평행 세계론에 입각해 스토리의 범위를 더욱 넓히려는 시도가 엿보였으며, 앞으로도 장기간의 스토리 전개가 앨범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7월 <回:Song of the Sirens>는 이전 앨범들 세계관의 연장선으로 <A Tale of the Glass Bead : Butterfly Effect>라는 영상을 공개하며 <교차로>에 선 멤버들이 서로 다른 이끌림에 다른 길을 나서게 되고 서로를 잃어버리게 된다는 스토리와 함께 낯선 곳에 혼자 남겨진 채 절망하고 있는 그 때, 갑자기 들려온 낯선 노래에 이끌려 그 노랫소리를 따라 사과나무를 발견하게 되고 그 사과나무에 열린 사과를 먹음으로써 유혹에 순응해버린 멤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게 되었다. 뮤직비디오 내에서는 <유리구슬 (Glass Bead)>의 유리 구슬을 직접적으로 등장시켰고 이 유리구슬이 빨갛게 사과처럼 물드는 모습을 보여주며 과거 그들의 음악적 콘셉트와 음악적 방향이 현재는 달라졌음을 암시하였다. 이전 뮤직비디오에서도 등장한 나비 또한 등장시키며 그들의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回:Song of the Sirens> 앨범을 계기로 그동안 해왔던 '파워청순'의 콘셉트를 벗어나 청량마녀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내놓았고 당당하고 유혹에 솔직한 여성상을 내세워 독자적인 콘셉트 정체성을 재확립하게 되었다.

11월 9일에 다음 앨범 <回:Walpurgis Night> 발매한다는 예고가 10월 12일 공식카페에 올라왔다. 직전 앨범에서 마녀들의 밤, 즉 발푸르기스의 밤을 타이틀 곡 Apple 가사에서 언급했는데, 그 컨셉을 심화한 것으로 예측할 수 있겠다. 예정대로 뮤직비디오 공개와 음원이 업로드 되었고, 컨셉은 모던 위치(Modern witch, 현대적 마녀)로 밝혀졌다. 타이틀 곡 MAGO는 80년대 디스코를 기반으로 한 레트로풍 댄스곡이며 80년대풍 복고 의상과 어우러진 화려한 디스코 스타일 안무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컨셉을 소화하는 여자친구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음악 스타일

여자친구의 음악 스타일은 확고하게 자리잡은 상태이다.

<FINGERTIP> 이전 네 개의 타이틀 곡 모두 일렉 기타 연주와 스트링 편곡이 들어 있다. 국내에서는 아이돌 시장이 자리잡은 이후에는 잘 시도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세션을 쓰는 비용이 상당히 많은 데다 전자음 위주의 최근 음악 스타일에도 맞지 않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불구 고유의 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로 이어지는 타이틀 곡 라인은 곡 전체를 감싸는 스트링 연주와 하이라이트 부분에 터져 나오는 일렉 기타 연주가 매우 인상적이다. 또한 댄스곡과 발라드곡 모두 멜로디에서 느껴지는 서정성도 상당히 돋보인다.[] 한편 스트링 편곡에 있어서는 편곡자에게 가장 적절한 편곡을 위해 모든 것을 맡겨 놓는다고 한다. 그래서 <시간을 달려서>에서의 바로크풍 스트링 편곡이 나올 수 있었고, 그러한 점이 여자친구의 색깔을 나타내는 고유의 색이 되었다.

<귀를 기울이면>은 기존 여자친구의 스타일은 그대로 살렸지만 이전보다는 살짝 달라진 곡 전개를 보여주고 있다. 깔끔한 소리 위주로 첨가했던 스트링보다는 오히려 편안한 분위기의 스트링이 분위기를 감쌌으며, 일렉기타도 들어가 있지만 <오늘부터 우리는>부터 있었던 강렬한 수준까지는 아니다. 다만 그러한 점이 오히려 곡에는 잘 녹아든 편에 속한다. 리패키지 타이틀곡인 <여름비 (SUMMER RAIN)>는 클래식을 샘플링해 감성적인 무드를 극대화했으며,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아련한 느낌의 노래다.

2018년 7개월 만에 돌아온 타이틀곡 <밤 (Time for the moon night)>은 여자친구 타이틀곡으로는 처음으로 작곡팀 이기용배에서 벗어난 곡이다. 특유의 일렉트로닉 기타 연주 부분이 빠지긴 했지만, 웅장한 현악 선율은 그대로 살려서 여자친구 스타일의 고유성을 유지했다. 다만 기존의 여자친구 노래들 대부분이 전진적이고 비장감이 서리는 밝음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아련함을 강조한 느낌을 준다.

더불어, 수록곡 선정과 편곡도 심혈을 기울이기로 유명하다. 매 앨범의 컨셉과 스타일에 걸맞은 상당한 퀄리티의 곡들을 고르고, 그에 맞게 멤버들의 목소리로 장식한다는 점이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게 해준다는 평. 그 때문에 각종 매체에서는 타이틀곡보다 수록곡들에 대해 더 우수한 평가를 하기도 한다. 우선 미니 2집 《Flower Bud》까지는 대체로 건강하고 밝은 소녀들, 즉 파워청순 컨셉에 걸맞은 상당히 활발하고 타이틀 곡으로도 손색없는 곡들로 선정해 놓았다. 그러다 미니 3집 《SNOWFLAKE》에 들어서 다양한 보컬을 선보일 수 있는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는데, 이 앨범에서 최초로 발라드곡인 <TRUST>가 수록되었다. 이전 노래들보다 조금 더 아련해진 컨셉에 맞게 멤버들의 목소리와 음색에 더욱 중점을 둔 노래들로 구성을 해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좋은 평을 받았고, 정규 1집 《LOL》 역시 정규앨범치고는 짧은 시간 내에 나온 앨범이지만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들은 물론, 멤버들의 음색을 더욱더 깊게 들을 수 있는 발라드 노래들도 충분히 수록하고 있다. 수록곡의 장르도 단순한 댄스, 발라드부터 시작해서 덥스텝, 레게, 하우스, 뉴 잭 스윙 등 다양하다.

그리고 이는 컨셉을 변경한 미니 4집 《THE AWAKENING》 역시 마찬가지. 우선 앨범의 첫 곡인 <바람의 노래 (Hear The Wind Sing)>에서는 기존의 파워청순 컨셉을 지속해 여자친구만의 스타일을 한 층 더 끌어올렸고, 타이틀곡인 <FINGERTIP>을 제외한 다른 수록곡들의 평가가 오히려 <FINGERTIP>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던 만큼 컨셉 변경에도 변함없는 수록곡 퀄리티를 자랑했다. 미니 5집 《PARALLEL》에서도 수록곡 퀄리티들은 지속되었는데, 곡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활발하지만, 그와 동시에 이전처럼 마냥 활발하지만은 않은, 상당히 편안한 분위기의 노래들을 수록했다. 특히 미니 5집 《PARALLEL》에서는 분위기가 90년대풍인 노래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듣다보면 추억에 잠기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그리고 미니 5집 리패키지 《RAINBOW》에 수록된 <RAINBOW>는 타이틀곡 감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상당한 호평을 받은 노래로 여자친구의 아이덴티티를 극대화시켰다.

미니 6집 《Time for the moon night》에서는 거의 전 곡이 타이틀곡 감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수록곡들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서브곡으로 활동 중인 <Love Bug>은 여자친구의 팝적인 색채를 살린 노래라 평가 받고 있으며, 안무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같은 소속사 가수인 미오 (MIO)가 여자친구에게 세 번째로 만들어준 곡인 <휘리휘리 (Flower Garden)>가 타이틀곡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타이틀곡 경쟁을 했던 노래이기도 했으며, 기존의 여자친구 스타일을 그대로 살리면서 그동안 미오 (MIO)와 함께 만들었던 동화 감성의 극대화를 시킨 노래라 볼 수 있겠다. 웅장한 현악 선율과 중간에 감싸는 일렉 기타의 화려한 연주, 빠른 전개에 아름다운 한국어 가사까지 더해진 명곡으로 평가 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노래들이 많이 들어 있는게 미니 6집의 특징이다.

여름 미니 앨범 《Sunny Summer》에서는 여름 분위기에 맞는 노래들로 들고 나왔다. 특히 수록곡들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 이른바 바람 시리즈를 이어가는 <바람 바람 바람>은 지속적으로 콘서트장과 팬미팅 현장에서 선보일 정도로 여자친구 팬덤 사이에서의 인기곡이 되었으며, <Vacation>도 자주 안무를 선보이는 노래로 자리 잡고 있다.

2016년 여름 이후 2년 반만에 나온 정규 2집 《Time for us》에서는 팝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상당히 퀄리티 높은 수록곡들로 채워서 나온 편에 속한다. 특히나 <You are not alone>은 역시 타이틀곡으로 쓰일 뻔한 노래였던 만큼 상당한 느낌을 지니고 있는 노래이며, 그 밖에도 다양한 노래들이 상당히 많은 장르를 소화하며 자리잡고 있다.

2019년 7월 나온 미니 7집 《FEVER SEASON》에서는 타이틀곡 자체가 뭄바톤을 감싸고 나올 정도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으며, 대체로 최신 팝적인 요소를 잔뜩 담아서 나왔다. 그동안 고전적인 멜로디나 음악들이 많이 엿보였던 그동안의 앨범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점을 보이고 있다. 타이틀곡의 믹싱 자체를 미국에서 할 정도이니...

2019년 11월에 나온 일본 앨범 《Fallin' Light》 에서는 다시 고전적이고 서정적인 음악으로 돌아왔다. 타이틀을 포함해 거의 모든 노래가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으며 그 중 <Emotional Days>와 <My My My!>는 발매 직후 팬들에게 크게 선호받는 편이다.

2020년 2월 3일에 나온 8번째 미니 앨범 《回:LABYRINTH》 에서는 웃음끼를 싹 빼곤 강하고 시크한 이미지를 내세웠으며, 음악 또한 강한 느낌이다. 일단 지금까지 쭉 해 오던 이기/용배가 모두 빠졌다. 쏘스뮤직 기존 프로듀서 외에 빅히트의 방시혁이 직접 프로듀싱하였으며 두 곡이나 작사에도 참여하였기 때문에 빅히트의 색채도 어느 정도 묻어나는데, 그럼에도 기존 여자친구 곡의 정체성을 잘 살렸다. 타이틀곡 교차로 (Crossroads)와 서브 곡인 Labyrinth에서 퍼커션보다는 바이올린, 비올라 느낌의 웅장한 스트링[10]과 강렬한 리프의 일렉 기타를 강조하고, 키보드로 배음을 깔아 준 편곡을 선보였다. 그런데 앨범 구성은 조금 바뀌어서 이전 두 앨범에서는 일본 앨범 타이틀곡의 한국어 번안 버전이 수록되었으나, 이번 앨범에서는 Fallin' Light (天使の梯子) 의 한국어 번안 버전이 수록되지 않았다.

2020년 7월 13일 나온 9번째 미니 앨범 《回:Song of the Sirens》에서는 몽환적 분위기와 과감하면서도 절제된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빅히트의 방시혁이 직접 프로듀싱하였고 그를 필두로 빅히트 소속의 피독(Pdogg), 프란츠(FRANTS) 또한 작사· 작곡에 참여하였다. 여자친구의 새로운 도전과 변화에 걸맞게 앨범 내 멤버들의 작사·작곡 참여도 있었다. 은하는 <Apple>에서 작사·작곡, <Tarot Cards>에서 작사에 참여하였고, 유주는 <Apple>에서 작곡, <눈의 시간>과 <Tarot Cards>에서 작사에 참여하였으며 엄지는 <눈의 시간>과 <Tarot Cards>의 작사에 참여하였다. <북쪽 계단>을 제외한 모든 곡에는 신스를 기본으로 하여 <Apple>에서는 특히 기타 연주와 슬랩 베이스를 연주하며 보컬 찹(Vocal Chops)의 가미로 트렌디한 팝(pop)의 느낌을 내었다.

2020년 11월 9일에 나온 3번째 정규 앨범 <回:Walpurgis Night>에선 멤버들의 작사, 작곡 참여가 더욱 두드러진다. 여자친구 앨범 역사상 처음으로 유닛곡이 수록되는 등 기존의 정형화된 틀을 깨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음악 장르와는 별개로, 발매하는 곡들을 살펴보면 팀 단위 앨범에서 솔로 곡 또는 피처링 곡을 내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순전히 여자친구만의 고유한 특징은 아니고 장점이나 단점 중 하나만 있는 방식은 아니겠으나, 여자친구라는 팀의 곡 소화능력과 팀워크를 보여주는 데는 뚜렷한 장점이 있는 방식이다. 또한 이렇다고 해서 멤버들의 개인 음악 활동이 큰 제약을 받는 것도 아니다. 개인 활동은 특히 OST를 중심으로 많이 이루어졌다. 멤버들 개개인의 보컬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중소 기획사의 기적

소속사인 쏘스뮤직은 여자친구가 많이 성장한 시기에도 일하고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상당히 영세한 연예 기획사에 속했다.

여자친구는 그런 쏘스뮤직이 첫 번째로 런칭한 걸그룹이다. 2014년 8월경 데뷔 예정이였는데 멤버 두 명이 이탈하게 되면서 2014년 11월으로 한 차례 연기되었고, 뮤직비디오 촬영 이후 데뷔 직전 2015년 1월로 한 차례 더 연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는 데뷔 때부터 관심을 끌었으며,[12] 이후 2015년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6년에는 가요계 최정상 걸그룹 반열에 올라서게 되었다. 몇몇 사람들은 여자친구가 <오늘부터 우리는>부터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평가를 하기도 하는데, 사실 데뷔 앨범과 타이틀곡인 <유리구슬>은 갓 데뷔한 신인 걸그룹의 앨범으로는 굉장히 좋은 성적을 냈다. 떡잎부터 달랐다는 이야기. 즉 여자친구는 '중소 기획사 + 데뷔조 2명의 이탈'이라는 난관을 극복'하고 이 위치에 도달한 것이다. 이 쯤되면 핸디캡도 보통 핸디캡이 아닌데도 이를 다 이겨내고 각종 1위 수상을 포함해 실력과 예능 면에서도 인정받는 걸 보면, 그야말로 여자친구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그 결과 쏘스뮤직은 여자친구의 성공신화 덕에 사옥을 지하에서 지상으로 확장했고, 사옥 내에 여자친구만의 연습실까지 따로 마련할 정도로 성장했다.

물론 쏘스뮤직이 2019년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現 HYBE)에 인수합병 되면서 중소 기획사 이미지는 많이 사라진 편이다.

 

 

역주행 정주행

두 번째 미니앨범 《Flower Bud》 활동 때인 2015년 9월의 강원도 인제 직캠 영상[14]이 화제가 되면서 타이틀 곡 <오늘부터 우리는 (Me gustas tu)>이 재조명을 받으며 역주행하게 되었고, 결국 주요 음악 시상식(멜론 뮤직 어워드 신인상,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신인상, 골든 디스크 시상식 신인상, 가온 차트 K-POP 어워드 신인상 등)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신인상 수상 이후로도 여러모로 계속되었던 롱런 행진은 끊이지 않았다.

특히 2016년 1월 말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SNOWFLAKE》의 타이틀 곡 <시간을 달려서 (Rough)>가 크게 히트하면서 2월 음원차트 올킬, 음악방송 15관왕을 기록했고 이를 계기로 인기 걸그룹 반열에 올랐다. 이어서 2016년 7월에 발매한 정규 1집 《LOL》의 타이틀 곡 <너 그리고 나 (NAVILLERA)>가 음악방송 14관왕에 오르면서 2016년 음악방송 1위 최다수상 기록까지 달성했다. 해당 앨범은 가온차트 기준으로 2016년 연말 음반 판매량 6만 장을 넘김에 따라 팬덤 또한 탄탄한 걸그룹으로 성장하였다.

2017년 3월 발매한 네 번째 미니앨범 《THE AWAKENING》의 타이틀 곡 <FINGERTIP>은 콘셉트의 변화에 초점을 맞춘 활동으로, 가온차트 기준 음반 판매량 7만 장을 넘기면서 역시 막강한 팬덤을 지니고 사랑받는 걸그룹임을 확인시켰고, 이러한 팬덤을 바탕으로 2017년 4월 2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국내 첫 단독 팬미팅인 <Dear. Buddy>를 성공리에 개최하였다. 그리고 2017년 8월, 다섯 번째 미니앨범 《PARALLEL》의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 (LOVE WHISPER)>으로 다시금 파워 청순이 되어 돌아왔다. 음원에서는 EXO, 헤이즈 등 음원 강자가 즐비한 상황에서 차트1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고, 음반 판매량과 유튜브 조회수는 여태까지의 활동 중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음악방송에서는 4관왕으로 전 앨범인 <FINGERTIP>을 능가하는 성적을 거두었다. 이후 9월 리패키지 앨범인 《RAINBOW》를 발매했으며, 타이틀곡인 <여름비 (SUMMER RAIN)>로 오랜만에 아련 컨셉으로 복귀해 활동을 펼쳤다.

2018년에는 일본 유명 레이블인 킹 레코드와 손잡고 일본 데뷔를 공식화하였으며, 4월 30일에는 여섯 번째 미니 앨범인 《Time for the moon night》를 발매하였으며, 타이틀곡인 <밤 (Time for the moon night)>으로 컴백했고 10관왕으로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활동기간 동안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활동 기간 출연한 회차 10회 모두 수상, 수상률 100%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음악 방송 1위 수상 경력을 47회로 늘리며 걸그룹 중 음악 방송 1위 수상 경력 공동 3위의 기록을 세웠다.

특히 오늘부터 우리는과 시간을 달려서가 각각 가온차트 기준으로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하였는데, 두 곡이 스트리밍 1억 회를 달성한 걸그룹은 여자친구가 처음이다.

 

 

실력

칼군무의 대명사 중 하나인 여자친구는 많은 방송들에서 수차례 많은 연습량을 증명했다. 또한 노래 역시 잘 소화함으로써 훌륭한 실력을 갖춘 걸그룹임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런 모습은 안대를 끼고 하는 댄스에서 더욱더 독보적으로 볼 수 있다. 

 

 

퍼포먼스

'여자친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퍼포먼스다. 퍼포먼스야말로 여자친구만의 스타일과 매력을 이끄는 힘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여자친구의 가장 상징적인 정체성이라고 볼 수도. 비슷한 세대의 걸그룹 중에서 남자 아이돌 못지않은 군무를 펼치는 ‘퍼포먼스형 그룹’은 여자친구가 유일하다.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그리고 <너 그리고 나>까지는 지금도 신화의 백댄서로 일하고 있는 박준희 안무가를 주요 안무가로 영입했다.[] 그리고 <오늘부터 우리는>부터 보아, 세븐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INSANE crew 단장인 심경하 안무가도 영입하여 <너 그리고 나>까지의 타이틀 곡 안무는 박준희, 심경하 두 안무가가 공동으로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미니 4집 《THE AWAKENING》 타이틀 곡인 <FINGERTIP>은 심경하 안무가가 타이틀곡으로는 처음으로 단독 담당했으며, 이후 나온 <귀를 기울이면>은 데뷔 때 안무에 도움을 준 적이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가 처음으로 담당했으며, 이후 <여름비>에서는 이효리, 바다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이원우 안무가가 처음으로 참가했고, 거의 1년여 만에 박준희 안무가가 복귀를 했다.

여태까지의 타이틀 곡 안무는 포인트 안무와 군무, 창조적인 움직임이 제대로 어우러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탄탄한 기본 춤 실력과 강인한 체력은 필수로 필요로 하며 멤버 간의 팀워크가 나쁘면 나오지 못하는 여자친구 특유의 칼군무를 자랑한다.

우선 데뷔 초 <유리구슬>에서는 활기차고 힘찬 소녀들의 이미지를 강조했는데 첫부분부터 파워풀하고 깔끔하게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유리구슬을 만드는 부분도 인상적이지만 센터 예린과 신비가 서로 교차해 앞뒤로 포지션을 바꾸는 부분도 상당히 신기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간주 부분의 퍼포먼스도 멤버가 2명씩 나와서 박력있게 소화하여 좋은 평을 받았다. 유주의 고음 브릿지 부분에서도 1절과 2절 하이라이트 부분과 다른, 좀 더 힘이 들어간 안무를 소화하여 '칼군무돌'이라는 별칭을 얻어냈다.

6개월 후 나온 <오늘부터 우리는> 에서는 퍼포먼스돌이라는 수식어가 더욱 강화됐는데, 우선 걸그룹이 소화하기 어려운 뜀틀 안무를 오프닝에 집어넣어서 소화했으며, 간주 부분에서는 격렬하게 뛰는 안무 하늘하늘하고 청순한 복장의 소녀들이 파워풀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안무로 평가받았다. 유주의 고음 부분에서 멤버들이 소화하는 풍차 돌리기 부분부터 마지막까지도 결코 파워를 늦추지 않으며 마지막 후렴구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도 춤을 더욱 힘 있게 바꿔 다시 한번 퍼포먼스적인 요소들을 강조하여 여자친구의 아이덴티티가 된 파워청순이란 별칭을 얻어냈다. '오늘부터 우리는' 퍼포먼스 뜯어보기

<시간을 달려서>는 여자친구의 퍼포먼스가 갖는 힘을 그야말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로 구성되어 있다. 신비로운 분위기에 맞춰서 멤버들이 자기소개를 하는 춤으로 시작하는 오프닝도 인상적이지만 중간중간 멤버들의 합을 제대로 맞춰야 하는 안무가 여러 번 나오고 엔딩의 시계바늘 춤은 많은 사람들을 버디로 입문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매우 인상적인 춤에 속한다. 특히 <시간을 달려서>는 마냥 활발하고 격했던 이전 안무들과는 달리 곡의 감정선이 더 세밀하게 설정되어 있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인지, 상당히 곡선을 강조한 동작, 또는 여리고 아련한 소녀의 감성을 표현하면서도 역동적이고 박력 있는 동작을 찾아볼 수 있다. ‘시간을 달려서’ 퍼포먼스 탄생기

<너 그리고 나>의 안무도 남자 아이돌 희철이 상당히 어렵다고 평할 정도로 어려운 편에 속한다. 노래 자체가 빠르기도 하고 섬세한 디테일의 작은 포인트 안무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특히 이전 안무들과는 달리 노래의 스타일과 선을 강조한 안무들이 많이 눈에 띄는데, 아무래도 여자친구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의 하나가 짜임새 있는 안무여서 그런지, 안무를 심혈을 기울여 만들다 보니 안무가 수차례 수정됐다고 한다.[] 때문에 멤버들이 <너 그리고 나> 안무 연습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컨셉을 변신한 <FINGERTIP>은 그냥 대놓고 어려운 안무들로 구성되어 있다. 안무의 특징은 전 타이틀곡들보다도 훨씬 현란하고 절도 있으며 화려한 손동작이 상당히 많이 들어가 있다. 원래도 힘든 춤을 구사하기로 유명했지만 춤의 난이도가 훨씬 더 상승한 편으로, 현란하고 절도 있는 춤사위와 큰 동작을 많이 요하고 손 동작을 포함한 단체 동작도 많아 난이도가 아주 높다. 도입부에는 댄스라인인 신비와 예린을 각각 앞과 뒤로 내세우면서 상당히 절도 있는 안무를 펼치는데 멤버들이 비슷하면서도 다른 동작을 하고 그것이 하나의 조화를 이루는 칼군무가 일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FINGERTIP>의 백미라고 불리는 기타 솔로 파트의 예린-신비-소원의 댄스 브레이크는 대놓고 어려운데 실제로 본다면 그야말로 압권인 장면이다.[]

새로운 연작 시리즈의 시작이 된 <귀를 기울이면>에서는 춤이 이전 노래들보다도 한층 더 어려워진 축에 속한다. <귀를 기울이면>의 퍼포먼스는 방탄소년단의 안무를 담당하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손성득 퍼포먼스 디렉터가 직접 담당했으며 <FINGERTIP> 때는 현란한 손동작이 많이 들어갔다면 이번엔 훨씬 현란한 발동작이 많아진 편이고, 박자를 쪼개고 쪼개서 짧은 시간 내에 동작을 취하기도 해 굉장히 어렵다. [] 각종 매체의 동영상 댓글들을 보면 이전보다 안무가 쉬워진 것 같다는 댓글들이 종종 보이는데, 이것은 이전 노래들보다 귀여운 포인트 안무들이 많이 들어간 것 때문이지, 군무 자체는 이전 노래들보다 훨씬 더 어려워진 축에 속한다. 무엇보다 멤버들이 역대 노래 중 가장 어려운 안무라고도 칭할만큼 난이도가 훨씬 상승했으며, 대형이동할 때도 콩콩콩 뛰어다니고 자신의 파트 때에도 쉬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굉장히 크다.

첫 리패키지 앨범의 타이틀곡인 <여름비>의 안무는 바다, 이효리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이원우 안무가가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유리구슬>부터 <너 그리고 나>까지의 안무를 맡은 박준희 안무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전체적인 퍼포먼스는 마이너한 곡 분위기에 걸맞게 아련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의 안무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여태까지의 퍼포먼스가 난이도가 높고, 마냥 힘든 스타일의 군무였다면, <여름비>의 퍼포먼스는 안무의 '파워'보다는 곡의 분위기와 스토리를 살린 군무로 진행된다. 파워보다는 아련함, 그리고 발레를 보는 것처럼 부드럽게 이어지는 안무 위주로 구성한 퍼포먼스와 음악의 시작과 끝에 등장하는 '꽃봉오리 춤', 두 팔을 시계의 시침과 분침으로 표현해 시간을 돌리는 '시계바늘 춤', 우산을 접는 동작을 표현한 '우산 춤' 등등 음악의 스토리를 표현한 안무 동작이 상당히 신선하다는 평이다. 특히 기존 여자친구 타이틀곡들의 주요 안무들을 차용한 안무들도 대거 등장하면서 기존 팬들에게는 선물과도 같은 안무들로 구성했다 봐도 무방하겠다.

여섯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인 <밤>은 아이유의 백댄서였던 전모세 퍼포먼스 디렉터가 처음으로 담당하였다. 여태까지 강조했던 마냥 힘든 칼군무 스타일이나 부드러운 발레같은 스타일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멤버들과의 호흡을 강조하는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표현력을 강조하는 안무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태양계 춤은 그야말로 멤버들의 호흡이 없이는 아름다운 모습이 이루어지기 어려우며, 후렴구에 배치되는 안무는 상당한 연습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안무들이다. 특히나 이번 활동에서 보여주는 동선은 팬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만큼 독특한 동선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전처럼 합을 맞추는 칼군무와 다르게 멤버들끼리 짝을 지어서 추는 춤이나 3명 3명으로 나뉘어서 서로 다른 안무를 추는 등 여러모로 훨씬 성숙해진 퍼포먼스를 엿볼 수 있다.

여름 스페셜 앨범 타이틀곡인 <여름여름해>의 경우 여름 스페셜 앨범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가벼워진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두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인 <해야>는 <밤>의 연장선상에서 안무가 이어지는 편이지만 바닥에 앉아서 시작을 할 정도로 대형을 크게 쓰는게 특징이다.

퍼포먼스의 변화 폭이 큰 건 일곱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곡인 <열대야>다. 미니 6집의 수록곡 <Love Bug>의 안무를 담당했던 최근 유명 걸그룹 안무를 많이 담당하는 채다솜 안무가가 담당했으며, 타이틀곡의 분위기인 뭄바톤에 걸맞게 상당히 힙한 느낌을 가미한 안무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여자친구의 안무가 화려한 군무와 아름다운 선이 중심이 되었다면, 이번은 철저하게 힘 있는 동작을 강조하고 있다.

여덟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인 <교차로>는 <밤>-<해야>의 연장선상에서 볼 수 있는 안무 구조를 보여 주지만 그 안에서도 노래의 스타일과 제목에 맞게 안무를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포인트 안무가 어느 정도 들어가 있는 게 특징이다. 멤버들 사이에서도 안무가 어려운 편에 속하는 노래다.

아홉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인 <Apple>에서는 여자친구의 새로운 도전이니만큼 트렌디한 퍼포먼스적 요소를 접목시켜 퍼포밍하였다. 유혹에 빠진 듯한 멤버들의 표정 연기와 매혹적인 눈빛으로 이전과는 다른 곡의 분위기에 가미를 하였고 보깅을 접목한 손과 팔 동작을 이용한 인트로 퍼포먼스와 캣 워크, 섬세하고 세련된 단체 춤 퍼포먼스 또한 곡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세 번째 정규 앨범 타이틀곡인 <MAGO>는 복고 디스코풍에 맞춰 복고풍의 안무를 선보였고 꽤나 잘 소화한 편에 속한다.

사실 여자친구의 퍼포먼스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바로 랜덤 플레이 댄스와 2배속 댄스다. 랜덤 플레이는 처음엔 좀 어려워했지만 회차가 쌓일수록 점점 발전해서 도니코니가 잡아내려 해도 잡을게 없는 완전체로 성장했다. 마마무와 함께 출연한 313회에서 노래를 듣고 대형 정렬 후 안무 출력까지 3초면 끝이었다. 2016년 2월 주간 아이돌에서 처음 선보인 2배속 댄스는 그야말로 여자친구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한 팬의 요청으로 갑작스럽게 선보인 2배속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많은 대중들에게 여자친구를 확실하게 각인했으며, 이를 통해 '여자친구=퍼포먼스'라는 공식이 따라 붙었다. 심지어 2017년 9월 27일에 방영된 주간 아이돌에서는 안 그래도 수많은 아이돌들의 멘탈을 박살 낸 랜덤 플레이 댄스를 2배속으로 해서 2배속 랜덤플레이 댄스를 성공시켰다. 이후 주간 아이돌 시즌 1의 후신인 아이돌룸에서 차렷댄스는 출연진 중 최초로 실패했지만,[], 일렬댄스는 완벽 성공했다.

춤 실력 역시 6명의 멤버들 다 평균적으로 상당히 뛰어나며 뚜렷한 장점으로 평가받는 것은 멤버들의 춤선과 스타일이 모두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뭉쳐 있다는 것이다. 멤버들 다 탄탄한 체력과 기본적인 춤 실력은 물론, 각자의 춤선을 뚜렷하게 잘 살리고 있다. 박준희 안무가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멤버들이 과격한 안무도 잘 따라온다고 한다. 메인댄서인 신비가 어렸을 적부터 갈고 닦은 실력으로 깔끔하고 섬세하면서도 박력 있는 춤 스타일로 이끌어가면, 소원의 날카로움과 시원시원함이 유주의 유연하고 매끄러운 동작들과 어우러져 더욱 깨끗하게 다듬어주고, 은하도 어렸을 때부터 익힌 탄탄한 춤 실력으로 엄지의 동글동글한 춤과 함께 완성도를 훨씬 끌어올려 준다면 리드댄서인 예린은 독보적인 힘과 파워로 춤을 더 힘 있고 단단하게 완성한다. 한마디로 멤버들이 파워청순이라는 컨셉에 가장 적절한 멤버들이기에 결국 안무가들도 안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창의적으로 구성할 수 있었다고 보면 되겠다.

 

 

 

가창력

퍼포먼스 그룹의 이미지가 워낙 강하긴 하지만 여자친구는 보컬 가창력도 멤버 전체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수준에 속하는 걸그룹이다. 개개인의 실력 또한 상당히 뛰어나지만 음색 또한 매우 특색있게 엮여 있다. 특히 타이틀 곡의 라이브 역량이 가면 갈수록 향상되고 있다. 2018년 1월 6일 열린 Season of GFRIEND 서울 콘서트 공연에서는 멤버 6명 모두가 신비 → 소원 → 엄지 → 은하 → 유주 → 예린 순서대로 솔로 공연을 할 정도로 멤버 전원의 가창력이 탄탄하다. 재미있고 놀라운 점은 보컬과 안무의 난이도도 점점 올라가고 있는데 라이브 실력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 그 정도로 퍼포먼스 못지않게 보컬과 라이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래는 파트 비중으로 랭크된 한 명 한 명의 보컬에 대한 설명이다.


<메인보컬&리드보컬> : 메인보컬 유주와 리드보컬 은하는 복면가왕에서 둘 다 2라운드까지 진출하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유주는 데뷔 초창기 때부터 <우연히 봄>을 통해서 가창력을 충분히 인정받았으며, 다른 걸그룹들과의 합동 무대에서도 거듭 메인보컬, 고음 애드리브를 맡으며 남다른 가창력을 과시했다.[] 리드보컬인 은하 역시 예능에서 노래방 기기로 소찬휘의 <Tears>를 진성으로 부르고 유주의 3단 고음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은하 같은 경우엔 다양한 목소리를 자랑하는 만큼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는 중이다. 回:Walpurgis Night 앨범에서 두 명의 유닛 곡인 <Night Drive>의 발라드 느낌을 완벽히 소화해주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유주: 팀 내 메인보컬. 단순히 여자친구 보컬의 중심일 뿐만 아니라 '꿀성대'라는 별명답게 같은 나이대의 여가수들 사이에서 단연 손꼽힐 만한 뛰어난 가창력을 지녔다고 평가받는다. 라이브를 보면 호흡과 발성 등의 기본기가 탄탄하며, 성량과 음역대도 넓다. 여성으로써는 오히려 중저음에 가까운, 다소 호소력 짙은 본인의 음색을 잘 살려 톱 레벨의 성량을 가지고 있다. 선천적인 힘과 요소들이 상당히 뛰어난 탓인지 호흡을 이용해 곡의 흐름강약을 조절하는 소위 완급조절도 능숙하며, 특유의 두꺼운 톤을 이용한 안정적인 중저음과 폭발적인 성량을 사용한 고음 등 다 깨끗하게 소화해낸다. 대체로 믹스보이스를 사용하는 타그룹 보컬들과 달리 유주는 벨팅을 적극 활용해 고음역까지 진성 음역의 파워를 늘려 내는 창법을 상당히 능숙하게 구사한다. 벨팅이 선천적인 요소는 물론, 음압을 높여 폭발하듯 터트리는 창법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보컬능력이 탄탄한 팀 내에서도 두드러진다. 타고난 리듬감과 박자감도 상당히 뛰어나며 데뷔 때부터 후반부 클라이맥스 고음 브릿지 부분이나 하이노트를 대부분 전담하고 있다. 라이브의 안정도도 매우 뛰어나며 심지어 지금까지의 활동들을 전부 살펴보면 계속해서 실력이 상승 중이다. 엄청난 성량과 음역대, 울림이 있는 꽉 찬 음성이라 큰 키라는 신체적 조건까지 합치면 대 극장 무대에서도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은하: 팀 내 리드보컬. 깔끔하고 카랑카랑하면서도 맑고 고운 음색을 바탕으로 은하는 고음역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은하의 경우 정갈하고 카랑카랑한 톤 때문에 목소리가 묻히지 않고 오히려 튀며 곡의 포인트를 줄 때 발성 역량이 우수한 보컬이다 보니 유주와 쌍벽을 이루는 보컬로 꾸준히 인정 받고 있다. 특히 목소리와 노래의 스타일이 어느 누구와 합을 이루어도 상당한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개인 음악활동이 많은 멤버이기도 하다. 실제로 여자친구의 목소리라는 캐치프레이즈답게 은하는 멤버들의 보컬에 대한 특정 장점들을 다 가지고 있다.[59] 카랑카랑한 음색과 더불어 노래할 때 음정 하나하나를 정확하게 내는 스타일인데[60] 또 라이브의 안정도도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고 본인이 자랑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활용해 활발한 개인 음악활동을 통해 자신의 보컬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는, 상당히 정돈된 보컬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은하 역시 매 활동마다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는 발전형 보컬이기도 하다. 특히 밤, 해야, 열대야 등 타이틀곡에서 클라이맥스 파트를 맡는 일이 늘어났는데, 높고 안정적인 고음을 보여주고 있다.


<서브보컬>
소원: 리더 겸 서브보컬. 소원은 래퍼를 준비하고 있던 연습생이었던만큼 <유리구슬 (Glass Bead)> 활동 당시에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살짝 부족한 라이브를 보여주었지만 활동을 거듭하면서 끝없이 가창력을 연마하여 상당히 높은 부분을 무리없이 해내고 매우 안정적인 라이브로 멤버들 중 가장 청량하고 시원시원한 목소리를 뽐내며 가창력을 인정받았다. 노래할 때의 음색은 말할 때와의 음색과 조금 다른 편인데 말할 때는 청량하면서도 성숙한 목소리를 내는 반면 노래 부를 때는 청량하고 깨끗한 목소리로 노래한다. 라이브와 호흡, 음정도 상당히 안정적인데 소원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만의 깨끗하고 시원시원한 음색을 노래의 음역대와 스타일에 맞게 그대로 살려 부를 줄 안다는 것. 다시 말해 자신만의 목소리와 스타일로 노래를 소화해낸다. 사실 현재 소원의 보컬 소화력을 보면 그 전에 랩으로 데뷔를 준비하던 연습생이라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며, 보컬실력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딩고 세로라이브[]
예린: 리드 댄서 겸 서브 보컬. 서브 보컬임에도 불구하고 수록곡에서는 고음 애드리브[]까지 선보일 만큼 다방면으로 출중한 실력을 지니고 있는데 허스키하면서도 맑은 음색을 토대로 예린은 여자친구 멤버들의 목소리를 부드럽게 흐름을 이어주는 중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여자친구의 보컬 역량에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예린 또한 기본적인 발성이나 가사 전달력, 그리고 음정 또한 매우 탄탄하고 독보적인 힘과 안정성을 토대로 라이브에 강점을 보이는 멤버이다 보니 서브 보컬라인 중에서 제일 가창력이 좋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리고 예린의 보컬은 어느 멤버의 파트 앞에 넣어도 매우 자연스럽다. 메인 보컬만큼 파트 비중이 크지 않아도 다방면으로 실력이 확실히 도드라져 보이며, 또한 원래 유주와 함께 메인보컬 후보였다가 유주의 폭발적인 성량에 밀리고, 그 사이에 은하가 들어와 서브보컬의 자리로 밀린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충분히 메인보컬 음역도 소화 할 수 있을거라는 의견이 많았었는데, 마침 메인보컬 유주의 부재로 대신 파트를 부르게 되었을 때 매우 깔끔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실력을 다시금 입증하였다.


신비: 메인댄서 겸 서브보컬. 평소 말하는 음색은 낮은 편인데, 노래할 때는 중고음대의 맑고 고운 목소리로 바뀐다. 원래의 중 저음 대의 음성을 장점으로 살려 두터운 중 저음 대는 물론 고음까지 힘 들이지 않고 부르는 청초한 목소리를 자랑하고 있는데, 호흡 조절이 매우 뛰어나서 저음 중음 고음 따질 필요 없이 모두 깔끔하게 소화가 가능하며, 템포가 빠른 곡도 안정적인 라이브로 소화해 낸다. 특히 믹스보이스를 상당히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게 강점인데, 그러다 보니 노래의 시작 파트를 은하와 함께 많이 맡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고음으로 올라갈수록 목소리가 꽤나 맑아진다. 노래에 대한 욕심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활동을 거듭할수록 보컬 실력이 크게 발전하기도 하고 기본적인 노래 역량이 상당히 좋은 멤버이다 보니 현재보다도 더 향상될 노래 실력을 기대해 봐도 될 듯 하다. 특히 신비는 노래할 때 힘을 싣고 부르는 예린과 달리 힘을 빼고 가볍게 내지르는데, 결론적으로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인해 다른 그룹의 메인 댄서들이 대체로 노래를 부르는 파트가 적은 것에 비하면 굉장히 많은 파트를 소화하고 있다. 심지어 3옥타브 파♯(F♯5)의 가성 고음도 깔끔하게 소화할 정도이니...


엄지: 서브 보컬. 팀 내에서 가장 독특하고 매력 있는 음색의 소유자로 꼽히는 만큼 특색 있으면서도 밝은 음색을 소유하고 있다. 자신만의 부드러우면서도 몽환적인 목소리를 상당히 은은하게 선보이는데, 특히 이는 잔잔히 흐름을 타는 발라드나 R&B 풍의 노래들에서 가장 두드러진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의 멤버들과는 다르게 엄지는 통통 튀면서도 부드러운 동화 같은 음색이 돋보이는 편이다. 팀에서 연습생 생활을 가장 적게 했는데도 기본적인 가창력이 상당히 탄탄하며, 음정과 호흡도 상당히 안정적이다. 라이브 면에서는 언니들만큼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건 물론 서브 보컬 중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 받는 같은 팀 둘째 언니보다 개인 음반 활동을 더 빨리 시작했을 만큼 언니들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노래 실력을 자랑한다. 수록곡에서는 단독으로 동화 같은 음색을 적극 활용해 다른 멤버들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은은한 고음을 지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보컬 라인인 유주와 은하 다음으로 복면가왕에 단독으로 출연해 2라운드까지 오른 것도 모자라 여름비에서는 3옥타브 레♯(D♯5)의 고음을 상당히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세로 라이브에서는 별도의 핸드 마이크나 인이어 착용 없이 기본 마이크만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안정적이고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 라이브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2020년 回:Song of the Sirens의 타이틀곡 Apple에서는 3옥타브 솔(G5)를 진성으로 유주,은하에 이어서 부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삽입곡들을 즐겨 부르는데, 이 때에는 매우 밝고 통통 튀는 목소리로 노래하며, 어릴 때부터 배운 독 떨어지는 영어 발음과 어우러져 영어권 가수가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뮤지컬에 도전해볼 만한 실력.

특히 음악 방송 활동 때에는 상당히 과격한 안무를 소화하는데도 라이브를 무리 없이 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다 보니 초청 공연에서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음향 사고를, 화제를 낳는 무반주 라이브로 바꾸어 버리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제주대 축제 중 무반주 봄비 라이브

사실 이와 같은 멤버들의 가창력을 갖추기까지, 쏘스뮤직이 연습생 시절부터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멤버들의 데뷔 준비 당시, 풀 파워로 8번 연속 안무를 추고 맨 마지막은 라이브로 소화해내는, 그리고 그것을 매일매일 아침 점심 저녁으로 소화하는 연습을 했다고 알려졌다.

특히 여자친구의 가창력 면에서도 가장 호평을 받는 것은 멤버들의 가창력을 통한 곡의 완성도. 여자친구는 멤버들이 다방면에서 탄탄한 실력을 뽐내면서도 멤버 한 명 한 명의 보컬로서의 대표적인 장점이 서로 조금씩 다르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 곡의 완성도를 훨씬 높이고 있다.

보컬 라인인 유주와 은하만 보아도 둘 다 강한 보컬은 물론 상당히 넓은 음역 대를 토대로 어느 노래나 능숙하게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주는 중 음역[64], 은하는 고 음역[]에 기반을 둔다. 은하가 맑고 카랑카랑한 목소리와 탄탄한 실력으로 노래를 이끌어나가면 유주는 자신의 가창력 만으로 노래를 끌어올린다.

서브 보컬인 예린과 신비 역시 전체적인 가창력이 뛰어난 건 물론, 뚜렷한 장점도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곡의 완성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든 공이 있다. 예린은 힘과 안정성을 토대로 라이브에 강점을 둔 편이고, 신비는 중 저음에 강하지만 고음으로 갈 수록 맑아지는 음색을 토대로 음역 대에 기반을 둔 편이다. <FINGERTIP>만을 제외한 모든 타이틀 곡만 봐도 예린과 신비 둘 중 하나가 처음 파트를 소화해내면 그 다음이 서로의 파트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리구슬>에서는 첫 소절을 맡은 예린 바로 다음에 신비의 파트가 나오고, <오늘부터 우리는>에서도 예린의 Me Gustas Tu 다음이 신비의 Gustas Tu였고, <시간을 달려서>에서도 신비의 브릿지 부분 다음이 예린의 브릿지 부분이었다. <너 그리고 나>에서도 예외는 없이 2절의 후렴 구를 서로 두 번씩 번갈아 가며 불렀고, <귀를 기울이면>에서도 2절 엄지 다음에 나온 신비의 부분 바로 직후가 예린의 파트였다. 둘 다 뛰어난 보컬실력을 소지하고 있는 건 맞지만 뚜렷한 장점은 서로 달라서 이러한 배치를 데뷔 초부터 꾸준히 지속해 곡의 완성도를 높여 왔다고 볼 수 있다.

소원과 엄지 역시 전체적으로 뛰어난 보컬 실력을 갖고 있지만 이 둘의 뚜렷한 장점은 또 다른 멤버들과 다르다. 엄지는 독특하면서도 몽환적인 음색과 부드러운 창법에 강점을 둔 반면 소원은 청량한 음색과 자신의 목소리를 노래에 맞게 해석/변화 시켜 노래의 스타일을 살리는 데에 굉장히 뛰어나다. 이로 인해 멤버 전체적인 실력 또한 상당히 준수하지만 멤버들이 가장 자랑하는 장점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곡의 스타일은 살리되, 곡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 올렸다고 볼 수 있겠다. 무엇보다 현재 활동을 거듭할수록 향상되는 멤버들의 실력과 자기 자신을 더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봤을 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며, 기대해봐도 좋을 듯하다.

멤버 전원의 실력이 상당히 상향 평준화 되어있다는 증거로 메인 보컬인 유주가 빠진 상태로도 무대를 소화한 적이 있다. 부산 롯데 아울렛 별밤 페스티벌 직캠

또 하나의 증거로는 매 앨범마다 수록곡의 평균 난이도가 계속 상승 중이다! <시간을 달려서>가 나온 미니 3집까지는 일반인도 연습을 하면 노래방에서 충분히 소화 가능하지만 <너 그리고 나>가 나온 정규 1집부터는 고음이 충분히 되는 일반인도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음역 대가 높아졌다. 또한 노래방에서 부르는 걸그룹 노래 중에서도 보컬 난이도가 매우 높은 축에 드는데, 가장 큰 이유로는 전체적으로 높은 음정이다. 보통 아이돌 노래는 벌스 부분이 낮거나 중간 중간에 랩이 있는 등 후렴구를 제외하고 성대의 부담이 비교적 적은 많은 반면, 여자친구 노래는 랩이 거의 없고 멤버들의 전체적인 톤이 높아 벌스부터 성대에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후렴구가 쉬운 것도 아니다. 최고음이 비교적 낮더라도 중고음이 연속으로 몰아쳐서 성대를 혹사 시키는 지속딜타입의 노래들이 많은 편.[] 거기다 음은 올렸다 쳐도 노래 분위기나 창법이 발라드에 근접한 이유로 음색을 부드럽게 유지하지 않으면 느낌이 살지 않아서 문제다. 어려 모로 어려운 곡을 칼군무 추면서 부르는 여자친구들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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