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부터 1997년까지 활동하다가 21년만에 재결합한 한국의 3인조 알앤비•힙합 그룹. 멤버는 메인보컬 김조한, 랩/베이스/DJ 이준, 프로듀싱을 담당한 솔리드 음악의 핵+보컬 & 랩 정재윤.
LA 지역 한인 교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당시 버터냄새 나는 세련된 음악과 착한 교포 오빠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다. 맨 몸위에 자켓이나 베스트를 걸쳐 입는 패션이 특징. 의외로 세 명 모두 한국계 미국인.
김조한의 화려한 R&B 창법과 이준의 중저음 베이스와 화려한 랩[3], 정재윤의 세련된 작곡 실력 등 멤버 개개인의 강점이 잘 어우러진 그룹이었다. 참고로 김조한의 보컬, 정재윤의 프로듀싱도 수준급이지만 당시 미국 기준으로도 상당히 유려한 이준의 랩이 일품이었다. 한국계 미국인들이기 때문에 당시 미국 서부에서 유행하던 웨스트코스트 스타일의 뉴잭스윙, 훵크를 그대로 한국으로 들여온 장본인들이다. (같은 지역 교포인 바비킴 1집에도 이 분위기가 도드라진다)
솔리드 역사
015B 장호일이 프로듀서로 나선 "이젠 나를"을 타이틀로 한 1집은 앨범 발매 후 비슷한 시점에 015B의 'Strikes Back' 콘서트 우정 출연을 하여 팬들에게 관심이 집중되었지만, 아직 대중들에게 낯선 스타일의 음악이기도 했고 홍보 부족으로 금방 활동을 접었다.[] 후에 2집이 히트하면서 1집도 주목을 받게 되어 제작사에서 부랴부랴 1집을 재발매했다.
광고업체 대홍기획에서 음반 사업부를 차려서 발매한 2집은 미국냄새가 짙었던 1집보다 한국적인 취향을 좀 더 가미하여 대히트했다. 정재윤과 작곡가 김형석이 공동작곡한 타이틀 곡인 '이 밤의 끝을 잡고'가 댄스음악이 대세인 한여름[]에 발라드 음악으로서는 이례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음반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대한민국에 리듬 앤 블루스 열풍을 몰고 오면서 1집까지 재발매되었으며 그 당시만 해도 파격적인 일이었다. '이 밤의 끝을 잡고' 뿐만 아니라, 후속곡이었던 '나만의 친구'도 10위 권까지 올라갔다.
위의 인기곡 외에도 음반의 마지막 트랙에 수록된 Hip hop nation과 같은 1집과 유사한 분위기의 미국풍 힙합곡도 당시 언더그라운드 매니아층에게 많은 인기를 얻었다.
참고로 솔리드는 2집에서 조용필의 단발머리를 리메이크할 예정이었다. 그러다가 이 시기에 우연히 헤어샵에서 015B 멤버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015B 역시 단발머리를 리메이크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015B에게 곡을 양보했다. 그래서 단발머리 015B 버전을 들어 보면 솔리드의 이준이 랩 피처링한 걸 들어볼 수 있다
3집에선 락발라드인 '넌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이야'로 돌아왔다. 거물급 가수들이 컴백했던 1996년 가요계였음에도 불구하고 3집 역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타이틀곡은 여러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여러 번 차지했다. 후속곡 예정에 없었던 '천생연분'은 역주행을 해서 타이틀곡보다도 더 떴고 현재까지도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 송이 되었다.[] 참고로 이 곡은 원래 4번 트랙에 있던 곡이었다. 2003년 영화 <오 브라더스>에서 이정재와 이범수가 함께 부른 곡이며, 2005년에는 아이돌 그룹 신화가 리메이크했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무한상사 야유회에서 단체로 부른 노래다.
또다른 활동곡인 '이제 그만 화 풀어요'와 '해피엔딩[]'도 준수한 인기를 얻었다. 7월에는 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정도로 최전성기의 인기를 누렸다.
4집에선 리듬 앤 블루스가 아닌 마이애미 힙합 댄스곡으로 장르 변화를 시도한 '끼리끼리'를 타이틀곡으로 발표했으나 대중에겐 너무 낯설었고, 발라드 후속곡 '끝이 아니기를'이 준수한 인기를 얻었으나 전작들의 히트에 비하면 아쉬운 수준이었다. 결정적으로 음악방송 활동 자체가 전보다 미미한 데다가 1세대 아이돌들에 의해 주목도가 떨어진 것도 있었다. 그 후 기획사의 멤버들 혹사 문제, 병역 문제 등으로 갈등을 겪은 뒤 갑작스러운 해체를 발표했다.
이후 멤버들의 말에 따르면 4집까지 활동하면서 거의 쉬지를 못해 좀 휴식기를 가지고 싶었다고 한다. 이준은 부모님과의 약속으로 학업을 마치기 위해 미국으로 들어갔다
재결합 앨범은 꾸준히 스타 프로듀서로 활동해온 정재윤의 감각을 보여주듯 전반적으로 세련된 느낌으로 레트로와 트렌디한 감성이 어우러져 있다
앨범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담은 첫 번째 타이틀곡 ‘Into the Light’는 경쾌한 리듬과 부드러운 보컬, 랩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으로, 80년대 신스팝 레트로 사운드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모던한 곡이다. 팍팍하고 힘든 세상에서 벗어나 용기를 내서 긍정적이고 행복한 인생을 향해 달려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내일의 기억 Memento’는 솔리드가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먼저 작업을 시작한 곡이자 이번 앨범이 진행될 수 있는 계기가 된 곡으로, 솔리드의 음악을 떠올릴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발라드 사운드 트랙이다. 재결합을 하면서 제일 처음에 썼던 노래라고. 정재윤에 따르면 솔리드는 항상 앞서나가는 음악을 하는 그룹이었고 재결합이라고 해서 과거의 느낌이 연상되는 곡보다는 현재 제일 하고 싶은 음악,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음악을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고 했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주로 곡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이 외에 '기억 속에 가려진 너의 모습'과 '천생연분'[]은 2018년 버전으로 리메이크되었다.
해체 후 근황
슈가맨에서 밝혀지길 본인들은 쉬고 있었는데 기사에서 해체했다는 소식을 접해 결국 해체했다고 한다.
이후 김조한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솔로 가수로, 이준은 결혼 후 부동산 개발 사업가로, 정재윤은 Jae Chong이라는 영어이름으로 중화권을 중심으로 프로듀서로 각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정재윤은 코코리, 스탠리황, 소아헌 등 인기 가수들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또한 AZIATIX라는 걸출한 그룹을 배출해 냈다. 김건모, 엄정화, 신승훈, 보아 등 국내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2007년 이준과 정재윤이 업타운의 정연준과 '솔타운'이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면서 솔리드 재결합이라는 대형 떡밥을 던지기도 했지만, 재결합은 안 되었다. 그러다가 2014년 토토가에서 김조한이 미국에 있는 이준과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과 솔리드 멤버들의 근황을 알려주었다.
최근에 이들의 근황으로 회식자리에서의 사진이 언론기사로 퍼져서 화제가 되었다. 김조한이야 다른 멤버들에 비해 활동을 자주 하다 보니 크게 낯설 거 없고, 정재윤이야 원래 그룹 활동 시절에도 비쥬얼 담당이 아니다 보니까 나잇살이겠거니 하며 넘긴다 쳐도, 솔리드의 비쥬얼 담당이었던 이준은 그야말로 달라졌다. 첫번째 사진의 가운데 인물이 이준이다!!![] 그 후 재결합을 하면서 다시 거의 이전 모습으로 복구가 되어 나와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김조한이 7월 10일 방송부터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다. 김조한의 이름은 '조국이 한국이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또한 복면가왕에도 참여해서 맹활약을 펼쳤다.
재결합
2018년 3월, 데뷔 25주년을 맞이하여 해체 21년만에 재결합을 하고 정규 5집 'Into the Light'으로 컴백했다. 친한 친구의 결혼식 들러리를 동시에 서면서 컴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한다. # 5월 콘서트도 예정하고 있다. 22년만의 콘서트 표는 5분만에 매진되어 솔리드를 기다려온 팬들이 많았음을 입증했다.
3월 28일 엠넷을 통해 솔리드 컴백 다큐멘터리 ‘Into the light’ 1편이 방영되었다. 나레이션은 어린시절부터 솔리드의 팬이었다는 유세윤이 맡았으며 다큐멘터리 1편에서는 김이나, 배철수, 박정현, 이상민 등 선후배 동료 음악인들의 솔리드에 대한 회상과 함께 솔리드의 컴백 준비 과정을 다루었다. 또한 재결합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한 과거 삐삐밴드 출신의 이윤정도 등장한다. 더불어 중화권에서 프로듀서로 성공한 정재윤과 미국에서 세 자녀를 키우며 부동산 투자자로써의 삶을 살고있는 이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으로는 유일하게 3월 31일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유희열은 솔리드의 팬임을 자처하며 본인을 성덕이라고 말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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