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위로할 때는 비교를 하면서, 나와 비교하면서 혹은, 다른 누군가의 상황과 비교를 하면서 위로를 하는 것보단 그냥 그 사람에 대해서 위로를 해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2017년 2월 8일, MBC FM4U 라디오 푸른밤 종현입니다
대한민국의 보이그룹 샤이니의 멤버이며, 메인보컬을 맡았었다.
1990년 4월 8일 생으로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이후 서울 창신초등학교와 동성중학교를 졸업하고 대신고등학교에 진학 후 자퇴했다. 이후 서울실용음악고등학교[7]에 입학, 2009년에 명예졸업한 후 청운대학교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여 학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2015년에 명지대학교 대학원 영화·뮤지컬학과에 입학하여 뮤지컬 공연 석사과정을 밟았었다.
2005년, 청소년 가요제를 통하여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되었는데, 당시 밴드 내의 포지션은 보컬이 아닌 베이스였었다. 노래는 처음부터 어느 정도 가능했지만 춤은 춰본 적도 없어서 오디션 당시에 박수만 치다가 나왔다고 한다. 3년간의 연습생 생활을 거친 후 2008년 5월 25일 소속 그룹인 샤이니의 데뷔 EP인 '누난 너무 예뻐'로 데뷔했었다.
2012년 이후론 거의 쓰지 않지만, 데뷔 초기부터 ‘블링블링’이라는 호칭[8]을 붙여 자기소개할 때 “안녕하세요, 샤이니의 블링블링 종현입니다.”라고 말하곤 했었다. 한편 팬들은 외모와 행동이 강아지를 닮았다고 ‘몽몽이’, ‘쫑강아지’, ‘쫑구’ 등의 별명으로 부르기도 했었다. 또한 키가 작아서 ‘자몽’, ‘쁘띠종현’이라는 별명이 있었다. 2010년부터 근육을 기르기 시작했는데, 외부로 드러나는 모습과 행동이 갭 모에의 속성도 가졌다는 게 중론이였다.
2014년 2월 3일부터 2017년 4월 2일까지 MBC FM4U의 심야 라디오인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맡아 진행했으며, 2015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우수상을 탔다.
그 후 솔로 콘서트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던 도중 수년간 지속된 우울증으로 2017년 12월 18일, 향년 만 27세의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떠났다. 12월 21일 발인이 진행되었고, 이후 납골묘에 안치되었다.
2018년 1월 유작 앨범인 Poet | Artist가 발매되었고, 타이틀곡 <빛이 나>를 바탕으로 9월 종현의 유가족이 빛이 나 재단을 설립해 활동하는 등, 종현의 영향력은 사후에도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네티즌 김종현
데뷔 이후 UFO타운 등에서 팬들에게 보내는 답장이나 트위터 등 SNS의 사용 빈도가 다른 멤버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었다.
데뷔 초 나유나 기자와 진행했던 디씨뉴스에서 본인이 과거 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를 종종 방문했었다고 이야기했고, 이 때문에 데뷔 초엔 스갤의 아들이라고 불렸다.
2012년 2월 12일에 트위터 계정을 오픈하여 샤이니 멤버 중 처음으로 트위터를 시작했으며 현재는 활동하지 않는다. 트위터 계정은 여기. 트위터를 본다면 평소 방송에서의 이미지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처음엔 정체불명의 프로필 사진과 묘한 아이디로 사칭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지만 카라의 니콜을 포함한 지인들과 본인의 인증으로 사칭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팬들은 이 과정을 겪으며 멘탈 붕괴를 겪었는데, 트위터 계정이 있다 보면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쉽게 기사화 되어 일반인들 사이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거부감을 가진 팬들이 상당히 많았다. 종현 스스로도 이 점을 알았는지 팬들과의 딜을 통해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만 하겠다고 선언했...으나 얼마 안 가 스스로 딜을 깼다.(...)
보통 아이돌이 트위터를 홍보용으로 쓰는 반면 이분은 트위터에서 드립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한동안 줄기차게 이용했던 드립은 내가 고자라니와 작은 하마 이야기 등으로 디시나 웃대에서 흔히 칠 만한 드립을 꽤 많이 알고 있으며, 한 번은 김성모 헌정 트윗이라고 하여 짧은 시간에 수많은 짤방을 업로드한 적도 있다. 드립 이외에도 팬들과 노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모습도 가끔 보여주는데, 2012년 만우절 새벽엔 자신의 프로필을 씨엔블루의 이종현으로 바꿨다가 오후 들어 홍종현, 저녁에는 f(x)의 엠버로 바꾸며 동명이인과 닮은꼴을 오갔다.(...) 또한 2012년 8월 27일에는 멤버 민호의 기사 사진으로 합짤 대회를 열어 상[9]을 내걸고 전 팬덤 규모의 민호 놀리기를 시전했다.
한때 팔로잉하던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장 박원순이라든가 역전! 야매요리의 정다정 작가라든가, 코미디언 박지선이라든가, 미쓰 윤[10]이라든가 엉덩국[11]이라든가(...). 다만 종현이 한때 계정이 해킹당한 줄로 착각하고 팔로잉을 모두 언팔로우했기 때문에 지금은 위의 사람들은 팔로우하지 않고 있다.
트위터에서 역전! 야매요리의 작가 정다정과 다이어터의 스토리 작가 네온비를 거론한 적이 있는데, 정다정과 네온비 모두 전 현직 샤월이라 계 탔다라는 말까지 돌기도 하였다. 한편 종현과 정다정 작가의 불타는 트위터 대담으로 3월 17일자 야매요리는 샤이니에 헌정하려고 했으나 네이버 웹툰 담당자의 반려로 안타깝게도 판넬이니의 특별 출연으로 그치고 말았다.
4월 15일 트위터에서 본인이 디시인사이드 멍멍이 갤러리를 눈팅한다는 사실을 드러냈다. 정작 본인이 소속된 샤이니의 샤이니 갤러리는 안 간다고 했다.
8월 6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명이인인 사격 선수가 은메달을 따서 우리도 세븐 갤러리처럼 털릴 수 있을지 기대했지만, 결국 아무도 터는 사람이 없어서 샤갤러들이 스스로 자기 갤을 털었다(...).
2013년 2월 19일 본인 트위터에서 모 야메룽다 드립을 쳤다.
10월 13일 일침 트윗으로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전화기 쓰면 너 벌금ㅋ"정책[12]을 이슈화시켜버렸다. 한 언론사에서 내보낸 기사를 종현이 본 것이다.[13] 이에 미창부 측은 적극적으로 종현의 멘션에 답변 및 해명을 했다. 기사
당시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밝힌 내용대로라면, 20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는 언론사 보도가 오보라는 것이다.[14]
12월 14일 프로필 사진을 기존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파파라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들고 있는 사진에서 성공회대학교에 재학 중인 성소수자 학생이 붙인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자보로 변경했다. 종현은 대자보를 붙인 학생에게 직접 DM을 보내서 응원했다.
제 트윗으로 원치 않는 주목을 받으시거나 이슈화로 피해입으실까 봐 메시지 드려요. 응원합니다. 연예인으로써, 다른 의미로 대중을 대하는 소수자로써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세상에 많은 상실감을 느낍니다. 물론 님이 느끼신 감정에 비할 것은 아니겠죠. 다름은 틀린 것이 아니라는 걸 똑바로 외치시는 모습을 응원합니다. 위로나 걱정이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만큼 강하신 분이에요. 건강과 따뜻한 연말이 함께하시길 빌게요.
종현에게 DM을 받은 학생은 답장으로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해당 DM의 온라인 상 공유 여뷰를 종현에게 질문했고 종현은 흔쾌히 승낙했다고 한다.# 당시 대학 교수였던 조국과 언론인들은 물론 대중들도 종현을 응원했지만, 이로 인해 일베 회원들에게 지속적인 인신 공격을 받아야 했다. # 언론 기사를 통해 이러한 논란이 확대 재상산되자 종현은 자신의 SNS에 샤이니 에쎔 위크 콘서트가 21일인데!!! 샤이니 관련된 일로 신경쓸일이 티켓팅말고 또있습니까?!?! 열심히 준비중이니 기대해주쎄용~~^^!! 새로 꾸미는 무대들도 아이디어 폭발중 ㅋㅋ이라는 글을 올려 깔끔하게 상황을 정리했고, 이러한 종현의 대처는 다시금 찬사를 받았다.#
2014년 12월 29일 인스타그램 계정도 오픈했다. #
2015년 2월 25일에는 니 팔자야 뮤비를 보고 노라조를 찬양하면서 수전증이 나았다는 트윗을 올렸다.
오현민이 트위터에 종현의 솔로앨범 BASE의 곡이 좋다는 글을 올렸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본인도 오현민 팬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의외의 친목이 형성되었다. 어느 정도로 친해졌냐면 오현민이 종현이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오르자 1위 공약을 정해줄 정도였다.
현재 트위터의 대규모 계정 삭제 정책에 의해 계정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그래서 현재 아카이빙 서비스를 외국인이 오픈하였다. # 여기에 첫 번째에 @realjonghyun90을 치고 체크리스트에 'stupid' 를 체크하면 된다.
어록
아이돌로 산다는 건 많은 사랑을 받는만큼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013년 4월 인터뷰
나 혼자가 아니라 샤이니의 멤버로 활동하는 건데 제 멋대로 굴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꾸미는 건 없어요. 단지 실수하지 않도록 조심할 뿐이죠.
이해하기보단 인정하자. 이건 경험으로부터 찾아낸 제 삶의 방식이에요.
100%의 내 진심을 상대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려면 말이 아닌,어떤 에너지가 필요하다. 그 에너지를 음악으로 전하는 것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이다.
언젠가 슬픈 일 앞에서 '세상이 출렁인다'라고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눈물이 고인 눈으로 바라볼 때 세상은 출렁이지 않을까? 글쓴이가 경험하지 않고는 쓸 수 없는 글이다. 한줄인데도 마음에 와 닿는글, 그런 글을 쓰고 싶다.[26]
가장 큰 피해자는 바다 그 자체다.
- 여수 기름 유출사고를 비판하며 푸른 밤에서.
이번에도 하위직 몇 명 자르고 해결하려고 그러는 것 같다. 이래서는 바뀌지 않는다.
-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를 비판하며.
지금 튼 곡은 <The reason>이라는 곡이다. 이 곡은 팬들이 함께 무반주로 불렀는데, 이 현장에는 세월호에서 희생된 다영이도 있었다. 이 목소리 중 하나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다영양이라는 걸 생각하면 너무 가슴이 아프다. 다영아, 함께 가자.
- 세월호 참사 1주기 때 푸른밤에서.
모두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으셨을 겁니다. 단원고 학생 중에도 저와 생일이 같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박지윤양, 김건우군의 생일이 4월 8일입니다. #1111로 무료 문자를 보내주시면 안산합동분향소 전광판으로 표시됩니다. 아이들을 기억해주십시오. 말 한마디 나누지 못하고 눈 한번 바라보지 못한 아이들이지만 전 가슴께가 아직도 저리고 허합니다. 우리와 같은 숨을 쉬었던 아이들입니다.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남겨진 이들을 위해서라도 미래를 위해서라도.
- 2015년 4월 8일 트위터.
삶이라는 건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이죠. 우리도 그 과정 속에 있고 그로써 성장을 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당장은 아쉽고 섭섭하고 눈물나고 그러겠지만... 우린 꼭 다시 만날 거예요.
나에게 당신은 첫 번째 친구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이 되겠죠. 편하게 오래 보자. 우리
그것 참 멋진 거 같아. 누군가와 향과 색을 공유한다는 거. 그 멋진 걸 공유하는 게 당신과 나인 거라는 거. 그러니까... 내 말은... 운명이 별건가 싶어. 우리가 운명이지. 이 말을 해주고 싶었어. 당신과 내가 운명이라고.
종현 사망
그는 <INSPIRED> 콘서트가 끝나고 8일 후인 2017년 12월 18일 오후 6시 서울특별시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2분에 종현의 친누나가 경찰에 "종현이가 자살한 것 같다"고 신고했다고 한다. 그 후 위치를 파악해 오후 6시 10분에 종현이 머물던 레지던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종현을 발견, 119 구조대와 함께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살 보도 윤리강령에 따라 사망 방법에 대해서는 미기재)
그가 이날 오후 친누나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는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예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살 시도 직전 사망 당일 낮 12시 쯤 레지던스를 2박으로 예약하였다고 알려졌다. 관련 기사 경찰은 종현의 사망을 자살로 공식적으로 결론지었고 유족과의 상의에 따라 부검은 따로 진행하지 않고, 조용히 보내주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종현의 절친이자 락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서가 공개되었다. 종현은 솔로 콘서트 이틀 전 나인에게 유서를 전달하며, 자신이 떠나면 이것을 공개해달라고 부탁했다. 디어클라우드 측은 고민 끝에 콘서트 당일 현장을 찾아가 종현의 가족에게 유서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관련 기사. 유서 전문이 포함되어 있으니 열람에 주의할 것.
2017년 12월 19일 정오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이 가능했다. 관련 기사 일반인 팬들의 조문도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했다. 상주는 종현의 가족들과 더불어 생애 절반 가까이를 종현과 함께한 샤이니 멤버들이 맡기로 했다. 종현 본인은 종교가 없지만 기독교장[1]으로 진행되었다. 관련 기사
그의 발인은 12월 21일 오전 9시 경 SM엔터테인먼트 동료들과 친지들이 모여 비공개로 진행되었다. 민호가 위패를 들고 종현의 마지막 길을 인도해 주었고, 나머지 샤이니 멤버들은 슈퍼주니어 이특, 은혁, 동해와 함께 운구에 동참했다.[2] 유해는 화장 절차를 거쳐 경기도의 한 납골묘에 안치됐다. 납골묘 위치는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되었다.
한편 종현의 발인 날, 하늘에 샤이니의 공식 색인 민트색[3] 달이 떴다며 사진을 올리는 팬들이 여럿 있었다. 종현이 생전에 달을 좋아한다는 언급을 여러 번 한 적이 있어 팬들은 더욱 슬퍼하였다. 직후 여러 곳에서 민트색 달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으며 팬들은 '종현이 하늘에 잘 도착했다고 알려주는 것', '종현의 마지막 작별 인사'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저 우연히 일어난 자연 현상일지라도 조금의 위안이 되었다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한 네티즌에 의해 이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태양 주변부를 찍었을 때 발생하는 플레어 현상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였다.
반응
종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에는 온통 종현의 이름으로 도배되었고, 네티즌들은 불과 한 달 전 김주혁[4]과 육각수 도민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스타의 죽음에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다. 그날 밤 트위터는 그를 추모하는 글과 해시태그로 도배되었으며, 같은 날 빅뱅 태양과 민효린의 결혼 발표라는 세기의 화제거리마저 종현의 사망 소식에 완전히 묻혀버렸다.
SM 측 "샤이니 종현, 죽음 깊은 애도..장례 조용히 치를 것" SM엔터테인먼트는 12월 1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샤이니 멤버 종현이 우리의 곁을 떠났다"며 "SM 직원과 아티스트 모두 애도하고 있다. 추측성 보도 자제해달라. 장례절차는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그를 기리기 위해 발인 당일인 12월 21일 음원 및 뮤비를 공개하기로 한 그룹은 대부분 연기했다. 소속사 후배 EXO가 겨울 스페셜 앨범 발매를 12월 26일로 미룬 것과 가요계 후배 TWICE가 수록곡 Merry & Happy 뮤비 공개를 12월 22일로 미룬 것이 대표적.
이날 밤 이국주가 SBS 파워FM 이국주의 영스트리트 1부에서 애도를 표했고,[5] 2PM의 준호는 "믿을 수가 없다. 믿고 싶지 않다" 라는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외 하이라이트, 방탄소년단, 아이유, BoA, 닉쿤, 루한, 조권, SE7EN, 김고은, 가희, 주니엘, 육지담, 하리수, 이홍기, 이하이, 신세경[6], 유희열, 이적 등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SNS를 통해 추모글을 남기거나 조문을 왔다. SM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JYJ의 멤버 김재중도 종현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을 하고 왔다고 한다. 테이 또한 꿈꾸라를 통해 그를 추모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도 속속 스케줄을 취소하고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모였다. f(x) 빅토리아와 EXO 레이는 중국에서 급히 귀국했으며, 관련 기사 강타와 NCT 127의 쟈니, 재현은 그의 사망 직후 라디오 스케줄을 취소했고[7], 태연 역시 12월 19일 팬사인회를 취소했고, 수호와 루나도 19일 뮤지컬 프레스콜 스케줄에 불참했다. 동방신기 역시 미리 잡혀있던 일본 방송 스케줄 이후 모든 일본 스케줄을 취소한 채 귀국했다.[8] 같은 그룹 멤버 Key 역시 포르투갈 화보 촬영을 취소한 채 귀국했다.
이동진은 푸른밤 라디오에서 오프닝 멘트를 해야 하는데 한 마디쯤 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푸른밤이 원래 종현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이고, 이동진은 그것을 바로 물려받았으니 사망 소식이 더 충격적으로 느껴졌을 듯하다. 또한, 푸른밤에서는 추모의 의미로 종현이 예전에 진행하던 푸른밤의 일부분을 들려주는 등 애도를 표했다.
김현철 정신과의사 "종현 주치의 동료로 인정 못해" 유아인에게 '급성 경조증' 이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어났던 김현철 정신과 전문의가 자신의 SNS에 종현을 진료했던 정신과 주치의를 동료로 인정할 수 없다 며 비판했고 종현이 남긴 유서에 대해서는 “다시 읽어도 너무 화가 난다. 총 분량의 2/3가 담당 의사를 향한 분노가 가득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정작 자신도 경솔한 발언 때문에 정신과협회의 지적을 받았었던 주제에 꼬리 자르기를 시도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런 점과 별개로 정신과 의사가 환자의 성격을 함부로 지적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임은 맞다. 제대로 된 대부분의 정신과의사들은 아무리 환자가 맘에 안들어도 절대 하지 않을 말이다. 이미 자책과 자학으로 괴로울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는 것은 누가 하더라도 충분히 무례한 일이고, "정신과"의사라면 더더욱 그렇다. 1대 1공간에서 진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정상적인 진료가 이루어질 때, 문제점을 환자가 느끼더라도 의사-환자의 관계에서 그것을 확신하거나 지적해 피드백이 이루어지기 어려워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9] 종현과 같은 경우는 가슴아프게도 그 화살이 스스로에게 돌아가버린 것이다. 정신과의사는 상담을 전문적으로 배우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10] 자질이 부족해 환자가 받을 충격을 고려 못하고 저러한 말을 내뱉는 것에 문제의식이 없는 정신과 의사들이 존재한다. 이는 벼랑끝에 서있는 사람을 아래로 밀치는 것과 마찬가지다.정신과 의사가 쓴 관련 칼럼
연예계 외에서도 애도 분위기가 이어졌는데, 유튜브 게임 스트리머 대도서관은 사건 보도 당일 슬픔을 표하며 방송을 쉬었다. 종현이 자신의 방송을 본다고 서로 팬이라고, 직접 만났다고 자랑하는 영상이 있는 만큼 인연 없는 사이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예능 위주의 게임 방송 특성상 웃음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당장에 본인도 시청자들도 그럴 수가 없으니 내린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만화가 엉덩국도 특히 종현과 연락을 하며 팬이 됐기 때문에도 충격이 많았는지, 곧바로 애도하는 글을 올렸다.
샤이니가 일본에서 돔 콘서트를 열 정도로 인기 있는 그룹인 만큼 일본에서도 종현의 사망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관련 기사
미국의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샤이니 종현의 유서를 두고 한국 아이돌 산업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으나, 정작 그해에 미국에서도 크리스 코넬, 체스터 베닝턴이 자살한 사례가 있다 보니 네티즌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7년 1월 방한해 푸른밤에서 인터뷰를 가진 인연으로 3월 샤이니의 일본 공연에 초대받았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종현을 추모하는 영어 트윗을 직접 올렸다. 이후 2019년 신작 날씨의 아이 홍보차 내한해 진행했던 관객과의 만남(GV)에서 "<너의 이름은.>의 차기작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너무 늦은 게 아닌가 싶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기도 했다.
한편, 종현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일부 보도에서는 자살 도구, 자살 방법을 암시하는 듯한 기사가 지속적으로 올라왔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와 보건복지부의 '자살보도 윤리강령'에 어긋나는 것이다. 고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 트위터도 이러한 언론의 행태를 꼬집으며 '타인의 슬픔을 흥미거리로 소비하지 말라'는 일침을 날렸다.[11] 그럼에도 기레기들은 다음날 종현의 유서를 언론기사에 그대로 실으며 자신들이 수준미달 언론인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비록 나인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종현의 유서를 공개적으로 올렸지만, 그것을 언론이 그대로 복붙하여 보도 하는것은 또 다른 문제다. 인스타그램의 파급력과 언론의 파급력은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의 기사. 기자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자살보도 윤리강령을 지켰다. 이승한 평론가는 종현이 남기고 간 빛을 기억하며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세상은 그 결정의 이유를 넘겨짚고 추측하는 이들의 말로 가득했다.(중략) 종현은 위험부담을 안고도 늘 진심으로 다가갔던 건 자신이 한 인간으로서 살아가고 있음을 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우리는, 그랬기에 종현을 사랑했다. 있는 힘껏 자신의 진심을 말하고 상대를 위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온전한 한 사람으로 살고 싶었던 이였기에. 남은 우리에게 마저 할 수 있는 숙제가 있다면 그가 세상을 대하던 섬세하고도 구체적인 사랑의 불씨를 우리의 삶 속에서 온전히 살려내어 이어가는 것이리라. 수고했어요, 종현씨.' 종현에게 인사를 전하여 많은 공감을 받았다.
인터넷 여러 사이트 등지에서 일부 무개념 네티즌들이 종현의 사망을 두고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고 악성 루머를 퍼뜨린 일이 있다. 클리앙, 뽐뿌, 야구매니아, 유튜브. 루머의 내용은 콘서트를 예매하고 하루 전 예약을 취소하는 방식의 집단적 보이콧으로 인해 콘서트의 관객석과 스탠딩석이 1000자리 넘게 남아돌았다는 내용이었지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종현 콘서트는 스탠딩도 좌석도 만석이었다. 해당 루머가 네이버 자동완성에 뜨는 등 사태가 심각해져서 팬들이 직접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
MBC 라디오는 21일 밤 12시로 예정돼있던 종현의 ‘푸른밤’ 추모 특집 방송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MBC 라디오 관계자는 21일 “전문가들과 논의한 결과 고인의 육성이 다시 전파를 타는 것이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방송을 취소하기로 어렵게 결정했다”며 취소 이유를 알렸다. 기사 그의 생전 마지막 방송인 밤도깨비 역시 이와 같은 이유로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하고 녹화분을 방영하지 않았다.
미국, 칠레, 러시아 등 샤이니의 해외 팬들은 각국의 한국 대사관 앞에서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팬들의 충격이 큰 만큼 베르테르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따라서 혹시 고인의 죽음으로 우울함을 느끼는 분이 있다면 위에 상기된 대로 상담을 권한다.
2017년 12월 21일 오후에 방송된 엠넷의 엠 카운트다운에서 러블리즈 멤버들은 의상에 검은 리본을 달고, EXID는 검은 완장을 차고 무대를 진행하여 세상을 떠난 선배를 추모했다. 이날 엠카운트다운은 엔딩 영상으로 종현의 모습이 나오면서 생전에 작곡한 곡들을 틀어 종현을 추모했다.
다음날인 22일 오후에 방송된 뮤직뱅크에서도 1위 발표 이후 클로징 멘트와 1위곡 앵콜을 하는 것을 대신해, 그를 애도하는 멘트를 남겼고 앵콜 역시 진행하지 않았다. 23일 오후에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도 1위 발표 이후 역시 그를 애도하는 멘트를 남겼고 엔딩영상으로 종현의 활동 영상을 보여주면서 추모했다.
25일 저녁에 진행된 SBS 가요대전에는 기존에 계획했던 오프닝 퍼포먼스를 축소하고 출연하는 가수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대신했으며,[12][13] 출연한 SM 엔터테인먼트 소속 후배인 EXO, 레드벨벳, NCT 127은 'R.I.P JH'라는 검은 리본을 달고 나와 그를 추모했다.[14] 1부 마지막에는 그를 추모하는 영상을 송출해 그를 애도했다.
29일에는 KBS 가요대축제와 MBC 방송연예대상이 있었는데, MBC 방송연예대상의 MC로 출연한 슈퍼주니어의 희철과 나 혼자 산다의 일원으로 참석한 슈퍼주니어-M의 헨리도 리본을 달고 출연했다. EXO, 레드벨벳도 25일에 이어 다시 한번 리본을 달고 나왔으며, KBS 가요대축제는 방송이 끝날 무렵 작년 같은 날에 열렸던 가요대축제의 엔딩 무대를 장식한 그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를 추모했다.
해를 넘겨 2018년 1월 10일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음원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는 대상 소감을 밝히면서 종현을 추모하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다음날 11일 골든디스크 시상식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그를 추모하는 영상이 송출되었고, 그 이후 이하이가 수상자가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무대에 올라 그가 작곡한 노래 한숨으로 추모 무대를 꾸몄다.[15] 1월 25일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는 그를 추모하는 영상[16]을 송출한 이후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피아노 연주로 헌정무대를 꾸몄다.태연 역시 Fine을 시상식에서 열창하였다.[17]
그리고 남은 샤이니 멤버들이 펼친 일본 돔 투어 무대에서 무대 내내 그의 자리를 비우고 진행하며 영원히 함께라며 그를 추모했고, 대중의 마음을 더욱 가슴 아프게 했다.
사건 이후 전반적으로 아이돌이나 연예인들의 우울증 문제를 진단하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다. 정은지[18]의 경우 유서를 읽고 주변에서 공감된다는 반응을 보인 동료들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그리고 종현이 세상을 떠난 지 2년 후, 소속사 후배와 후배의 절친 역시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SM엔터테인먼트에 소속 가수 관리 소홀에 대한 질타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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