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5인조 걸그룹이다. 안무가 로빈 안틴[]이 이끌던 댄스팀이었으나, 댄스 공연이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끌자 인터스코프 레코드와 레코딩 계약을 맺고 댄스팀에서 걸그룹으로 전환하였다. 가수로 데뷔한 멤버들 대부분은 앨범계약을 맺게 되면서 오디션으로 추가영입한 경우이다.. 2004년 쉘 위 댄스의 OST로도 사용된 곡으로 프로모션 싱글 《Sway》로 데뷔하였다.
걸그룹 불모지인 미국에서 보기 드물게 빌보드에 입성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던 팀으로, 데스티니스 차일드 다음으로 미국 걸그룹의 계보를 이은 팀이었다. 이들이 활동을 중단한 2010년 이후에도 미국에서는 피프스 하모니가 나오기 전까진 춤과 노래를 동시에 하는 걸그룹으로 성공한 팀은 전무했을 정도로 미국의 가요계 통틀어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팀. 국내외 수많은 가수들에게 영향을 주었으며, 이들이 활동했던 시기인 우리나라 1.5~2세대 걸그룹들도 이들을 벤치마킹하며 상당히 많은 영향을 받았다. 히트곡으로는 Don't Cha(feat. Busta Rhymes)[], Stickwitu[], Buttons(feat. Snoop Dogg)[], Wait a Minute(feat. Timbaland), When I Grow Up, Beep(feat. Will.i.am), I Hate This Part 등이 있다.
생각보다 멤버들이 자주 들어오고 그만큼 자주 나갔던 그룹이기도 하다. 다만 중간에 들어온 멤버들이 정식 활동을 못하고 나갔기 때문에 사실상 의미는 없다. 보통 그룹의 리즈시절을 이끈 멤버들은 위 사진에 나와있는 다섯 명과 멜로디 숀튼이라는 멤버로, 대중적인 인식 역시 위의 6멤버 정도로만 잡혀있다. 2019년 재결합 역시 위의 멤버들 위주로 뭉쳤다.
기존에 댄스팀으로 활동하던 팀이었기 때문에 춤 실력은 굉장히 출중하다. 다리 찢고 의자에서 몇바퀴 돌거나 허리를 뒤로 제끼는등 유연성은 물론 운동량이 높고 도대체 어떻게 하는지 의문이 들 정도의 고난이도 안무를 선보였다. 덕분에 이후로 꼭 걸그룹에 다리 찢는 멤버가 하나씩 들어가는게 비일비재해졌다. 보통 춤에 대해선 노코멘트지만 보컬에 대해서는 말이 많다. 실력보단 비중에 대한 논란이 자주 일었다. 리더로 활동했던 니콜 셰르징거가 거의 독식하다시피 모든 노래 파트를 소화했다. 그나마 멜로디 숀튼은 브릿지 파트에서 애드립을 넣기라도 하지, 나머지는 거의 코러스 아니면 백댄서이다. 사실 이건 미국의 보컬그룹이 메인싱어 + 백보컬 및 코러스로 구성되는 방식이라서 생기는 문제다. 대표적 케이스가 드림걸즈의 모델인 다이애나 로스와 슈프림즈. 문제는 제 아무리 이런 그룹이라도 한명한테 모든 걸 몰아주고 다른 멤버들에게는 한 소절도 주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 데스티니스 차일드조차도 다른 멤버들이 조명될 파트를 충분히 분배해줬다.
뮤직비디오도 시작은 항상 니콜의 개인씬으로 시작했다. 멤버들의 개인 씬은 거의 없다시피했고 단체 씬에서는 항상 니콜이 돋보이게 나왔다. 심지어 래퍼의 피쳐링이 있는 노래의 뮤직비디오에선 니콜만이 래퍼와의 씬을 찍는다. 그와 별개로 니콜 셰르징거의 격한 군무와 퍼포먼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 실력은 두고두고 회자되며, 성량도 크고 음역대도 넓는데다가 발성을 그때그때 바꾸는 기교도 엄청났다. 멜로디 숀튼 역시 뛰어난 노래실력을 지녔지만 제대로 된 파트를 받지를 못하니 팬들이 아니면 아무도 모른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칼럼의 비판이 전성기 시절의 푸시캣돌스에 대해 가장 정확히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지만, 그들을 그룹이라 볼 수는 없다. 2005년의 히트 앨범 PCD는 리더인 니콜 셰르징거가 세간에 부각되도록 만들었지만, 그녀는 비욘세가 아니다. 다른 멤버들은... 글쎄, 당신은 다른 멤버들의 이름을 댈 수 있는가? 아니, 푸시캣 돌스의 멤버가 몇 명인지 알기는 하는가?"
리즈시절
상술했듯 PCD는1990년 안무가 로빈 안틴과 배우 크리스티나 애플게이트가 댄스팀을 결성한 것이 시초이다. 무서운 영화 1편에 출연했던 배우 카르멘 일렉트라가 이 당시 푸시캣 돌스의 리더였다. 란제리와 같은 자극적인 의상을 입고 섹시한 춤을 추는 이 공연팀은 입소문이 퍼지며 점차 인기를 얻게 되었고, 멤버 수도 계속 불려나갔다. 이후 전용 공연 장소까지 생겼고 잡지, 음악방송 출연에 이어 2003년에는 영화 미녀 삼총사2, 핑크 팬더에 출연하며 메인스트림 문화에까지 얼굴을 비추게된다. 이 시기 핑크의 노래 Trouble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기도 했다. 조그만 공연장에서 시작한 가수도 아닌 댄스팀이 각종 방송,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은 상당한 인기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높아진 인기에 여러 대형 음반 회사들은 러브콜을 보냈고 흔히 아는 팝 음악 그룹 푸시캣 돌스로의 변환점을 맞았다. 댄스팀으로 활동하던 시절 멤버는 수십 명에 달했는데, 이 모든 인원이 그룹으로 활동할 수는 없으니 후에 멤버로 활동하게되는 킴벌리 와이어트, 애슐리 로버츠, 제시카 수타, 카밋 버쳐를 비롯한 몇 명으로 추려냈다[] 멤버를 추려내긴 했으나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멤버가 없다 생각했는지 오디션을 통해 디바 스타일의 니콜 셰르징거, 멜로디 숀튼, 카야 존스를 영입했다. 2004년 데뷔 앨범 녹음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카야 존스는 탈퇴했다. 같은 해 영화 OST Sway를 첫 싱글로 발표 했으나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한채 활동이 끝났다. Sway 뮤직비디오를 보면 알겠지만 대중들이 흔히 아는 핫하고 파워풀한 언니들 이미지와는 추구하는게 많이 달랐다. 당시에는 느낌있고 고급스런 섹시를 원했기 때문.
이후 콘셉트을 바꿔 파워풀하고 잘 노는 것 같은 섹시한 언니들로의 이미지 변신과 함께 Don't Cha를 발표했고, 노래는 세계적인 대히트를 쳤다. 캐나다, 영국, 호주 등지에서 1위에 올랐으며 미국에서는 2위를 하며[] 최고의 팝 그룹으로 올라섰다. 우리나라에서도 광고 노래로 사용 돼 잘 알려진 그 노래. 후속 싱글 Stickwitu, Beep, Buttons도 세계 여러 나라에 줄줄이 차트인 시키며 인기를 이어 나갔다. 1집 PCD는 미국에서만 290만 장, 세계적으로 700만 장을 팔아치웠다. 이 시기 미국에서는 완전히 핫한 탑스타 대우를 받았다. 물론 세계적으로도.
특히 Buttons 같은 경우는 당시 한국 가요계 여가수들에게 굉장히 많은 영감(?)을 주기도 했다. Buttons의 뮤직비디오를 표절오마쥬했던 문근영의 '& Design'[]과 베이비복스 리브의 'Shee' 등이 있고 컨셉 역시 많은 팀이 차용했는데 가장 그대로 끌어왔던 컨셉은 서인영의 '너를 원해' 초반 활동 당시 택했던 후드 일체 의상은 'Buttons'의 니콜 셰르징거가 히트시킨 의상이었는데 이를 치골 패션이라고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논란을 의식했던지 이후 시스루 의상으로 교체했다. 이 일체형 후드 의상은 채연의 '세번째 사랑', 길건의 '왜 몰라', 베이비복스 리브의 'I Believe', 노라조의 '오빠 잘 할 수 있어'[], 애프터스쿨의 'Ah' 역시 선보였다. 위에 상술된 또 다른 히트곡 'Don't Cha'의 경우에도 이효리의 톡톡톡, 채은정의 POP 등 여가수들의 컨셉과 편곡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2006년 푸시캣 돌스의 새 멤버를 찾는 오디션 프로그램 Pussycat Dolls Present: The Search For the Next Doll를 방영했다. 우승자는 푸시캣 돌스의 멤버로 영입 돼 함께 투어를 돌고 새 앨범 녹음을 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가 주어진 프로그램이다. 아시아 니톨라노라는 우승자가 탄생했지만 단 두 번의 공연을 함께 했을 뿐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어 논란이 일었다.[] 이 와중에 멤버 카밋 버쳐가 탈퇴를 선언하면서 5인조로 바뀌었다. 비슷한 시기 니콜 셰르징거는 그룹 내 독보적인 인기, 인맥들의 지원하에 솔로 데뷔를 선언한다. 빵빵한 프로듀서, 한창 대우받던 시기임에도 폭망을 기록하며 앨범 발매가 취소되었다. 니콜의 솔로 활동이 망한 것이 푸시캣 돌스와 팬들한테는 어쩌면 잘된 일일지도 모른다. 니콜의 행적들을 보면 솔로로 성공을 거뒀을시 1집을 마지막으로 푸시캣 돌스를 버렸을 게 100%였기 때문.
2008년 2집 Doll Domination을 발표한다. 이 시기 니콜의 독주 체재가 더욱 심화되어 불화설과 같은 논란이 가중되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2009년 리패키지 앨범 Doll Domination 2.0, Doll Domination: The Mini Collection, Doll Domination 3.0을 연이어 발매하며 힘겹게 그룹 활동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투어 중 멜로디 숀튼의 폭로가 터지며 불화설이 기정사실화 되었다. 제시카 수타는 투어 중 갈비뼈 부상을 크게 당해 투어에 동행할 수 없는 상태였고 회사에게 외면 당하며 사실상 쫒겨난 상태가 되었다. 2009년 6월 6일 푸시캣 돌스 내한 공연이 열렸는데 당시 제시카 수타가 없이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후 제시카가 언론을 통해 그룹에서 쫒겨났다고 말하는 등 내일 당장 해체해도 이상하지 않을 막장 상황으로 치달았다. 2010년 2월 킴벌리 와이어트가 탈퇴 선언을 한 이후 나머지 멤버들도 모조리 탈퇴하며 사실상 해체 상태가 되었다.
불화설과 해체
푸시캣 돌스는 활동기간 내내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던 그룹이었다. 데뷔 시절부터 특정 멤버에 대한 지나친 파트 몰빵과 푸시는 '푸시'캣돌스 본토에서도 심각하게 말이 많았으며, 멤버들간의 불화가 심하다는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팬들은 단순히 루머일뿐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결국 해체시기쯤 되어 멤버들이 하나 둘씩 떠나고 개별 인터뷰를 통해 불화설들을 인정하면서 기정사실화 되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탄받는건 메인 멤버인 니콜 셰르징거의 지나친 비중 독식과 톱스타 행세로 알려져 있다. 일화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08년도 Circus 투어 당시 푸시캣 돌스가 투어 오프닝 공연을 맡았는데, 투어에 참여한 인원들에 대해 마약, 대마초 루머가 돌고 있어서 전 스텝들에 대해 매일밤 약물 조사를 하였다. 그런데 거의 모든 관계자들이 받는 와중에 유일하게 니콜 셰르징거만 약물조사에서 빠졌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해외 공연이나 투어를 돌때 머무는 숙소 조차도 니콜 셰르징거는 더 좋은 숙소를 혼자쓰는 특혜를 누리고 식사를 할때 조차 니콜은 다른 멤버들과 아예 겸상도 안하고 사석에서는 말도 안섞었다고. 레코딩 녹음때조차 니콜이 관계자들과 녹음을 마무리 하기 전까지 다른 멤버들은 아예 그 노래를 듣는것조차 허락되지 않았다고 한다.
니콜의 솔로앨범이 소속 레이블에 심각한 타격을 줄 정도로 폭망하고,[] 이 때문에 소속 레이블의 재정에 심각한 무리가 오면서 푸시캣 2집 역시 기존에 니콜 솔로곡으로 나올예정이었던 곡 + 몇몇 신곡 정도로 간추려서 나오는 지경에 이른다. 멤버들의 솔로곡들도 있었으나 디럭스 버전에만 수록. 그룹활동은 여전히 이전과 다를바 없는 니콜 독주체제. 한술더 떠 몇몇 노래들은 대놓고 'featured 니콜 셰르징거'라는 이상한 타이틀로 발매.[] 심지어 멤버였던 멜로디는 공연도중 자신의 노래가 featured 되지 않았는데 와줘서 고맙다며 공개적으로 니콜을 디스하기도 하였다.
소름돋는 점은 이 모든 것들이 전부 원년 멤버들이 증언한 내용이라는 점. 멤버중 한명이었던 제시카가 밝힌 바에 따르면 실컷 7년넘게 구르고 굴렀으나 니콜의 백댄서로 전락했을 뿐이었고, 부상으로 투어에 동참할 수 없어 소속사로부터 휴식 처리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해고 조치여서 상심이 매우 컸다고 밝힌바 있다.[]. 2012년경 원년 멤버이자 최고 연장자였던 카밋은 인터뷰를 통해 '니콜이 해체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공개적으로 지탄하기도 하였다. 니콜은 그룹 합류 초창기부터 멤버들과 선을 긋고 자신은 급이 다르다는 듯이 행동하였으며, 투어활동을 위해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할 때 조차 다른 멤버들과는 일절 말도 섞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심지어는 자신이 탈퇴한 이후에 기존 그룹 이미지를 맞추기 위해 전혀 다른 이미지였던 제시카를 일부러 카밋과 비슷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빨간머리로 염색시켰다고. 마찬가지로 원년 멤버였던 애슐리 역시 우리는 그룹활동에 단 한번도 발언권이 없었지만 오직 니콜만이 자신의 발언권을 가질 수 있었고, 이 때문에 심리적인 박탈감이 매우컸다고 밝힌바 있다.
결국 니콜의 독단적인 성격과 야망. 소속사의 잘못된 걸그룹 매니지먼트 방식이 자칫 레전드가 될 수도 있던 그룹의 앞날을 전부 망쳐버린것.
이후 니콜을 제외한 모든 멤버들은 푸시캣 돌스를 탈퇴하였고, 프로듀서였던 로빈은 09~10년경에 몇명의 멤버들을 모아 니콜과 함께 4인조로 다시 푸시캣 돌스를 재편성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하였으나, 최종적으로는 니콜도 그룹 탈퇴이건 뭐 데스노트도 아니고. 결국 푸시캣 돌스 재결성 계획은 무산되면서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게 되었다.
로빈은 언제라도 멤버들을 다시 모아 푸시캣돌스를 내보낼 의향이 있다고 하였으나 이미 솔로가수 위주로 재편된 팝시장에 걸그룹이 얼마만큼 지분을 차지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지는 이들이 많고, 이미 시간이 오래 지나버리고 팬덤 자체가 와해된 상황에서 사실상 복귀는 불가능 하다는 의견이 많다.
멤버들은 탈퇴 후 각자 연기, 음반 활동을 하며 솔로 데뷔를 하였으나 모두 실패. 온갖 특혜를 다누렸던 니콜 역시 정작 미국 본토에서는 솔로앨범 한장 못 낼 정도로 싱글성적부터 처참하게 망하며 실패하고 말았다. 자업자득 이후 니콜은 영국으로 활동무대를 옮겼고, 뜻밖에 그곳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며 솔로가수로 자리를 잡나 했으나, 2집이 폭망하면서 음반활동은 끊겼다. 그나마 엑스팩터나 댄싱 위드 스타와 같은 유명 프로그램에서 출연.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중이다.
2010년 말 니콜 셰르징거를 포함해 기존의 5명 멤버가 모두 탈퇴하고 2012년부터 새로 모집한 2기 멤버와 출발하려고 하는 중이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록 컴백 소식은 없고 멤버 구성이 번번히 엎어지면서 사실상 푸시캣 돌스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2015년 니콜 셰르징어가 인터뷰를 통해 전 멤버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리고 자신이 오랜기간 폭식증을 앓아왔음을 고백하며, 여기서 비롯된 스트레스와 낮은 자존감, 외모 콤플렉스 등의 정신적인 문제들이 멤버들을 밀어냈던 원인이었다고 언급했다.
2017년 10월 현재 정식 컴백 앨범 제작 계획은 아직 없지만 재결합 투어는 기정 사실화된 듯하다. 니콜 포함 원년멤버 6명 모두 참여한다고. 같은 시기 초기 멤버였던 카야 존스가 트위터를 통해 "나는 걸 그룹에 속해있던 게 아니다. 창녀 집단이다. 꿈을 위해 누군가 부르면 가서 대줘야했다"라고 폭로했다. 프로듀서 로빈 안틴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짓말이라고 반박하는 중. 10년이 지나도 논란거리가 끊이지 않는 걸 보면 여러 의미로 참 대단한 그룹이다
재결합
2019년 11월 28일 데일리 메일은 푸시캣 돌스가 해체 10년만에 재결합을 한다고 보도했으며 보도에 따르면 멤버 멜로디 숀튼을 제외한[] 니콜 셰르징거, 애슐리 로버츠, 제시카 수타, 킴벌리 와이어트, 카밋 버쳐는 5인조로 2020년 4월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재결합 투어를 진행하며, 투어에 앞서 푸시캣돌스는 오는 2019년 11월 30일에 "더 X 팩터: 셀레브리티(The X Factor)" 파이널 무대에서 첫 재결합 공연을 선보였다. 기사 히트곡인 'Buttons', 'When i grow up', 'Don't cha' 세곡을 메들리로 부른 뒤 신곡인 'react'를 한소절 공개했다. 그러나 카메라샷, 노래분량, 조명 모두 니콜에게 몰아주는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재결합을 준비하며 조율을 하기는 했는지, 적어도 코러스 파트는 확실히 멤버들이 가져가고 중간중간 화음을 넣는 등 이전보다는 나아진 파트분배를 보여줬다.
파트 문제와는 별개로 프로듀서들과 멤버들 간의 관계는 어느 정도 정리된 모양인 듯. 멤버 제시카 수타의 결혼식에는 프로듀서 였던 로빈이 와 축하를 해주기도 하였다. 2017년에는 1집 당시 멤버였던 카밋과 니콜이 안무가 Nicole Kirkland의 일일 워크샵에 나타나 같이 춤을 추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적이 있다.[] 사실 대부분의 멤버들이 사실상 주류 연예계에서는 멀어져 마이너하게 활동하는 중이고[], 니콜조차도 그나마 반응이 있던 영국에서의 솔로활동마저 끊겨버렸기에 커리어의 심폐소생술을 위해 재결합 한 것이라는 추측이 제일 크다.
재결합 이후 첫 싱글의 제목은 'React'. 착한 남자친구가 어디까지 자기를 견뎌 줄 지 '반응(react)'을 보고싶어 자꾸 괴롭히게 된다는 곡이다. 상술된 엑스펙터 무대에서 처음으로 후렴구 일부를 선보인 후 2020년 2월 7일 공개, 다음날인 2월 8일 뮤직비디오도 오픈되었다. 하지만 차트 성적은 영국에서 겨우 29위에 오르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집계조차 안될 만큼 신통치 않았다.[] 다만 한국과 달리 전 세계 팝 시장에서 걸그룹은 비주류가 된 지 오래고, 영국 걸그룹인 리틀 믹스마저도 인기가 예전만 못할 정도인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팬덤이 다 박살난 와중에 재결합 한 것 치고는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을 듯.
제시카와 카밋이 재결합 인터뷰에서 새 앨범도 준비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보아 풀렝스 앨범을 비롯한 후속활동도 기대해볼 수 있을 듯. 다만 이 인터뷰에서도 다른 멤버들도 곡에 좀 더 참여하길 바라고 있다며 뼈있는 말을 던졌다. 아닌게 아니라 재결합 싱글인 React마저 니콜 원맨쇼로 나와버리자 팬들 상당수가 '니콜이 잘 하는 건 알겠는데 또??'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중인지라... 인터넷에서 니콜 분량을 줄여서 재편집한 일명 'Dolls. ver'영상이나 음원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콘서트 투어 일정이 공개 되었는데 대부분 영국 위주의 아레나 투어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예 활동 거점을 그나마 니콜이 주로 활동했던 영국으로 옮긴 모양새이다. 니콜뿐만 아니라 킴벌리와 애슐리를 비롯한 다른 멤버들 역시 완전히 영국에 정착했기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애초에 전성기에도 본토인 미국보다 호주와 영국에서 더 인기가 많던 그룹이다.
여전한 니콜몰빵 파트분배와는 달리 버즈피드 인터뷰에서는 애슐리가 센터에 서고 예전과 달리 다른 멤버들이 니콜을 놀리는(!) 등 화기애애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팬들을 그나마 안심시켜주고 있다.
본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시작하자 예전보다 다른 멤버들이 나서는 모습이 많이 보여지고 있다. MC타임때 킴벌리가 REACT 안무 시연을 보여준다거나 카밋이나 애슐리가 멘트를 맡는다거나. 뮤직비디오도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니콜 원맨쇼지만, 진짜로 멤버들 분량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2집 시절[]에 비하면 코러스 파트 때 마다 멤버들을 비춰주며 꽤나 분량이 늘어났다.
2월 22일에는 애슐리가 고정 크루로 활동했던 영국의 유명 버라이어티 쇼인 'Ant & Dec's Saturday Night Takeaway'에서 메들리 공연을 했다. 호스트들이 공연이 너무 선정적이라며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검열삭제를 시도하는게 백미.
여담으로 전성기 시절부터 동성애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일명 '게이 디바'로 꼽히던 팀 답게 재결합 이후 영국의 프라이드행사에 참여해 게이클럽에서 특별공연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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