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13인조 보이그룹 세븐틴의 멤버. 힙합팀 소속이며 서브래퍼 포지션을 맡고 있다.
중학생 시절, 막연히 기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취미 삼아 친구와 실용음악학원을 다녔었다. 그런데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그곳에서 우연히 공개 오디션을 개최했고, 단순히 경험 삼아 참가했다가 덜컥 합격해 2011년 11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다. 공개 오디션을 보고 입사한 세 멤버[] 중 한 명으로 약 3년 6개월간의 오랜 연습생 기간을 보냈으며, 아울러 세븐틴 멤버 중 다섯 번째로 연습 기간이 길었던 멤버이기도 하다. 각종 선배 그룹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거나 백댄서로 무대에 올라 데뷔 전부터 조금씩 얼굴을 비쳐왔다.
팀 이름도 17에 생일도 17일이라 데뷔 초 "태생부터 세븐틴"이라며 자기소개를 한 적이 있다.
비주얼
가로로 긴 눈과 속쌍꺼풀, 그리고 날렵한 코가 깔끔함과 세련미를 과시해 모델 같은 매력을 발산하는 멤버이다. 때문에 첫 대면에선 차갑고 무심한 인상을 받기 쉬운 편. 담백하고 큰 이목구비가 여백 없이 꽉 들어차 있는 비교적 성숙한 외모로 정적이고 담담한 이미지를 갖고 있기도 하다. 모난 데 없는 얼굴형이지만 그에 비해 유약한 느낌이 아닌 이유는 턱이 상당히 강하고 다부지기 때문으로,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 턱과 선이 선명한 콧대가 합쳐져 사뭇 날 것의 느낌을 풍기기도 한다.
182cm의 장신에 팔, 다리가 상당히 길고 일자 쇄골이 도드라진 어깨가 넓은 체형이다. 원체 입이 짧은 탓에 극도로 마른 몸매까지 타고났는데, 도겸 : 앙상하다 앙상해...! 본인이 직접 말하길 가족들이 모두 키가 크기 때문에 자신도 잠을 잘 잤으면 키가 더 컸을 것이라며, 지하 연습실메로나 감옥에서 오랜 기간 밤새 연습하느라 키가 여기서 멈춘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20] 세븐틴 내에서 가장 장신인 멤버는 아니지만[21] 이 체형 때문에 팬들에게 모델적인 비주얼로 주목받고 있던 멤버 중 한 명이었는데, 그러던 2016년 2월 6일 남성 매거진 <GQ KOREA>와 단독 화보를 성사하며 이 피지컬이 빛을 발하게 된다.
데뷔초에는 대단히 마른 체형이었으나 운동을 많이 한 지금은 마른 근육질의 균형잡힌 체형을 갖고있다. 타고난 비율이 좋은데다 근육도 보기좋게 생겨서 멤버들이 ‘핫바디’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존 인물 중 닮은 꼴로 자주 언급되는 주지훈, 이준기, 송재림, 진이한 등은 대부분 모델 출신 혹은 경험이 있는 남배우들인데, 의도한 바인지는 알 수 없으나 원우 역시 소속사의 지원으로 데뷔 전부터 연기 수업을 받아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유의미한 부분이다. 2016년 <스타쇼360>에선 시민들을 상대로 여러 설문 조사했는데, 그중 "연기돌로 가장 잘 어울리는 멤버"라는 주제에 원우가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팬들에게 여우 상으로 가장 자주 거론되는 멤버로, 이는 멤버들도 예전부터 입을 모아 자주 말해왔던 것이다. 데뷔 전 세븐틴TV 시절 세븐틴이 팬들이 그려준 캐릭터 그림을 보고 누군지 알아맞혀 보는 코너에서 여우꼬리를 단 캐릭터가 나오자마자 원우임을 눈치챈 멤버들이 모두 알겠다는 시선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 이~런 여우 같은 놈! 무표정일 때도 물론이지만 웃을 때 눈이 가늘게 접히고 입이 크게 벌어지면서 그의 여우적인 생김새가 상당히 도드라지는 편이며, 이때 코를 찡긋 거리는 모습이 아기 사자를 닮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세븐틴 타이틀 곡에서는 3분 남짓의 곡을 13명의 멤버들이 나눠 불러야 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짧은 마디를 배정받을 때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 초 음악 방송 시청자들에게 데뷔 곡 '아낀다'에서 "불이나 남", 두 번째 앨범의 타이틀 곡 '만세'에서 "홍일점 남"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탁월한 비주얼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해 연말 시상식 KBS 서울가요대상에서도 킬미힐미의 OST를 부른 장재인의 "환청" 무대에 피처링 역할로 올라가 그의 이름을 모르는 시청자들에게 "서가대 환청남"이라는 또 다른 별명을 획득한다.
다른 멤버들에 비해 헤어 컬러나 스타일에 다양한 변화를 주는 편은 아닌지라 세 번째 미니 앨범 <Going Seventeen>의 타이틀 곡 '붐붐'에서 갑작스레 형광 민트색의 투블럭 스타일로 등장한 원우를 보고 팬들이 깜짝 놀라는 일도 있었다. 그전까진 쭉 어두운 머리색을 유지하고 있었던 원우로선 대단히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인데, 본인도 그 당시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볼 때마다 적응이 안되었다고 한다. 이후 다시 어두운 머리색을 유지하다가 두 번째 정규 앨범 <TEEN, AGE>에서 밝은 애쉬 컬러의 금발을 시도하기도 했다. 또한, 2018년 말에 뽀글뽀글한 파마 머리를 하고 나타나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데뷔 후 이러한 헤어스타일을 처음 보여주었다. 자칫 귀여워만 보일 수 있는 헤어스타일을 원우만의 퇴폐미적인 분위기로 보여준 '숨이 차' 무대는 레전드 중에 레전드라고 할 수 있다.
성격
내성적이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연습생 시절엔 원우가 회사에 들어온 지 2년이 되어서야 겨우 이름을 알게 되었다는 스탭의 일기도 있었을 정도였다. 여러 생각이나 고민을 혼자 가지고 있는 편이 많았고 표출하는 방법도 잘 몰라서 혼자 끙끙 앓았다고.
그러나 멤버들과 지내면서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깨닫게 되어 예전과 비교해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고 한다. 래퍼로서 가사 작업을 하게 되면서 음악으로 묵은 감정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으며, 데뷔 초 <내 친구의 고향은 어디인가> 제주도 편에서는 멤버들과 속마음 토크를 진행하며 "세븐틴 안 했으면 참 재미없게 살았을 거 같아."라는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일동 : 맞아!! / 호시 : 아냐, 넌 충분히 웃겨! 다만 낯을 심하게 가리는 성격은 여전해 친분이 있는 연예인은 회사 식구 및 멤버들 뿐이라고 한다.
승관이 "이 형만큼 애교 없는 사람 없어요."라고 평할 만큼 애교를 부리는 것에 어색해하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그러나 데뷔 후 열심히 연습했는지 2015년 11월 8일에 열린 미니 팬미팅에서 티아라의 뽀삐뽀삐를 추며 발전한 모습을 보였다. 정한은 2018년 한 방송에서 원우를 두고 은근히 애교가 있는 성격이라고 얘기하기도 했는데, 이 말을 들은 민규가 의아해 하자 "아냐, 있어. 형들한텐 있어."라며 강력하게 주장했으며, 동갑인 준도 원우가 상대방의 눈치를 볼 땐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문자로 돌려 물어본다는 일화가 밝히며 은근히 귀여운 행동을 많이 한다고 말해 동생들에겐 멋있는 척을 하고 동갑과 형들에겐 귀여운 그의 갭 차이가 드러나기도 했다.
자신감과 자기애가 대단히 높은 타입이기도 하다. 아이돌이 가져야 할 기본적인 마음 가짐으로 자기애를 꼽으며 연습생 시절 하루 종일 거울을 보며 연습해 자기애를 키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팬사인회에서 당시 원우의 옆에 앉아있던 민규가 팬으로부터 "옆자리 멤버의 장점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자 "자신감"이라고 적어낸 일화도 있다.
입이 워낙 짧고 극도로 마른 체질로 무기력한 모습도 많이 보여 아육대에서 무기력 아이돌로 꼽히는 일도 있었다. 팬들에게는 평소 느릿하고 여유로운 행동거지가 나무늘보와 비슷하다 하여 "전늘보"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본인도 이를 알고 있어 "세븐틴에서 느림의 미학을 맡고 있습니다."라는 얘기를 하기도 했다. "눕정한"으로 유명한 정한 만큼 누워있거나 어디 기대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는 중. 이 체질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 잔병치레가 잦은 탓에 살을 찌우기 위해 억지로 밥을 4~5 공기 먹었던 적도 있었다. 회사 스탭들과 멤버들 사이에선 원우가 지쳐있을 때 특유의 섹시미가 부각된다며 "컨디션 난조일 때 나오는 섹시미"를 매력 포인트로 밀고 가려는 시도를 하기도 했다. 깔끔하고 담백한 비주얼과 이러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원우 특유의 '금욕 섹시'를 불러 일으키며 반응이 매우 좋다.
MBTI는 INFJ라고 한다. 여담이지만 전세계적으로 제일 드문 유형 중 하나이다.
말장난
말장난하는 것을 좋아해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각종 N행시와 언어유희 개그를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멤버. 특히 동갑내기 호시와는 서로의 개그에 관대한 사이라 곧잘 웃음을 기부해주며 빵빵 터지는 모습이 자주 발견된다. 데뷔 초 세븐틴 공식 홈페이지 원우의 프로필엔 "주의사항: 호시만 좋아하는 개그를 함"이라고 적혀 있었을 정도이다. 하도 시도 때도 없이 말장난을 많이 하는 터라 원우가 방송 활동을 잠시 쉬었을 2016년 5월 당시, 에스쿱스와 우지가 원우의 개그가 그립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원우의 말장난 중 팬들에게 대표작 취급을 받으며 아직까지도 꾸준히 언급되는 것이 있는데, 때는 2016년 초 어느 날 세븐틴의 어느 멋진 날 : 13소년 표류기 방송 중에 일어났다. 에스쿱스가 "전복"으로 2행시를 시도하며 "전"에 전원우!를 외치자 뒤에 있던 원우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와 "복덩어리이이잌!!!!!!!"를 외치며 2행시를 가로 채 "전원우 복덩어리"로 완성한 것. 이 2행시는 섬 생활을 모두 끝내고 난 후 인터뷰에서 호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라고 회고하기도 했으며, 승관 : 저는 솔직히 별로.. / 호시 : 야 완전 핵이었어 그거.. 팬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겨 곧바로 원우의 별명이 되었다. 이외에도 같은 방송 내용 중 여서도에서 첫날밤을 지낸 뒤 에스쿱스가 "세븐틴 기상!!"을 외치며 멤버들을 깨우자 "우리 지금 기상이야? 기상청 들어가 봐. 기상 예보를 보면서 기상청에서 기상하게"라고 중얼거린 장면도 유명하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200리 외로운 섬 하나 Her whisper is the Lucifer
트위터 멘션 파티 방송에서 팬클럽 이름인 "캐럿"으로 "캐럿 럿키 인 마이 라이프"라고 2행시를 완성하거나, 2017년 12월에 방송된 세븐틴 눕방에서 다들 수학여행 어디로 다녀왔냐는 MC 정한의 질문에 "2차 함수요!"라고 대답하는 등 꾸준히 재치있는 말장난을 시도하며 세븐틴 내 N행시 장인 조슈아와 함께 "원조" 라인을 결성해 각종 언어유희 개그를 선보이고 있다.
랩
처음엔 보컬 포지션이었는데 주변에서 목소리가 좋으니까 랩을 해보라는 권유로 전향했다. 평소에도 저음의 목소리이지만 랩을 할 때는 더 낮아져 모두 로우톤 래퍼인 힙합팀 내에서도 가장 낮은 톤으로 랩을 하고 있다. 또한 랩에도 본인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 다소 공격적인 가사에서도 감정을 모두 드러내기보다 침착하고 담담하게 표현할 때가 많으며, 딕션이 무척 정확해 딜리버리가 대단히 좋은 것이 원우의 가장 큰 강점이다. 빡빡하게 들어차 거의 쏟아내야 하는 가사에서도 어떤 내용인지 모두 알아들을 수 있으며 세븐틴 믹스테이프 중 No Flex Zone의 원우 벌스에서 이 정확한 딕션이 도드라진다.
힙합팀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모든 랩 메이킹에 참여하는데, 보통 네 멤버 중 가사를 가장 빨리 내놓는 멤버가 바로 원우이다. 평소 책을 많이 읽고 언어유희에 관심이 많다는 본인의 특성이 가사에도 반영되어 펀치라인에 라임을 많이 맞추는 편이고 추상적인 표현과 은유법을 많이 사용한다. 본인이 가장 생각이 많았을 때 쓴 가사가 <Al1> 수록곡 "Check-In"의 "꽉 차 있던 머리 위에 쓸모없는 짐에 불 지르는 듯이" 부분이라고 한다.
네 번째 미니 앨범 <Al1>부터는 보컬로서 활약하는 모습도 가끔 비쳐지고 있다.
롤모델은 루페 피아스코와 에픽하이의 타블로. 이들의 가사는 자신을 흔들어 놓는 것 같다고 한다.
과거 단체곡 등에서 랩 파트를 맡을 때, 주로 에스쿱스 또는 민규와의 페어파트가 많은 편이었다. 굳이 따져보면 후자가 약간 더 많다.[] 특히 데뷔 초에는 메인/리드 포지션의 에스쿱스, 버논이 솔로 랩 파트를 맡거나 버논의 경우는 디노와의 페어파트를 나눠 부르고, 원우와 민규, 퍼포먼스팀이 서로 랩 파트나 후렴을 나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즈음은 페어 파트보다는 개인 파트를 얻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댄스
180 초반대의 매우 큰 키답게 춤선 자체는 깔끔하고 딱 떨어져 많이 돋보이는 멤버다. 다만 멤버수가 워낙 많다보니 단체 파트에서 타 멤버들에 가려져 안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공식 세븐틴 오프닝 담당답게 눈에 띄게 센터에서 시작하는 경우와 센터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안무를 하는 경우도 많다.
보컬
낮은 음역과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어 세븐틴 음악의 색을 다양하게 만들어주는 보컬. 좋은 딕션을 활용해 곡의 도입부나 아웃트로에서 조용하면서도 인상적으로 가사를 전달하거나, 브릿지에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역할을 자주 맡는다. 고맙다, Home, 거짓말을 해, 어른아이, 좋겠다, Heaven's Cloud 등의 노래에서 이러한 원우의 보컬이 곡에 차분함을 복돋아준다.
랩을 하는 목소리 그대로 노래를 부르면 목을 긁는 락적인 창법이 되어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같은 힙합팀 멤버 민규와 함께 보컬로만 이루어진 유닛곡인 'Bittersweet'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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