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nsan Vermont
영진약품에서 1963년에 출시한 에너지 드링크류의 자양강장제. 현재는 해태htb에서 제조, 판매하고 있다. 박카스의 경쟁자이지만 어째 콩라인이다. 이제 리뉴얼을 하면서 박카스의 대항마로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1]. 실제로 박카스보다 2년 늦게 출시되었으니 어지간히 유서깊은 제품이다.
박카스가 그랬듯이 처음에는 '구론산'이라는 이름으로 알약과 앰풀형 내복제로 출시되었고 같은 해에 발포정으로도 나왔다. 이듬해에 구론산바몬드를 출시하면서 드링크류로 바뀌어 오늘날에 이르렀다. 100ml 유리병에 담긴 연한 황색의 액체로 되어 있으며, 시중 가격은 약국에서 대략 400~500원, 기타 최대 600~700원까지 올라가기도 하나 전반적으로 박카스와 큰 차이는 없다. 마찬가지로 이 역시 의약외품으로 팔리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박카스 같은 경쟁 품목에 비해서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그러나 해태음료로 넘어 간 뒤로는 코카콜라 유통망을 끼고 안 파는 곳이 없는 듯[2].
박카스가 카페인 30mg과 타우린을 통한 당대사 촉진으로 승부를 본다면 이쪽은[3] 글루쿠로노락톤(Glucuronolactone) 50mg을 통한 간기능 개선과 오르트산(orotic acid) 60mg, 비타민 B2로 통하는 리보플라빈(Riboflavin) 2mg, 비타민 B6로 통하는 염산피리독신(Pyridoxine hydrochloride) 2mg을 통한 단백질대사 촉진으로 승부를 본다. 그리고 흔히 간과되곤 하는 사실이 있는데 구론산바몬드에도 카페인이 엄연히 들어간다. 그 양은 박카스와 동일한 30mg. 사실 모든 자양강장제가 일부 극소수 무카페인, 10mg짜리 아니면 대부분 30mg이다. 비슷한 부류인 비타500과는 다르게 비타민C는 없다.
일단 용법 및 용량은 하루 1~2회, 1회 1병으로 정해놓긴 했는데 여러 병 먹는 정도로 부작용을 염려할 수준은 아닌 듯하다.
맛은 상쾌하고 달달한 맛으로 청량감이 괜찮은 편이다.
박카스 D에는 타우린이 2000mg이 들어 있는 대신 DL-카르니틴염산염이 들어 있지 않고, 박카스 F에는 타우린 함량이 절반으로 줄은 대신 DL-카르니틴염산염이 들어있는 데 비해 영진구론산은 타우린이 2000mg이 들어있으면서 DL-카르니틴염산염이 동시에 들어가 있다.
구론산바몬드가 영진약품에서 해태음료에 인수되면서[4] 의약외품인 구론산바몬드S[5][6], 오리지널[7], 그리고 탄산을 집어넣은 구론산바몬드 스파클링, 탄산과 홍삼까지 조합된 구론산바몬드 홍삼연탄[8] 라인업이 추가했다.[9] 2019년 1월 말부터는 영진 구론산바몬드액이 리뉴얼된 디자인으로 전국 약국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는데, 이는 LG생활건강에 인수된 태극제약[10]에서 일반의약품 드링크 시장으로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 것이다.
명칭의 유래
'구론산'이라는 이름은 주성분인 글루쿠로노락톤의 가수분해물인 글루쿠론산(glucuronic acid)에서 따왔다. 포도당의 6번 탄소가 산화되어 만들어지는 카르복시산인 글루쿠론산이 탈수축합하여 에스테르화한 것이 글루쿠로노락톤이며, 물에 녹인 상태에서는 글루쿠론산과 글루쿠로노락톤이 상호 변환하여 공존한다. 이 글루쿠론산을 일본어로 구루쿠론산(グルクロン酸)이라 하는데, 이를 줄여서 만든 이름
바몬드는 미국의 버몬트 주이자, '바몬드 카레'의 그 '바몬드'가 맞다. 미국 버몬트 주에서 활동하던 의사 자비스(DeForest Clinton Jarvis)는 1958년 '민간의학: 버몬트 의사의 건강 가이드'라는 책에서 사과식초와 벌꿀을 섭취하면 모든 병을 물리칠 수 있다는 민간요법을 제시하였고 이 책은 백만 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된다. 일본에서도 이를 이용해 사과식초만 사과로 바꾸어 바몬토 카레"(バーモントカレー)를 출시해 인기를 끌었으며 한국에도 '바몬드 카레'로 출시되었다. 위의 광고 오른쪽을 보면 꿀벌과 사과 그림이 그려진 것을 볼 수 있다.
원조
1960년 1월 일본 주가이제약(中外製藥)[13]에서 출시한 구론산(グロンサン)이 원조이다. 이를 본 따 한국에서도 1962년 동인화학에서 '구로구론산', 1963년 천도제약의 '단발구론산', 영진물산의 '영진구론산', 종근당의 '헤모구론' 등 유사품이 나왔다. 1964년 5월 주가이제약에서는 '버몬트 건강법'을 채용해 사과식초와 벌꿀을 넣은 '구론산바몬토(グロンサンバーモント)'를 출시했고, 영진에서도 '구론산바몬드'를 출시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영진약품의 구론산은 무단으로 베낀 것이 아니라 주가이제약과 기술제휴로 이루어진 것이다. 바몬토(원어로는 버몬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몬데그린 '바몬드'로 바뀌었는데, 이는 나중에 오뚜기의 '바몬드 카레'에서도 반복된다.
'구론산바몬토'는 줄여서 '구로몬토(グロモント)'가 됐는데 2004년부터 일본 라이온(ライオン)[14]에서 주가이제약의 일반의약품 사업을 넘겨받았기 때문에 원조 구론산과 신구로몬트도 라이온에서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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